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M 베스트 프랙티스 컨퍼런스 2022 발표 내용 정리 (4)
‘PLM 베스트 프랙티스 컨퍼런스 2022’가 지난 7월 7일~8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고객경험을 위한 DX 전략과 클라우드 시대의 PLM’을 주제로 한 이번 PLM 컨퍼런스는 제조산업에서도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는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PLM의 진화와 함께, 꾸준히 확장되고 있는 PLM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객경험과 클라우드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해 짚어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 정수진 편집장
▲ KT 신수정 부사장은 디지털 전환의 성공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행사 이틀째인 7월 8일에는 KT의 신수정 부사장이 기조발표에서 ‘기업의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전략과 리더십’을 소개했다.
디지털 전환에 대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5G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변화시키는 것”으로 정의한 신수정 부사장은 “이전의 전산화 또는 IT화의 초점이 기존의 비즈니스를 효율화하는 것이었다면, 디지털화는 비즈니스를 바꾼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규모의 경제에서 속도의 경제로 바뀌면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짚었다.
최근 디지털 전환이 모든 산업에서 이슈가 되는 배경에는 노동 환경의 변화, 고객 요구의 변화, 시장 경쟁 상황의 변화 등이 있다. 디지털 기업들이 기존의 산업 구조를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은 생존과 성장의 문제가 된 것이다. 신수정 부사장은 ▲가치사슬 일부의 디지털화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광범위한 디지털화 도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의 변환 등의 형태로 디지털화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많은 기업이 디지털 전환에 대해 장벽을 느끼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디지털 전환을 단순히 기술 도입으로 생각하는 경영진이 적지 않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인력 및 문화의 부족도 과제로 꼽힌다. “글로벌 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에 나서고 있으며,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짚은 신수정 부사장은 “디지털 전환이 우리 회사의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어떤 위험요소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방향을 정해야 한다. 그리고 작은 규모로 추진해 성공사례를 쌓은 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디지털 역량을 가진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수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외 함께 신수정 부사장은 다양한 시도와 실패를 통해 지식과 경험을 쌓는 과정을 피하지 않는 기업 문화 역시 디지털 전환을 위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제조산업에서는 명확한 목표와 계획을 바탕으로 실패와 낭비를 없애는 것에 익숙한데, 디지털 산업은 이런 틀을 따르지 않으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 신수정 부사장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