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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검색 "MOU"에 대한 통합 검색 내용이 1,473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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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SAP, “AI가 스스로 업무 실행하는 ‘자율형 기업’ 시대로”
SAP 코리아가 7월 14일 열린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 2026’에서 단순 답변형 인공지능(AI)을 넘어 기업 업무 프로세스와 데이터를 관통하는 ‘자율형 기업’으로의 전환 비전을 제시했다. 업무를 보조하는 데에 머무르지 않고, 데이터 정합성과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감지·판단·실행하는 자율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 정수진 편집장     엔드 투 엔드 프로세스 관통하는 자율형 기업 비전 많은 기업이 AI를 도입하고 있지만, 대다수는 문서 요약이나 단순 챗봇 수준의 보조 도구 활용에 머물러 있다. SAP는 이러한 방식이 기업의 복잡한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고 예외 상황을 통제하는 데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질문에 잘 대답하는 AI를 넘어, 기업의 엔드 투 엔드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깊이 내재되어 스스로 업무를 감지하고 판단하며 실행하는 ‘자율형 기업(AutonoMOUs Enterprise)’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 SAP 의 설명이다. 자율형 기업 환경에서는 과거 사람이 일일이 시스템에 결과를 입력하고 업무를 수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실질적인 프로세스를 주도한다. 사람은 전략적 의사결정과 통제 영역에 집중하게 된다. SAP의 얀 벙커트(Jan Bohnert) 최고매출책임자(CRO) 는 “사람이 결정만 내리면 백그라운드에서 고객 대상 크레딧 노트 발행과 창고 물품 이동 지시 등 모든 후속 조치가 자율적으로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SAP 코리아의 하경남 부문장 역시 “오늘날 기업에 필요한 것은 답변을 잘하는 AI가 아니라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AI”라며, AI를 단순 보조 도구로 쓰는 기업과 운영 체계로 내재화한 기업 간의 격차는 앞으로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자율형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AI 혁신 전략을 소개한 얀 벙커트 CRO    비즈니스 맥락 이해하는 기술과 강력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 SAP는 자율형 기업으로 도약을 뒷받침하는 기술 기반으로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을 제시한다. 사용자는 단일 관문인 ‘쥴(Joule)’을 통해 여러 시스템을 오갈 필요 없이 업무를 지시할 수 있으며, 재무·구매·공급망 등 일상 운영은 ‘SAP 자율형 스위트’ 안에서 AI 에이전트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처리한다. 이런 세 가지 층위(layer)에 산업별 특화 규제와 프로세스를 반영한 ‘SAP 인더스트리 AI’를 더해 새로운 산업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정확한 자율 실행을 위해서는 비즈니스 맥락을 깊이 이해하는 기술이 필수다. SAP는 수십만 개 테이블과 수백만 개 필드를 논리적으로 연결하는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로 데이터 간의 복잡한 관계를 짚어내고, 정형 데이터 예측에 최적화된 테이블 모델을 통해 추가 학습 없이 즉각적인 예측 결과를 도출한다. 또한 ‘쥴 스튜디오(Joule Studio)’를 제공해 자연어 프롬프트 한 줄로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요구사항 정의서 등 제반 문서까지 자동 작성하도록 지원한다. 한편, AI가 업무에 깊이 개입할수록 통제와 모니터링 체계는 더욱 중요해진다. SAP는 멀티 벤더 환경에서 작동하는 에이전트의 활동 현황을 감시하고 이상 작동을 조기에 차단하는 통합 거버넌스를 제공한다. 최종 통제권은 시스템이 아닌 사람에게 부여하는 ‘휴먼 인더루프(Human-in-the-Loop)’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하경남 부문장은 “자율화가 이뤄지더라도 통제권은 여전히 사람에게 맡기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AP는 오픈AI, 구글, 엔비디아 등 다양한 파트너 모델을 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프로세스 슬림화와 화학적 데이터 결합으로 혁신 실천 이번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에서는 이런 SAP의 자율형 기업 비전을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실천해 낸 삼성전기의 사례가 소개됐다. 삼성전기가 차세대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선 2022년은 코로나19 특수가 끝나고 경영 환경이 불확실한 시기였다. 삼성전기는 대규모 투자가 어려운 상황에서 시스템을 가볍게 만드는 선행 과제부터 착수했다. 불필요한 자체 개발 프로그램을 과감히 줄이고 전사 자원 관리(ERP) 프로세스의 약 40%를 슬림화하여 총투자비를 절감했으며, 임직원 역량 강화를 통해 표준에 가까운 ‘클린 코어(Clean Core)’ 환경을 완성했다. 데이터 통합과 보안 측면에서도 대대적인 구조 개편이 이뤄졌다. 흩어져 있던 ERP, 데이터 웨어하우스, 공급망 관리 데이터베이스(DB)를 하나로 합쳐 거대한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하고, 제조업의 엄격한 보안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모델을 도입했다. 시스템 전환 시 공장 가동 중단을 최소화한 과정에 대해 삼성전기의 박준호 그룹장은 “ERP 전환은 마치 심장 이식 수술과 같다”면서, 임시 서버 운영과 단계별 차단을 통해 비즈니스 무중단 전환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의 사례는 최고 수준의 AI가 결국 최고 수준의 데이터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박준호 그룹장은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통합하는 것은 쉽지만, 각기 다른 생태계를 가진 데이터를 모아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고 힘들다”고 전했다. 화학적으로 결합해 정합성을 확보한 데이터와 튼튼한 프로세스가 선행되어야만 AI가 업무 맥락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향후 생산 계획과 실행이 사람 개입 없이 연결되고, AI 에이전트가 예외 상황을 감지해 대안을 수립하는 폐순환(closedloop) 형태의 자동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6-07-31
[칼럼] 데이터를 실행 가능한 의사결정으로 : 라이프사이클 인텔리전스가 바꾸는 EPC 생산성
한국 EPC 산업은 인력 부족과 비용 압박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더 많은 인프라와 복잡한 자산을 구축하는 동시에, 운영 회복성까지 확보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플랜트 수주액은 2023년 302억 달러에서 2025년 436억 달러로 증가했다. 프로젝트 규모와 수행 난이도는 계속 높아지는 반면, 가용 인력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도 숙련 인력 부족과 건설 현장 고령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지적한다. 문제의 핵심은 단순히 ‘인력을 더 구하는 것’이 아니다. 프로젝트 팀이 달성하려는 목표와 분산된 정보 흐름 사이에서 벌어지는 격차를 좁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엔지니어링·건설업계 리더들이 직면한 현실적인 질문은, 가용 인력은 줄고 복잡도는 높아지는 환경에서 어떻게 안전하고 법규에 부합하는 고품질 프로젝트를 납기 내에 완수할 것인가이다. 해답의 상당 부분은 설계에서 시공, 운영에 이르는 전체 자산 수명주기(라이프사이클)에 걸쳐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조화·공유·활용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데 있다. 라이프사이클 인텔리전스(lifecycle intelligence)와 현대적 정보 관리가 ‘디지털 비전’에서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 수단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생산성 향상의 걸림돌, 데이터 부족보다 활용 가능한 데이터의 부재 많은 기업이 디지털 도구에 막대한 투자를 했음에도 일관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데이터가 지나치게 많은 환경에 분산돼 있기 때문이다. 딜로이트(Deloitte)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약 9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건설업 디지털 전환 현황(2025 State of Digital Adoption in the Construction Industry)’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 기업이 사용하는 데이터 환경의 중앙값은 11개에 달한다. 이는 단순한 IT 문제가 아니다. 현장에서는 도면 버전 혼선, 업무 중복, 승인 지연, 재작업 리스크 증가, 잠재 이슈 조기 발견 실패 등의 형태로 고스란히 나타난다.   ▲ 다양한 시스템에 분산된 정보를 통합적으로 조회하고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은 자료 탐색과 보고서 작성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같은 보고서는 데이터 환경 통합·연계 시 기대 효과도 정량화하고 있다. 건설업계 리더들은 데이터 환경을 단일화할 경우 주당 약 10.5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대형 프로젝트 기준으로 환산하면, 이는 엔지니어링 및 시공 팀에 실질적인 여유 역량이 되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확보된 역량은 주공정(critical path) 의사결정, 안전 계획, 시공성 검토, 품질 보증,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재투입될 수 있다. 딜로이트는 기술 도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건설 기업이 도입한 기술의 평균 수는 전년도 5.3개에서 6.2개로 약 20% 증가했다. 그러나 메시지는 분명하다. 도입 자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핵심은 도입한 기술이 수명주기 전반에 걸친 일관된 정보 관리와 워크플로로 연결되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엔지니어링·건설업에서 라이프사이클 인텔리전스가 중요한 이유 라이프사이클 인텔리전스란 설계·시공·운영·유지보수 전반에 걸쳐 의사결정과 데이터를 연결함으로써, 팀이 맥락을 파악하고 의존 관계를 이해하며 단순히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데 시간을 쓰기보다,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의사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뜻한다. 