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댄 스테이플스 이사

생산성과 협업 위한 기술 강화해 더욱 쉽고 빠른 디지털 트윈 구현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가 지난 6월 출시한 솔리드 엣지 2020(Solid Edge 2020)에서는 증강현실(AR), 확장된 검증 도구, 모델 기반 정의(model-based definition), 2D 네스팅(nesting)과 같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에서 솔리드 엣지 제품 개발을 맡고 있는 댄 스테이플스 이사는 “솔리드 엣지 2020은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통합해 생산성, 자동화, 협업을 향상시키고 디지털 트윈을 더욱 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 정수진 편집장

솔리드 엣지 2020의 주요한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한다면

솔리드 엣지 2020은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애플리케이션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화를 더욱 촉진하여 사용자가 완전한 디지털 트윈을 정의할 수 있도록 한다. 모션을 포함한 시뮬레이션, 배선 및 하니스, PCB 설계, 제조, 기술 퍼블리케이션(technical publications) 및 데이터 관리를 통해 역설계(reverse engineering) 데이터나 스캔 데이터를 보다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추가된 주요 기능으로는 증강 현실, 모션 및 진동 시뮬레이션을 위한 확장된 유효성 검사 도구, 모델 기반 정의가 있다. 또한 2D 네스팅(Nesting)과 같이 다양한 신기능이 포함되어 재료 최소화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최신 적층형 제조(additive manufacturing) 방식에 대해서도 많은 기능이 추가되었다. 실시간 단면 기반 스케치 생성, 3D 출력 시 불필요한 보이지 않는 빈 공간 제거, 최소 벽 두께 검증과 3D 출력을 위한 스케일 및 위치 재조정 기능 등으로 3D 프린팅을 위한 사용성을 높였다.

증강현실 기능을 도입한 배경은 무엇이며,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증강현실은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를 병합하는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솔리드 엣지 포털(Solid Edge Portal)의 클라우드와 연동해 증강 현실 기능을 활용하면, 제품 설계 및 제조 과정에서 실제 환경에 제품을 시각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공유 가능한 모델을 솔리드 엣지 포털에 업로드하고 QR 코드를 생성하여 인쇄하거나 태블릿에 띄운 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새로운 모바일 뷰어(Mobile Viewer)를 통해 AR 모드로 전환한다. 그 후 카메라를 통해 QR 코드를 스캔하면 제품 모델이 화면에 표시된다. 사용자들은 제품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모델을 이리저리 배치해보고, 사방으로 둘러볼 수 있다. 또한 OBJ 데이터와 같은 업계 표준 파일 형식의 변환 기능을 통해 다른 증강현실, 가상현실 및 혼합현실(AR/VR/MR)을 경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모델 기반 정의의 개념이 설계 분야서 꾸준히 이야기되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고, 솔리드 엣지 2020이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지

모델 기반 정의는 3D 설계 데이터를 사용하여 부품과 조립품의 완전한 디지털 특성을 제공한다. 설계 데이터를 활용한 제조 프로세스 상에서 명확한 소통은 제조 오류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며, 이익과 부가가치는 대부분 여기서 나온다. 전통적으로는 2D 도면이 이러한 유형의 정보를 전달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제품 제조 정보(Product Manufacturing Information: PMI) 차원 및 주석을 단면 뷰와 함께 모델에 첨부할 수 있게 되었다.

솔리드 엣지의 동기식 기술(Synchronous Technology)을 사용하면, 3D PMI를 따로 추가해야 하는 다른 기술들과 달리 설계 및 모델링에서 사용된 치수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즉, 추가적인 단계 없이 모델 기반 설계(Model-Based Design)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새로운 MBD 제품을 사용하면 어떤 사용자도 손쉽게 3D 뷰와 모델 뷰, BOM 정보, 기타 필요한 노트가 포함된 PDF 템플릿을 정의할 수 있다.

향후 솔리드 엣지의 개발 방향에 대해 소개한다면

솔리드 엣지 포트폴리오는 고객의 개선 요청, 생산성 향상, 차세대 기술 통합 등 여러 가지 요소를 반영하여 매년 업데이트되고 있다. 예를 들어 솔리드 엣지는 동급 최고 수준의 시트 어셈블리(sheet assembly) 기능을 제공해 왔는데, 솔리드 엣지 2020에서 대규모 어셈블리를 빠르게 조작할 수 있도록 각종 세팅을 자동으로 비활성화할 수 있는 대규모 어셈블리 모델링을 추가했다.

또한 스캔 데이터에서 메시 기반의 모델을 통합할 수 있는 컨버전트 모델링(convergent modeling)과 같이 지멘스의 선도적인 기술들을 계속해서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이를 통해 실제 제품의 디지털 트윈을 더욱 쉽고 빠르게 구현할 뿐만 아니라, 팀센터(Teamcenter)와 같은 지멘스의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과 통합을 이뤄낼 계획이다. 앞으로 솔리드 엣지 이용자들을 위해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협업과 자동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