PTC코리아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설비 자동 예측진단 시스템의 전략적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2019년부터 국내 가동원전 26기의 주요 회전설비의 상태를 24시간 감시하고 자동으로 예측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1만 4000여대의 설비 진단 모델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통합예측진단(AIMD) 센터를 구축한 한수원은 시범운영을 통해 2021년 한해 22건의 설비결함을 사전 감지할 수 있었다.
한수원의 자동예측 진단 시스템에는 PTC의 산업용 IoT 플랫폼인 씽웍스(ThingWorx) 및 증강현실(AR) 플랫폼 뷰포리아(Vuforia)가 적용됐다. 발전소 설비 내부에 있는 진동/열/카메라 등 여러 센서를 이용하여 안전 상태를 상시 체크하고, 측정한 값을 기반으로 오류를 검출하는 한편, AR/VR 기술을 활용하여 설비의 이상 징후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증강현실 기반의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 예측진단 시스템은 ▲머신러닝 기반 회전설비 자동 상태진단 ▲딥러닝 기반 전력설비 열화상 자동 상태진단 ▲측정 데이터 오류판정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PTC코리아는 "이는 사물인터넷과 증강현실 기반의 설비 예측진단 모델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발전설비 현장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AI 진단모델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스마트 커넥티드 발전소의 본격적인 기술 상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 진단하여 설비의 불시 고장을 예방하고, 다운타임을 최소화하는 자동 예측진단 시스템이 국내외 다양한 환경에 적용될 수 있도록 PTC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생태계를 폭넓게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전혜수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은 "PTC코리아와의 이번 전략적 기술 협력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예측진단 기술의 상품화 판로 확대를 위한 환경이 조성되어, 한수원의 글로벌 원전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PTC코리아의 김상건 지사장은 “PTC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온 만큼, 한수원과도 긍정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