실제로는 자산·프로젝트 정보의 단일 진실 공급원(single source of truth)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획을 고도화하고 업무 조율 마찰을 줄이며, 리스크가 발생할 때 선제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이론적 지향점이 아니다. 목표는 단순하다. 정보 품질이 프로젝트 수행의 예측 가능성과 직결되는 만큼, 정보 자체를 하나의 자산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 설계 및 공간 데이터를 하나의 환경에서 통합하면 프로젝트 참여자는 자산의 위치와 상태, 관련 정보를 맥락과 함께 파악하고 보다 신속하게 의사결정할 수 있다.   플랜트 EPC 분야의 AI 기반 엔지니어링 자동화 고도화를 위해, 현대건설과 옥타브(Octave, 당시 헥사곤 애셋 라이프사이클 인텔리전스)는 2025년 9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플랜트 특화 AI 기술 개발 협업, 기술 교류, AI 세미나 개최 등이 포함되어 엔지니어링 워크플로 내 AI의 실질적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보가 제대로 관리되면, 엔지니어는 자료를 찾고 검증하는 데 쓰는 시간을 줄이고 실제 엔지니어링에 집중할 수 있다. 현장 감독자는 상충되는 스프레드시트를 조율하는 대신 안전과 품질 관리에 전념할 수 있다. 프로젝트 관리(project controls) 팀은 보고서 작성에 매달리는 대신 예측과 리스크 완화에 역량을 쏟을 수 있다. 발주처는 더 완성도 높은 핸드오버 정보를 받아 유지보수성과 장기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강영철 교수는 “건설 프로젝트의 성과는 개별 정보 기술 사용 수준보다 업무 프로세스에 의해 더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즉, 어떤 정보 기술을 사용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에 정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여 프로세스 수행의 효율화를 높이느냐가 중요하다. 일관된 프로세스 수행은 일관된 프로젝트 성과로 이어지는데, 이를 위해서는 프로세스 수행을 뒷받침하는 정보의 흐름 역시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일관된 정보의 흐름을 위해서는 E(엔지니어링), P(조달), C(시공)와 관련된 여러 정보의 통합(information integration)이 중요하다. 최근 업계에서는 AI와 자동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보다 설계·시공·운영 단계 전반에 걸쳐 정보를 일관되게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프로젝트 기획 및 설계 단계에서 생성된 정보가 시공 및 운영 단계까지 단절 없이 이어지며 활용될 때 정보의 단절로 인한 비효율을 줄일 수 있고 의사결정의 품질을 높일 수 있으며, 이러한 생애주기 기반 정보 관리가 앞으로 EPC 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장에서의 ‘정량적 성과’란 무엇인가 정량적 성과는 각 단계별로 의미 있는 소수의 운영 지표를 정의하고, 데이터를 일관되게 수집해 적시에 해당 담당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효과적인 프로그램은 대체로 주 단위로 추적 가능한 다음과 같은 핵심 지표에 집중한다. 주요 프로젝트 정보 조회·검증 소요 시간 : 최신 승인 도면, 사양서, RFI(request for information), ITP(inspection and test plan) 등. 딜로이트가 제시한 ‘데이터 환경 단일화 시 주당 10.5시간 절감’ 수치는 효과 측정을 위한 유용한 벤치마크 승인 및 변경 관리 사이클 타임 : 해당 단계의 지연이 후속 공정 전반의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지표 중복 업무 발생률 : 시스템 간 데이터 재입력, 이해관계자별 보고서 재작성 등 비효율 발생 수준 핸드오버 시점의 자산 정보 완성도 : 운영 초기 단계의 리스크 최소화와 유지보수성 확보 수준 목표는 대시보드를 늘리는 것이 아니다. 정보를 신뢰할 수 있고, 구조화되어 있으며, 재활용 가능하게 만들어 납품 변동성 자체를 줄이는 것이다.   통합 플랫폼의 역할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엔지니어링과 운영 정보를 통합하는 플랫폼이 데이터 파편화 해소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옥타브는 설계·시공·운영 전반의 정보를 연결해 기업이 데이터 과잉 상태에서 의사결정 가능한 인사이트로 전환할 수 있도록 라이프사이클 전반의 인텔리전스를 지향한다. 이 접근 방식은 정보 흐름의 문제가 안전, 공기, 원가, 장기 성능으로 직결되는 복잡한 자산 집약적 환경을 위해 설계됐다. 핵심은 엔지니어의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팀이 데이터를 신뢰하고 맥락을 파악하며 의사결정이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어떻게 파급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엔지니어링 판단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프로젝트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실질적 출발점 지금 당장 변화를 추진하려는 리더라면 몇 가지 실용적인 조치부터 시작할 수 있다. 먼저 정보 흐름을 프로젝트 수행 리스크와 연결해 살펴봐야 한다. 분산된 정보가 재작업, 일정 지연, 또는 컴플라이언스 미준수 가능성을 높이는 지점이 어디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핵심 문서와 자산 데이터가 관리되는 기준 정보 시스템(system of record)의 수를 줄여야 한다. 딜로이트 연구가 보여주듯 데이터 환경이 지나치게 분산될수록 복잡성은 빠르게 증가하며, 이는 생산성과 의사결정 효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절감된 시간과 감소한 업무 변동성을 지속적으로 측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력 확보가 쉽지 않은 시장에서 시간은 곧 조직의 역량이기 때문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역시 건설업 전반에 걸쳐 인력 제약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국 EPC 산업은 복잡성이 저절로 해소되기를 기다려서는 오늘날의 프로젝트 수행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 그러나 방향을 전환하는 것은 가능하다. 정보를 생산성 자산으로 인식하고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면, 이를 측정 가능한 시간 절감과 향상된 리스크 관리, 그리고 더욱 높은 프로젝트 수행 확실성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민수 옥타브 Design and Build Business Unit 영업이사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6-07-28
SAP, 에이전트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자율형 기업’ 시대 제시
SAP 코리아는 7월 14일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 2026’을 개최하고, 자율형 기업(AutonoMOUs Enterprise)으로의 전환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제시했다.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는 SAP 고객과 파트너,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비즈니스 AI를 중심으로 기업 업무를 혁신할 방안을 공유하는 연례 행사다. 올해 행사에서는 AI가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기업 운영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 강조됐다. 복잡한 비즈니스 콘텍스트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신속하고 정확한 실행으로 연결하는 역량이 기업 경쟁력의 분기점이 된다는 메시지가 중심을 이뤘다.     자율형 기업은 AI 에이전트가 비즈니스 프로세스, 데이터, 거버넌스에 내재되어 스스로 프로세스를 감지, 판단, 실행하는 SAP의 새로운 기업 운영 모델이다. 기존의 업무 결과 기록 방식을 넘어 인간이 전략적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조연설을 맡은 SAP의 얀 벙커트(Jan Bungert) 비즈니스 AI 플랫폼 부문 최고매출책임자(CRO)는 ‘자율형 기업으로 최고의 성과를 실현하라’를 주제로 SAP의 자율형 기업 비전과 AI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얀 벙커트 CRO는 “AI가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프로세스 및 산업 지식, 의미가 풍부한 비즈니스 데이터, 그리고 엔터프라이즈급 거버넌스라는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면서, “자율형 기업은 사용자의 단일 관문인 쥴(Joule), 재무와 구매 및 공급망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SAP 자율형 스위트, 산업별 규제와 프로세스를 내재한 SAP 인더스트리 AI 등의 요소로 완성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모든 것의 기반에는 비즈니스 콘텍스트와 통합 데이터, 거버넌스를 하나로 제공하는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이 있으며, 에이전트 주도 전환을 통해 기업이 비즈니스를 멈추지 않고도 자율형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SAP 코리아의 하경남 고객자문부문 부문장과 김지훈 가치자문본부 본부장이 업무를 직접 실행하는 운영 모델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쥴, SAP 자율형 스위트,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의 3개 레이어로 구성된 자율형 기업 구현 전략을 실제 데모와 글로벌 고객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SAP의 자율형 기업 비전이 한국 산업 현장에 구현된 실제 사례도 소개됐다. 삼성전기 박준호 그룹장은 국내 최초 ‘SAP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기반 SAP S/4HANA(SAP S/4HANA) 전환을 통한 AI 혁신 플랫폼 구축 여정을 공유했다. 삼성전기는 SAP의 다운타임 최적화 기법을 적용해 전환 과정의 시스템 비가동 시간을 당초 144시간에서 34시간으로 76% 단축하며 제조라인 중단 없는 비즈니스 무중단 전환을 완수했다. 박준호 그룹장은 “ERP 전환은 마치 심장이식 수술과 같다”며, “국내 성공 사례가 없는 상황에서도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제조 라인 중단 없는 전환을 완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SCM 계획부터 ERP 실행, AI 분석, 시뮬레이션까지 이어지는 클로즈드 루프 자동화를 목표로, SAP S/4HANA 기반 통합 플랫폼을 토대로 AI 시대에 대비한 완전 자동화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LG이노텍의 박준기 차세대 ERP 추진실 실장이 클라우드 및 자율형 기업으로 이어지는 차세대 ERP 여정을 공유했으며, 삼성SDS 지기성 부사장이 콘텍스트 인식 기반의 자율형 기업 전략 실현 사례를 발표했다. 오후에는 실무 분야별 4개 전문 트랙에서 총 41개 세션이 진행됐다. 각 영역별 실무진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인사이트와 구체적인 적용 방안을 제공하는 자율형 기업 구현, 데이터 플랫폼 통합, 산업별 고객 사례, 서비스 및 지원 트랙 등이 마련됐다. 행사장에 마련된 체험존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나만의 AI 에이전트를 실시간으로 구축해보며 비즈니스 AI의 실질적인 가능성을 체험하는 기회도 가졌다.
