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M 전략 컨설팅 및 리서치 회사인 심데이터(CIMdata)가 '2021 경영진 PLM 시장 보고서(2021 Executive PLM Market Report)'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심데이터는 코로나 19의 충격에도 불구하고 PLM 시장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데이터 보고서에서는 2020년 전세계 PLM 시장 규모는 약 535억 달러로, 2019년에 비해 3.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보면, EDA(전자설계자동화) 분야는 2020년 3분기 이후 가이던스를 상향한 케이던스와 시높시스의 주도로 전년 대비 11.6%의 성장률을 거두었다. 한편, 건축, 엔지니어링 및 건설(AEC) 분야는 오토데스크의 선전에 힘입어 9.1%, 시뮬레이션 및 해석(S&A) 분야는 회복세를 보이면서 4.2% 성장했다.

▲ PLM 시장 부문별 2020년 매출 비중(심데이터 보도자료 재구성)

심데이터의 스탠 프르지빌린스키(Stan Przybylinski) 부사장은 “2020년 PLM 시장은 복합적인 결과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넘어섰다”면서, “특히 스마트 연결 제품으로 전환이 이어지면서 S&A,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및 EDA 분야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심데이터는 작년 PLM 시장 분석의 테마로 '위기 상황의 반전을 위한 복원력(resilience)'을 꼽았다. 스마트 연결 제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더스트리 4.0 등의 주요 트렌드가 긍정적인 시장 전망에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의 글로벌 대유행은 커머스를 큰 폭으로 바꾸었다. 항공이나 서비스 산업처럼 직격탄을 맞은 산업이 있는가 하면, 생명 과학과 의료산업은 보건 위기 해결을 위해 비즈니스의 변화 요구에 직면했다. 전세계가 공급망이 손상된데 따른 충격을 절감했고, 재택근무가 일반화되면서 많은 기업이 원격 인력 지원을 위한 기술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인프라를 제공하는 노력을 강화하는 상황이다. 

멀리 떨어진 가치사슬에 걸쳐 원활한 글로벌 협업을 지원한다는 명제는 PLM 분야에서 오랜 기간 준비해 온 것이지만, 심데이터는 글로벌 팬데믹에 직면한 PLM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업계의 복원력과 산업계의 복원력에 초점을 맞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