작성일 : 2026-07-14
SAP코리아, 비즈니스 AI 중심의 자율형 기업 혁신 전략 공유한다
SAP코리아는 7월 1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 2026(SAP NOW AI Tour Korea 2026)’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SAP 고객과 파트너,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비즈니스 AI를 중심으로 기업의 업무 방식을 혁신할 방안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서는 AI가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기업 운영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는 흐름 속에서, 복잡한 비즈니스 콘텍스트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신속한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SAP코리아는 50여 년간 축적한 비즈니스 전문성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SAP 비즈니스 AI 플랫폼(SAP Business AI Platform)’과 ‘SAP 자율형 스위트(SAP AutonoMOUs Suite)’를 선보이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는 SAP의 얀 벙커트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및 비즈니스 AI 부문 CRO(최고매출책임자)가 나선다. 벙커트 CRO는 ‘자율형 기업으로 최고의 성과를 실현하라’를 주제로 SAP의 자율형 기업 비전과 AI 혁신 전략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세션에서 SAP코리아 하경남 부문장은 AI를 업무 운영 메커니즘으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와 비즈니스 콘텍스트 기반의 자율 실행형 AI가 기업 경쟁력의 분기점이 되는 방향성을 발표한다. 주요 고객 및 파트너 기업의 SAP 설루션 도입 사례와 적용 효과도 소개한다. LG이노텍 박준기 차세대 ERP 추진실 실장이 클라우드 및 자율형 기업으로 이어지는 차세대 ERP 여정을 공유한다. 삼성전기 박준호 그룹장은 국내 최초 ‘SAP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기반 SAP S/4HANA 전환을 통한 AI 혁신 플랫폼 구축 여정을 소개하며, 삼성SDS 지기성 부사장은 콘텍스트 인식 기반의 자율형 기업 전략 실현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실무 분야별로 4가지 전문 트랙이 운영된다. 엔드 투 엔드 운영 혁신, AI·데이터·플랫폼 통합, 산업별 고객 사례, 서비스 및 지원을 주제로 각 영역별 실무진을 위한 맞춤형 세션 41개가 마련된다. 또한, 참가자들이 자율형 기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자율형 기업 가이드 투어’와 ‘에이전트 랩’ 등 체험존을 운영한다. 참가자는 가이드 투어로 자율형 기업의 전체 여정을 조망하고, 에이전트 랩에서 나만의 AI 에이전트를 실시간으로 구축해볼 수 있다. SAP코리아 신은영 대표는 “에이전틱 AI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단순히 AI를 도입하는 차원을 넘어 정확한 비즈니스 콘텍스트와 연결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역량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SAP의 자율형 기업 비전과 구체적인 AI 혁신 전략을 직접 확인하고, 자사의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작성일 : 2026-06-30
슈나이더 일렉트릭–이화여대, 차세대 기술 인재 양성 지원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이화여자대학교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에너지 관리 및 산업 자동화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실무 중심 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하고 운영함으로써 산학 협력 교육 모델을 고도화하며, 지속 가능한 협력형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스마트 자동화 등 에너지와 산업 자동화 핵심 기술의 확산을 통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자사의 전문 교육 기관인 ‘슈나이더 일렉트릭 아카데미’의 공개 교육 과정 일부를 이화여자대학교 학부생 및 대학원생에게 무상으로 제공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산업 트렌드와 기술 변화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대학의 수요를 반영한 전문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산학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슈나이더 일렉트릭 아카데미는 산업, 자동화, 전기 분야를 중심으로 총 36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리, EV 배터리, 스마트 공장, 스마트빌딩 등 주요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실무 중심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2026년에는 데이터센터 및 디지털 전력 관리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기술 대응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설계, UPS·배터리·쿨링 시스템, 전력 효율(PUE) 개선 등 전력 인프라 고도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 교육을 제공하며, 변압기 구조와 선정, 유지보수, 고장 분석은 물론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 기반 예측 유지보수 기술을 포함한 전문 교육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확산과 전력 인프라 변화 등 최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을 지속 확대하며 미래 산업이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에 따르면 이러한 교육 경쟁력을 바탕으로 슈나이더 일렉트릭 아카데미는 2025년 기준 연간 2000명 이상의 교육생이 참여하는 기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연간 최대 교육 인원을 기록하는 등 수요와 교육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아카데미 손장익 이사는 “AI 확산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최신 기술과 실무 경험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에너지 관리 및 산업 자동화 분야를 이끌어 갈 미래 인재 양성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작성일 : 2026-06-25
슈나이더 일렉트릭, 에노바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AI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 에노바와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생성형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발열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데 따른 것이다. 최신 AI 서버는 높은 전력 밀도와 냉각 성능을 요구하고 있어 리퀴드쿨링 기반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양사는 각자의 전문성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고효율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ENOVA AIDC’ 신축 사업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제반 협력을 비롯해 전력, 냉각, 관리 소프트웨어 등 통합 설루션 적용을 공동 추진한다. 고집적 AI 서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최신 인프라 트렌드 공유와 적용도 계획에 포함됐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전력, 배전, 냉각 등 핵심 인프라 전반에 대한 설계 컨설팅과 최적화 방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리퀴드쿨링 시스템과 관련 핵심 장비 공급 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과 냉각 성능 향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자사의 모듈형 데이터센터 설루션인 프리팹 설루션을 기반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프리팹 설루션은 전력, IT, 냉각 설비를 모듈 형태로 사전 제작하고 통합한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이다. 기존 건축 방식과 비교해 구축 기간과 현장 작업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장 내 사전 통합 테스트를 통해 품질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으며, 단계적인 증설이 가능해 중소형 데이터센터부터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까지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이를 통해 구축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운영 효율성 향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에너지 관리 및 데이터센터 운영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전력 사용 현황과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운영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파트너 생태계를 바탕으로 기술 트렌드와 선진 사례를 공유하며 지속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현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시큐어파워 사업부의 최성환 본부장은 “AI 확산과 함께 데이터센터는 전력 효율, 냉각 성능, 운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면서, “에노바와의 협력을 통해 AI 시대에 최적화된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력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공식 파트너사인 삼아솔루션과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엣지링크도 참여했다. 삼아솔루션은 국내 시장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모듈형 데이터센터 설루션 사업 확대를 위한 영업 및 사업 개발을 지원한다. 엣지링크는 데이터센터 구축 전문성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수행에 협력할 계획이다.
작성일 : 2026-06-09
[핫윈도] 데이터·온톨로지·인과추론으로 다시 짜는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운영체계
AI 컴퓨팅의 다양화와 메모리 장벽으로 인해 반도체 경쟁의 중심이 미세화를 넘어 시스템 수준의 공동 최적화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반도체 소부장 생태계는 공통 의미 체계인 온톨로지와 인과추론을 도입하여 현장 데이터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조 AX(AI 전환)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 또한 다목적 베이지안 최적화(MOBO)와 물리 정보 신경망(PINN) 기반의 자율 실험실을 구축하고, 고객사 인증을 설계 단계부터 통합하는 혁신이 필요하다. 궁극적으로는 단순한 기술 확보를 넘어 의사결정을 가속화하는 새로운 운영체계를 짜야 한다.   ■ 이 글은 지난 4월 17일 진행된 'SIMTOS 2026 뿌리산업 & 소부장 콘퍼런스'에서 발표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AI는 어떻게 반도체 산업의 게임 규칙을 바꾸고 있는가 지난 2년간 생성형 AI는 두 단계의 진화를 거쳐 왔다. 첫 번째 단계는 ‘지식 Al(knowledge Al)’의 시대로, GPT-4o, 클로드(Claude), 제미나이(Gemini) 같은 생성형 AI 모델과 같이 사전 학습과 후처리(post-training)를 통해 글을 잘 쓰는 모델이 주류였다. 두 번째 단계는 강화학습 기반의 ‘추론 Al(thinking Al)’의 시대다. 긴 사고연쇄(chain-of-thought), 에이전트 워크플로, 수리적 추론을 수행하는 모델들이 등장하면서, AI는 단순한 정보 생성기가 아니라 의사결정 보조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이 변화는 반도체 하드웨어 수요 구조 자체를 흔든다. 한때 GPU 일변도였던 AI 가속기 시장은 이제 구글 TPU, 메타 MTIA, AWS Trainium(트레이니움), 마이크로소프트 Maia(마이아), 오픈AI(OpenAI) 자체 칩, 애플 자체 칩 등 ‘ASIC 다극화’ 국면에 들어섰다. 핵심은 이들 칩이 모두 첨단 노드(N2~N3급)와 HBM3e/HBM4 같은 고대역폭 메모리, 그리고 CoWoS 계열 첨단 패키징을 공통의 토대로 삼는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AI 컴퓨팅의 다양화가 진행될수록 메모리, 패키징, 소부장 같은 한국이 상대적으로 강하거나 육성하려는 영역의 수요는 오히려 더 두꺼워지고 있다. 엔비디아가 그리는 ‘AI 팩토리’ 청사진도 이 흐름과 정확히 맞물린다.(그림 1) CPU(오케스트레이터), GPU(병렬 연산), DPU(데이터 이동 및 보안), 추론 ASIC(주문형 반도체), 그리고 미래에는 QPU(양자처리장치)까지 워크로드를 분해해 각 엔진에 최적 배분한 뒤 다시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는 구조다. 이 구조에서 가장 큰 병목은 ‘연산 그 자체’가 아니라, 엔진 사이를 흐르는 데이터의 대역폭과 지연시간이다. 결국 AI 시대의 반도체 경쟁력은 단일 노드의 미세화가 아니라, ‘시스템 수준에서 얼마나 잘 합치는가(co-optimization)’로 옮겨가고 있다.   그림 1. AI 워크로드는 분해되어 각 엔진에 배분된 뒤 통합 플랫폼으로 다시 결합된다. 메모리-인터커넥트-전력-냉각이 반도체 소부장의 새로운 경쟁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I를 반도체 제조에 적용한다는 것의 진짜 의미 AX(AI 전환, Al transformation)는 단순히 ‘공정에 AI를 붙이는 일’이 아니다. AX의 본질은 산업 전반에 걸쳐 데이터와 의사결정 구조를 재편하는 작업이며, 반도체 소부장 영역은 그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사례로 볼 수 있다. 산업통상부와 주요 제조업계가 추진하는 ‘제조 AX 얼라이언스(M.AX)’가 한국 산업 특화 AI 모델, AI 반도체 집적 데이터센터(AIDC), 피지컬 AI, 디지털 트윈, 합성 데이터 증강 등을 묶어 다루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무인화, 자동화, 예지보전, 다품종 소량생산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LLM이 부딪히는 ‘보이지 않는 벽’ 그렇다면 왜 그토록 뛰어난 LLM이 막상 제조 현장에 들어가면 “그럴듯한 예측과 묘사” 수준에 머무는가? 핵심 원인은 네 가지다. 첫째, 산업 데이터의 대부분은 통제된 실험 데이터가 아니라 관측 데이터이며, 인과관계가 아닌 상관관계만을 학습한 모델은 ‘만약 X를 바꾸면 Y가 어떻게 변할까’라는 개입(intervention)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 둘째, 숨겨진 변수(confounder)와 운영 편향이 거짓된 상관을 만든다. 예를 들어 불량률이 높은 날 숙련자를 더 투입하다 보면, ‘숙련자가 늘면 불량이 늘어난다’는 엉뚱한 역상관이 데이터에 새겨진다. 셋째, 설비 교체나 원료 변경 혹은 계절 변화로 인해 분포가 끊임없이 이동(distribution shift)하므로, 상관관계 기반 모델은 학습한 분포를 벗어나는 순간 급격히 성능이 저하된다. 넷째, 제조의 목적함수는 수율만이 아니라 에너지, 안전, 비용, 납기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다목적 최적화이며, 이는 본질적으로 인과적 이해를 요구한다.   벽을 넘어서기 위한 두 개의 다리: 온톨로지와 인과추론 온톨로지 : 기계가 현장을 이해하게 만드는 번역기 데이터-DX-AX-AI로 이어지는 모든 연결 부위가 제대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면 아무리 큰 모델도 무용지물이다. 이 단절을 잇는 첫 번째 다리가 ‘온톨로지(ontology)’다.(그림 2) 온톨로지는 설비, 공정, 제품, 품질이라는 현장의 모든 대상을 기계가 이해하는 ‘공통 사전’이자 ‘공통 의미 체계’다. 의미가 부여된 측정치, 체계적인 식별자, MES(제어 시스템)와 ERP(전사 관리 시스템)의 시간축 통합, 그리고 작업 규정, 안전 규칙, 노하우와 같은 암묵지의 디지털화. 이 네 가지가 온톨로지의 출발점이다. 현실적인 접근은 ‘대형 완성형 온톨로지’가 아니라 ‘최소기능 온톨로지(minimum viable ontology)’의 3층 구조다. 공장별로 매핑(local mapping) 위에 산업별 확장(industry extension)을 얹고, 그 위에 산업 간 호환을 보장하는 공통 코어(core)를 두는 식이다. 반도체 소부장의 경우, 제품 온톨로지 아래로 소재(조성 및 물성), 부품(설계 및 공정), 장비(파라미터 및 유지보수)의 세 갈래가 뻗고, 각 도메인 사이를 지식 그래프로 연결한 뒤 ISO 23247(디지털 트윈), SEMI E10/E79(장비), MatML(소재), EMMO(유럽 멀티스케일 온톨로지) 같은 표준 인터페이스 계층 위에 AI 신소재 탐색·공정 최적화, 예측 정비, 공급망 추적 응용을 올리는 구조가 자연스럽다.   인과추론 : 전면 규명보다 국소 의사결정부터 두 번째 다리는 인과추론이다. 시스템 전체에 대한 인과 모델을 한 번에 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가까운 미래(phase 1)에는 국소 인과효과 추정(local causal effects)에 집중한다. 예컨대 ‘특정 온도 구간에서 압력 변경이 수율에 미치는 평균 처치효과(ATE)와 조건부 처치효과(CATE)’를 추정해 즉시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식이다. 디지털 트윈과 제어 로그를 활용해 자연실험이나 A/B 테스트와 유사한 준-실험 설계(quasi-experimental design)도 가능하다. 이 단계의 목적은 ‘원인을 완벽히 규명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조건이 바뀌어도 덜 실패하는 강건한 운영 정책’을 설계하는 것이다. 더 먼 미래(phase 2)의 목표는 미국 에너지부의 ‘제네시스 미션(Genesis Mission)’이 그리는 그림과 닮아 있다. 로봇 실험실과 AI를 연동해 ‘개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생성하고, 인과 모델과 정책 학습을 닫힌 순환구조(closed-Loop)로 가속하는 것이다. 한국 소부장 산업이 단번에 거기까지 갈 필요는 없다. 다만 그 방향성을 분명히 인지하고, 매 단계에서 인과적 사고를 선택지에 올려두어야 한다.   그림 2. 소부장 도메인은 지식 그래프와 표준 인터페이스(ISO 23247, SEMI E10/E79, MatML, EMMO)를 통해 통합되며, 그 위에 AI 신소재 탐색·공정 최적화·예측 정 비·공급망 추적 응용이 작동한다.   메모리 장벽이 만드는 새로운 반도체 소부장 혁신 압력 AI 반도체의 성능은 더 이상 연산 코어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지난 20년간 하드웨어 FLOPS(초당 부동소수점 연산)는 9만 배 증가했지만, DRAM 대역폭과 인터커넥트 대역폭은 30배 성장에 그쳤다. 이른바 ‘메모리 장벽(memory wall)’이다. AI 칩에서 90~95%의 에너지가 메모리의 입출력과 로드·언로드에 소비되며, 연산 지연시간(latency)의 60~70%는 이 메모리 장벽에서 발생한다. 산술연산강도(arithmetic intensity)가 낮은 워크로드일수록 더 빨리 포화되기 때문에, AI 반도체의 진짜 경쟁은 ‘얼마나 많은 코어를 박느냐’가 아니라 ‘메모리에 얼마나 가까이 붙느냐’의 싸움이 되었다. 이 압력은 한국이 강한 메모리·패키징 영역으로 곧장 전이된다. 첫째, 어드밴스드 메모리 장치 자체의 혁신이 필요하다. 임의접근 지연시간 단축, MRAM/ReRAM/PCRAM 같은 비휘발성 소자, TSV 기반 3D 적층이 핵심이다. 둘째, 패키징 인터커넥트는 광 링크(photonics link), 칩렛 기반 모듈, 에너지 효율 극대화로 진화한다. 셋째,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최적화되는 DTCO(design-technology co-optimization), PIM(processing-in-memory), 스마트 스크래치패드, 메모리 소프트웨어, 데이터 레이아웃 프리패칭 등이 빠르게 부상한다. 현장의 본딩 기술 경쟁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SK하이닉스의 MR-MUF는 매스 리플로 몰디드 언더필 방식으로 열전도 성능을 극대화하며 현재 가장 검증된 주력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NCF(비전도성 필름)+TCB(열압착) 조합으로 미세 피치에서의 정밀도와 고단 적층을 노리고 있다. 그리고 모두가 16단 이상 고적층을 위한 차세대 해법으로 ‘하이브리드 본딩(hybrid Bonding : 범프(bump) 자체를 없애고 구리 접점으로 직연결하는 방식)’을 향해 가고 있다. 결합 밀도, 정렬 정밀도, 장기 신뢰성 관점에서 수율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향후 5년의 승부처다. 그러나 GPU-HBM 패키지(SiP)에서 일단 불량이 발생하면, 원인 규명에 들어가는 자원은 천문학적이다. AI 기반 검사·신호 모델링,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가상 테스트, 그리고 연합 학습을 통한 현장 데이터 학습 전략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 본질적으로, 첨단 패키징 소재에는 기계·열·전기·광학·계면 등 최소 다섯 가지 이상의 물성이 동시에 요구된다. 소재-소자-접합-양산 최적화는 더 이상 순차적 방식으로 풀리지 않는다. 동시 병렬-가속적 방식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소재 설계의 패러다임 전환 : Al-Driven Materials Discovery 전통적인 실험계획법(DOE)은 명확한 한계를 안고 있다. 선형적·순차적이며, 다중 스케일/차원/물리의 동시 최적화는 기본적으로 수학적으로 해결하기 쉽지 않다. ‘아직 모르는 것을 모른다(unknown unknowns)’가 가득한 N차원 공간에서 제한 요소들을 뭉뚱그려 가정하고 시간 스케일 차이를 무시한 결과, 시간과 자원은 낭비되고 초기 후보군 필터링 효율은 낮다. 결정적으로 고객사 인증 데이터와 추론을 반영하기 어려워, 인증 라운드가 곧 비용 증가와 시장 진입 지연으로 직결된다. 패러다임 전환의 방향은 분명하다. 과거의 ‘인간 직관 중심의 순방향 시뮬레이션’과 현재의 ‘대량 계산 데이터 기반 데이터 드리븐 AI’를 거쳐, 미래는 ‘자율 실험실(autonoMOUs labs)’이다. AI 에이전트와 로봇이 능동적으로 가설을 수립·실행하고, 성공한 데이터뿐 아니라 실패한 네거티브 데이터까지 100% 무손실 자동 캡처하며, 다중 목적함수를 동시에 최적화한다. 단일 소재의 상용화에 10~20년이 걸리던 시간 축이, 이론적으로는 한 자릿수 배수로 압축될 수 있다.   MOBO와 PINN : 두 개의 핵심 엔진 이 패러다임을 떠받치는 두 엔진이 다목적 베이지안 최적화(MOBO : multi-objective bayesian optimization)와 물리 정보 신경망(PINN : physics-informed neural network)이다. MOBO는 다출력 가우시안 프로세스(MOGP) 같은 서로게이트 모델, qEHVI나 CEHVI 같은 획득함수, 그리고 베이지안 최적화 진화 알고리즘 강화학습 같은 탐색 패러다임을 조합해, 적은 실험 횟수로 파레토 프론트(Pareto front)를 효율적으로 탐색한다. PINN은 AI가 추상적으로 상상하는 공간을 물리법칙(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 픽의 법칙, 아레니우스 동역학 등)이 작동하는 현실 공간으로 ‘편집’해 준다. 전통적 머신러닝이 2nm 식각 프로파일을 학습하기 위해 500장 이상의 웨이퍼 데이터를 요구할 때, 손실 함수에 유체역학을 직접 박아 넣은 PINN은 데이터를 약 10배 줄이고 비물리적 환각(hallucination)을 차단한다. 10nm에서 학습한 물리 계층을 그대로 동결한 채 50장의 2nm 웨이퍼 데이터만으로 미세 조정해 만족할 만한 정확도에 도달하는 ‘전이 학습’도 가능해진다. 이 흐름이 가져오는 산업적 효과는 결코 추상적이지 않다. 시장 진입 시간(time-to-market) 30~40% 단축, R&D 시뮬레이션 예산 50~60% 절감, 동일 노드 성숙도에서 5~10%포인트의 수율 향상, 그리고 CHIPS Act 세액공제 같은 정책 지원의 적극적 활용 가능성 등은 모두 정량적으로 추적 가능한 효과다.   사례 : EUV 리소그래피용 금속산화물 포토레지스트 이 모든 논의가 너무 이론적으로 추상적 방향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한 가지 구체적 사례를 들어보자. 0.55 NA 아나모픽(anamorphic) 광학을 사용하는 차세대 EUV 리소그래피의 핵심 난제는 ‘RLS 트릴레마(resolution-LER-sensitivity trilemma)’다. 30nm 이하로 떨어지는 초점 심도(DoF)는 20nm 미만의 초박막 포토레지스트(PR, 광감응재)를 강요하고, 얇아진 막은 광자를 12% 적게 흡수하므로 광자 산탄 잡음(photon shot noise)이 지배적이 된다. 14nm 피치, 20mJ 도즈 조건에서 가장자리 부피에 도달하는 광자는 약 1130개 수준에 불과해 푸아송 잡음(Poisson noise)이 선예도(LER : line-edge roughness)을 1.36nm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잡음을 잡으려 도즈를 높이면 처리량이 떨어지고, 후노광 베이크(PEB) 온도를 낮추면 반응이 불완전해진다. 단일 소재로는 풀리지 않는 ‘물리 한계 트릴레마’다. 기존의 화학증폭형 레지스트(CAR)는 EUV 흡수율이 낮고 PFAS 규제 리스크에 취약하다. 금속산화물 레지스트(MOR)는 EUV 흡수율이 5배 높고 PFAS 컴플라이언스를 통과하지만, 결함 밀도가 여전히 도전적이다. 이 문제를 푸는 접근이 PINN과 머신러닝 원자간 포텐셜(MLIP)의 결합이다. 약 300개의 DFT 구조(금속산화물 클러스터 + 유기물 리간드 분자)에 대한 능동 학습(active learning), 이완 에너지, HOMO-LUMO 갭 기준 스크리닝, 학습된 모델의 DFT 검증, 그리고 시간의존 밀도범함수론(TD-DFT)을 통한 들뜬 상태 계산을 결합하면, DFT-MD-KMC-연속체 역학·광학에 걸친 다중 스케일 다중 물리 문제를 ‘가상 팹 퍼널(Virtual Fab Funnel)’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그림 3) 10만 개의 생성형 후보군에서 시작해 빠른 물리 필터-중간 충실도 시뮬레이션-고충실도 TCAD를 거쳐 실제 합성 검증할 2~3종의 후보로 압축하는 이 접근은, 전통적 다구치 L27 DOE 대비 비용을 약 절반, 시간을 약 60% 줄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림 3. 생성형 풀 → 물리 필터 → 중간 충실도 시뮬레이션 → 고충실도 TCAD → 실험 합성으로 이어지는 ‘가상 팹 퍼널’은 시간을 50%, 비용을 40% 줄이고 성공률 을 10~20배 끌어올린다.   진짜 병목은 Lab이 아니라 Lab-to-Fab 그러나 한 가지 냉정한 사실을 짚어야 한다. AI가 소재 발굴을 10배 가속해도, 실제 매출까지의 주기(time-to-revenue)는 50% 정도밖에 줄지 않는다. 진짜 병목은 ‘고객 승인 대기’ 구간이다. 기존 방식에서는 소재 발굴 12개월, 공정 최적화 6개월, 내부 인증 4개월, 고객 재인증 12개월의 총 34개월이 소요된다. AI를 도입해 발굴 단계를 12개월에서 1.2개월로 압축해도, 고객 승인 대기 10개월이 그대로 남아 총 16.2개월 수준에 머문다. 90%를 단축한 것 같지만 전체 리드타임은 절반밖에 줄지 않는 셈이다. 패러다임 전환이 한 번 더 필요하다. AI 기반 소재·공정 개발 가속화를 ‘내부용 도구’ 차원을 넘어 ‘고객 인터페이스’로 격상시켜야 한다. 사후 검증에 불과했던 고객사 인증을 아예 설계 단계부터 반영하고, 고객사의 인증 데이터를 가우시안 프로세스의 사전분포(prior)로 인코딩해 두는 식이다. 인증 관점은 사후 병목(afterthought)에서 ‘설계 단계 통합(by design)’으로, 고객 관계는 단순 공급자-구매자에서 ‘리스크 셰어링 파트너’로, 정보 흐름은 단절된 블랙박스에서 ‘투명한 대시보드’로, 인증 모드는 점진적·단절적 이벤트에서 ‘연속적 상태 모니터링’으로 옮겨가야 한다. 이것이 단순한 ‘AI 적용’이 아니라 ‘AI 기반 파운드리(Al-Driven Foundry)’ 전략의 본질이다.   자율 실험실이라는 종착점 이 흐름의 자연스러운 종착점이 자율 실험실(SDL : self-driving lab)이다. AI가 다음 실험을 제안하고, 로봇이 합성하며, 자동화된 측정 장비가 데이터를 수집해 다시 AI에 피드백하는 폐쇄 루프다. HBM packaging 소재를 예로 들면, 충전재 종류, 충전율, 입자 크기, 에폭시 수지 조성 등을 설계 공간으로 정의한 뒤, 분자 동역학(MD) 시뮬레이션과 소량 도포, 레오미터(rheometer)의 중간 충실도 유체역학 실험, 실제 패키징이나 열충격(TCT) 신뢰성 평가의 다중 충실도 실험을 GP-MOGP 서로게이트와 EHVI 획득함수로 묶어 운영한다. 액상 분배 로봇, 자동 경화 오븐, 레이저 플래시법(열전도), TMA/DMA(CTE), 열충격 챔버를 자동 측정으로 묶고 나면, 탐색 횟수는 약 1/20로, 실험 사이클은 2~3일에서 6시간 수준으로 줄어든다. OLED 발광 소재의 경우는 SMILES 표현을 GP에 직접 입력하는 타니모토(Tanimoto) 커널을 활용해 이산적인 분자 공간을 연속 파라미터 없이 탐색하고, 톰슨 샘플링으로 병렬 합성을 분산시키는 식이다.   AX 전환 프레임워크와 시뮬레이터 이상의 논의를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단계론으로 정리하면 다섯 단계가 도출된다. 1단계 : DX 기반 구축(데이터 수집-표준화 온톨로지 설계 디지털 인프라) 2단계 : AI 파운데이션 모델 도입(LLM, GNN, 확산, 서로게이트 모델 선택과 사전학습) 3단계 : 도메인 특화 파인튜닝(소재 물성, 장비 공정, 부품 신뢰성 데이터 기반의 미세조정) 4단계 : 디지털 트윈과 서로게이트 모델(실시간 공정 시뮬레이션, 가상 실험, 예측적 품질 관리) 5단계 : 산업적 가치 창출(개발 주기 단축, 수율 개선, 비용 절감, 한계 극복) 이 다섯 단계는 소부장의 세 도메인에서 동시에 진행되어야 하며, 각 도메인은 자체 핵심 모델을 갖는다. 소재는 IBM의 Materials Foundation Model에 MACE와 베이지안 최적화를 결합한 형태, 부품은 비전 트랜스포머와 PINN, 디지털 트윈의 결합, 장비는 PINN과 트랜스포머, 강화학습 에이전트의 조합이 자연스럽다. 전공정의 8단계(산화 – 포토리소그래피 – 식각 – CVD – 이온주입 – CMP – PVD – 열처리)를 하나의 디지털 트윈으로 묶으면, 각 단계의 수율을 곱한 누적 수율(cascading yield)이 시각화된다. 여기에 소재 순도(3N~6N), 장비 노후화, 다운타임, 대기시간(0~24시간) 같은 외부 영향 요인을 ‘섭동 계층(perturbation layer)’으로 얹으면, 시나리오 엔진이 ‘소부장 교체 효과 추정’, ‘민감도 분석’, ‘병목 공정 식별’, ‘ROI 계산’ 같은 왓이프(what-lf) 분석을 즉시 수행한다. 개별 챔버 단위에서는 PECVD SiN 증착 공정 시뮬레이터처럼 챔버 온도, 압력, 전구체 유량, RF 파워를 슬라이더로 조절하면서 증착 속도 균일도·막 응력·표면 거칠기, 파티클 리스크, 건강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것도 가능하다. 결국 이런 챔버 시뮬레이터는 ‘보기 좋은 그림’이 아니라 ‘의사결정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맺음말 : 한국 반도체 소부장의 새로운 운영체계 AI 시대의 반도체 경쟁력은 단일 노드의 미세화에서 시스템 수준의 공동 최적화로 무게 중심이 옮겨갔다. 메모리 장벽이 만드는 혁신 압력, HBM4–HBM4E–하이브리드 본딩으로 이어지는 적층 경쟁, 첨단 패키징 소재의 다물리 동시 최적화, 그리고 EUV MOR 같은 차세대 소재 개발, 이 모든 영역에서 한국이 가진 자산은 결코 작지 않다. 그러나 그 자산이 ‘제조 AX’라는 새로운 운영체계 위에서 작동하지 않으면, 자산의 잠재력은 빠르게 평가절하된다. 앞에서 짚었듯이, 제조 AX의 본질은 ‘좋은 모델을 가져와서 데이터에 적용하는 일’이 아니다. 데이터–DX–AX–AI로 이어지는 단절된 조인트를 잇는 ‘온톨로지’라는 다리, 상관관계가 아닌 인과관계로 의사결정을 개선하는 ‘인과추론’이라는 다리, 그리고 사후 검증이 아닌 설계 단계 통합으로 격상되는 ‘고객 인증’이라는 다리를 동시에 놓는 작업이다. 이 세 다리 위에 MOBO, PINN, SDL이라는 도구가 얹히고, 그 위에서 비로소 한국 반도체 소부장은 ‘기술 경쟁’을 넘어 ‘운영체계 경쟁’의 무대에 오른다. 기술 확보 자체가 최종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AI도, 디지털 트윈도, 자율 실험실도 결국은 ‘더 빨리, 더 정확하게, 더 적은 비용으로 의사결정하기 위한 수단’이다. 이 점을 분명히 하는 순간 ‘무엇부터 시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의외로 단순해진다. 가장 작은 의사결정 단위에서 데이터를 잇고, 그 데이터에 의미를 부여하고, 의미가 부여된 데이터로 인과적 질문을 던지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한국 반도체 소부장의 다음 10년은 그 작은 출발점에서 결정될 것이다.   ■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 및 공과대학 부학장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6-06-04
[포커스] 심센터 테크놀로지 콘퍼런스 2026, 지멘스–알테어 통합 시너지와 AI 기반 시뮬레이션 혁신 제시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가 5월 21일 ‘심센터 테크놀로지 콘퍼런스(STC)’를 개최하고, AI 기반 엔지니어링의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지멘스와 알테어의 통합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기술 행사로 시뮬레이션, 테스트, 고성능 컴퓨팅(HPC), AI를 아우르는 통합 엔지니어링 포트폴리오를 국내 고객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선보였다. ■ 최경화 국장   이번 행사에서 지멘스는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엔지니어링 전 주기를 재편하는 필수 인프라로 규정하고, 실제와 디지털 세계를 결합한 포괄적 디지털 트윈(comprehensive digital twin) 전략을 구체화했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오병준 한국지사장은 “지멘스와 알테어의 통합으로 규모와 역량이 확대됐고, 기존 지멘스 고객과 알테어 고객이 서로의 강점을 아우르는 설루션을 검토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성장 기회가 열렸다”면서, 국내 인력이 약 450명 규모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 지멘스 오병준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한국지사장이 STC 키노트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산·학·연 전문가 한자리에… 실제 적용 사례와 혁신 전략 공유 이번 STC에는 국내 주요 제조·엔지니어링 기업 관계자들과 학계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산업별 엔지니어링 혁신 사례와 디지털 전환 전략을 공유했다. 키노트 세션은 오병준 한국지사장의 오프닝 스피치로 시작되었으며, 이어 샘 마할링엄(Sam Mahalingam) 지멘스 수석부사장 겸 시뮬레이션 부문 총괄이 ‘산업 판도를 바꾸는 융합 : 피직스와 산 업용 AI의 확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HD한국조선해양은 ‘모델 기반 통합 선박 설계·생산 일관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조선·중공업 분야의 실제 디지털 엔지니어링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서는 산업용 AI, 시뮬레이션 기반 설계, 고급 시뮬레이션, 멀티피직스, 테스트와 실행 가능한 디지털 트윈 등을 주제로 한 트랙 세션과 부스가 운영되어 참가자들이 지멘스 전문가 들과 기술 트렌드를 논의하는 네트워킹의 장이 마련됐다.   AI 시뮬레이션의 3대 축 : 더 빠른 엔진과 엔지니어 그리고 지능화 지멘스의 새로운 엔지니어링 전략은 더 빠른 엔진, 더 빠른 엔지니어, 엔지니어링 인텔리전스라는 세 가지 핵심 축으로 구성된다. 첫째, ‘더 빠른 엔진’의 핵심은 피직스(physics) 기반 AI와 메시리스(meshless) 기술이다. 전통적인 방식은 격자 생성 등 전 처리 과정에 막대한 시간이 걸렸지만, 지멘스는 격자 없이 형상 데이터 위에서 즉시 연산하는 ‘심솔리드(Simcenter Simsolid)’와 기하학적 딥러닝 기술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에어버스의 구조 시뮬레이션 속도를 100배, 외부 공기역학 계산 속도를 250배 이상 단축하는 등 시뮬레이션 패러다임을 검증에서 탐색으로 전환하고 있다. 둘째, ‘더 빠른 엔지니어’ 전략은 설계부터 제조까지 전 워크플로에 AI 에이전트와 코파일럿을 심어 엔지니어 개인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CAD, CAE 메싱, 솔버, 멀티피직스 등 각 분야의 전문 에이전트가 하나의 디지털 스레드 안에서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멀티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구조가 그 실체다. 셋째, ‘엔지니어링 인텔리전스’는 새로운 심센터(Simcenter), 래피드마이너(RapidMiner), HPC웍스(HPCWorks)라는 세 종류의 플랫폼을 주축으로 구현된다. 특히 래피드마이너는 기업 내 분산된 방대한 데이터를 지식 그래프와 온톨로지 기술로 연결하여 데이터의 맥락(context)을 이해하고, 이를 실행(action) 가능한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하는 ‘자율 엔터프라이즈(autonoMOUs enterprise)’의 기반이 된다.   ▲ 샘 마할링엄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수석부사장 겸 시뮬레이션 부문 총괄    지멘스-알테어 통합 시너지 : 포괄적 포트폴리오의 완성 알테어 인수 1주년을 맞이한 지멘스는 양사의 기술 결합이 가져 온 시너지를 강조했다. 기술적으로는 알테어의 하이퍼웍스(HyperWorks)와 지멘스의 심센터가 통합되면서 구조, 유체, 열 역학, 전자기, 음향, 화학 등 전 물리 영역을 아우르는 완벽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 구축됐다. 특히 전자기 분야는 알테어의 고주파· 저주파 기술로 공백이 채워졌으며, 구조 분야에는 알테어의 옵티스트럭트와 충돌 해석 솔버인 라디오스(Radioss)가 더해져 포트폴리오의 깊이가 강화됐다. 샘 마할링엄 수석부사장은 “이제 고객은 다양한 영역의 복잡성을 모델링할 수 있는 완전한 도구를 갖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물리적 프로토타입에 대한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제조 현장의 핵심 과제 : 보안과 IP 보호 전략 AI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인 데이터 보안과 지식재산권(IP) 보호에 대해서도 지멘스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지멘스는 온프레미스(on-premise), 하이브리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고객의 환경에 맞춘 유연한 배포 옵션을 제공한다. 모든 데이터 학습은 기업 내부 방화벽 안에서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며, 클라우드 확장 시에도 가상사설망(VPN) 기반의 전용 계정을 사용하여 다중 사용자 공유에 따른 위험을 원천 차단한다. 또한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적용해 엔지니어링 데이터의 외부 유출과 AI의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동시에 해결함으로써 제조 기업들이 안심하고 AI를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지능형 원팀’으로 중국의 속도전에 대응 오병준 한국지사장은 한국 제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직스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는 동시에, 설계·해석·생산의 사일로(silo)를 넘어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연결하는 디지털 스레드(digital thread)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빠른 피드백 사이클을 앞세운 중국 제조업의 추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가 하나의 지능형 체계로 묶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선·중공업 분야의 ‘모델 기반 통합 선박 설계·생산 일관화’ 사례와 자동차 산업의 ‘올인원 엔지니어’ 추세를 언급하며, 소부장 기업의 장비 데이터가 대기업의 AI 관제 시스템과 실시간 연동되는 ‘지능형 원팀’ 체계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멘스-알테어, 포트폴리오 통합과 데이터 호환 기자회견 중 이어진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양사의 설루션 통합 및 데이터 호환성에 대한 구체적인 질의가 이어졌다. 샘 마할링엄 부사장은 양사의 결합이 중복 투자가 아닌 상호 보완적 통합임을 강조했다. 전자기 분야는 기존 지멘스 포트폴리오에서 상대적으로 약했던 고주파 및 저주파 해석 영역이 알테어의 기술력과 결합하며 완벽한 진용을 갖추게 되었다. 구조 및 기계 해석 분야에서는 알테어의 충돌 해석 솔버인 라디오스와 최적화 설루션인 옵티스트럭트(OptiStruct)가 심센터 포트폴리오에 더해져 기계적 시뮬레이션의 깊이가 한층 깊어졌다. 메시 없이 형상 그대로 해석하는 심솔리드(Simsolid) 기술을 전면에 배치해 시뮬레이션 속도를 높였다. 사용자들이 우려하는 데이터 호환성 및 향후 로드맵에 대해서는 ‘통합된 디지털 트윈’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마할링엄 부사장은 “현재 지멘스는 양사의 설루션을 하나의 심리스한 워크플로(seamless workflow)로 묶는 작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히 파일을 주고받는 수준을 넘어, 지멘스 엑셀러레이터(Siemens Xcelerator) 플랫폼이라는 거대 생태계 안에서 구조, 유체, 열역학, 전자기 등 모든 물리 영역의 데이터가 하나의 디지털 스레드로 흐를 수 있도록 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궁극적인 목표는 사용자가 어떤 도구를 사용하든 상관없이, 데이터 단절 없이 모든 복잡성을 모델링하고 검증할 수 있는 포괄적이고 지능적인 디지털 트윈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로드맵을 제시했다.   자율 엔터프라이즈를 향한 여정 지멘스는 이번 STC 2026을 통해 기업들이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플랫폼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지속 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달성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물리 기반의 정밀한 시뮬레이션과 데이터 기반의 AI 인텔리전스가 결합된 지멘스의 생태계는,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아이디어를 미래의 지속 가능한 제품으로 구현하는 ‘자율 엔터프라이즈’로의 진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멘스는 앞으로도 기술 통합을 지속 확대해 미래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들이 보다 유연한 혁신 체계와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환경 구축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 전반의 협력 생태계를 강화해 제조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6-06-04
CNG TV, PLM을 넘어 AX, 피지컬 AI로의 진화… 스마트 제조의 새로운 비전 제시
제조 엔지니어링 업계가 전통적인 PLM(제품수명주기관리)과 DX(디지털 전환)의 단계를 넘어 AX(인공지능 전환, AI Transformation)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캐드앤그래픽스 CNG TV는 5월 18일, ‘PLM을 넘어 AX, 피지컬 AI로의 진화’를 주제로 PLM/DX 컨퍼런스 프리뷰 방송을 진행했다.    CNG TV 출연자 - 디지털지식연구소 조형식 대표(사회), LG CNS 김대성 상무. 산업연구원 AI디지털전환연구실 이상현 실장 디지털지식연구소 조형식 대표가 사회를 맡은 이번 방송에는 LG CNS SINGLEX 사업 총괄 김대성 상무와 산업연구원 AI디지털전환연구실 이상현 실장이 발표자로 참여하여 AX로 변화하고 있는 제조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핵심 이슈를 집중 조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CNG TV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최경화 국장 kwchoi@cadgraphics.co.kr   글로벌 제조 패러다임의 변화와 자율 제조의 도래 산업연구원 이상현 실장은 먼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전 세계적인 인력 부족, 생산성 정체 등 현재 제조 산업이 직면한 매크로적 환경 변화와 한계를 짚었다.  이상현 실장은 이러한 위기를 돌파할 핵심 열쇠로 AI 전환(AX)을 제시하며, 이제는 단순히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는 DX를 넘어 AI 기술을 산업 전반에 융합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상 세계의 AI가 현실 세계의 물리적 자산 및 하드웨어와 결합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이 향후 제조 생태계를 고도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현 실장은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한 '자율 제조(AutonoMOUs Manufacturing)' 생태계가 구축되면 공장이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하여 최적의 생산을 수행하는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음을 설명하며, 이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기술 표준화, 그리고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선제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PLM 데이터의 가치 창출과 AI 에이전트의 실질적 적용 LG CNS 김대성 상무는 제조 기업들이 현업에서 겪고 있는 실질적인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접근법에 초점을 맞추어 발표를 진행했다.  김대성 상무는 많은 제조 기업이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설계 도면, 자재명세서(BOM), 과거 견적서 등의 방대한 PLM 데이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사장되는 '다크 데이터(Dark Data)' 문제를 지적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을 PLM 시스템에 결합하는 혁신적인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AI 에이전트가 도입되면 엔지니어들은 복잡한 설계 데이터를 자연어로 쉽게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되며, 과거의 설계 이력이나 사내 숙련공의 노하우를 실시간으로 추천받아 의사결정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비정형 데이터를 자산화하여 신제품 개발 주기를 줄이고 가치 창출을 극대화한 구체적인 적용 방법론을 공유하며 제조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 제조 시장 선점을 위한 AIDX 통합 실행 전략 두 발표자는 미래 제조 산업에서 생존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공통의 과제로 ‘AIDX(AI 기반 디지털 전환) 생태계 구축’을 꼽았다. 기업들이 생성형 AI,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의 디지털 트윈, 그리고 제품 전체 수명을 관통하는 디지털 트레드(Digital Thread) 등 최신 IT 기술을 기존의 전통적인 제조 데이터 체계와 유기적으로 연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질적인 제조 AX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부서별로 파편화되어 있는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고, 현장 작업자들이 AI 기술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사내 문화와 인프라 조성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뜻을 모았다. 6월 개최 ‘PLM/DX 베스트 프랙티스 컨퍼런스 2026’으로 이어지는 혁신의 여정 이번 프리뷰 방송은 오는 6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본 행사 ‘PLM/DX 베스트 프랙티스 컨퍼런스 2026’의 비전을 미리 살펴보는 자리였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하는 본 컨퍼런스는 스마트공장, AX, 디지털 트윈 등을 기반으로 한 PLM과 제조의 최신 융합 사례를 총망라할 예정이다.   
작성일 : 2026-05-22
HP–업스테이지, AI 디바이스 및 에이전트로 업무 혁신 추진
HP 코리아는 국내 AI(인공지능) 기업 업스테이지와 AI 에이전트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HP의 AI 디바이스를 통해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도입을 확대하고, AI 시대의 미래 업무 환경 혁신과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HP 코리아와 업스테이지는 HP의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및 폭넓은 디바이스 생태계와 업스테이지의 생성형 AI 기술력을 결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HP 워크스테이션과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AI 업무 환경을 보다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고객들이 초기 도입 비용과 운영 부담 없이 HP의 고성능 AI 워크스테이션 환경에서 업스테이지의 생성형 AI 설루션을 직접 체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패키지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HP는 올해 ‘AI가 바꾸는 일의 미래’를 핵심 화두로 제시하며,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AI 워크스테이션과 에이전트형 AI가 있다고 보고 있다. HP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와 AI 워크스테이션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생성형 AI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HP 코리아의 강용남 대표는 “AI는 이제 단순한 기능을 넘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다시 정의하고 있다”면서, “HP는 AI 기업 업스테이지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증가하고 있는 온프레미스 및 하이브리드 AI 수요에 대응하여 최적화된 AI 설루션과 레퍼런스를 확대하며, AI가 바꾸는 일의 미래를 기업 고객들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의 김성훈 대표는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솔라(Solar) 및 문서 특화 AI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 공공, 제조 등 기업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AI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왔다”면서, “HP와의 전략적 협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은 기업 고객이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설루션을 보다 쉽게 도입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작성일 : 2026-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