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최신 버전의 엔비디아 피직스(PhysX) 5 SDK가 엔비디아 피직스 4와 동일한 오픈소스 라이선스 조건으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 산업 전반에 걸쳐 시뮬레이션 워크플로 및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업데이트는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피직스 깃허브(GitHub) 저장소에서 진행할 수 있다.
피직스는 게임웍스(GameWorks)의 오랜 기술로 엔비디아 옴니버스의 주요 물리 엔진이자 핵심 기술의 역할을 하고 있다. 피직스는 로보틱스, 심층 강화 학습, 자율 주행, 공장 자동화 및 시각 효과를 위한 시뮬레이션 엔진으로 쓰인다. 차세대 로보틱스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피직스를 통해 자율 기계를 시뮬레이션하고 테스트하는 데 필요한 실시간 속도에서 높은 정확도의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디지털 콘텐츠 생성 도구 내보내기, 원격 측정 및 진단 디버깅, 데모, 샘플과 같은 도구와 유틸리티 일부가 옴니버스 플랫폼에 병합됐다.
엔비디아 플로우(Flow)와 엔비디아 블라스트(Blast) 라이브러리는 기술적으로는 피직스와 별개이지만, 이제 피직스 제품군의 일부로써 함께 라이선스가 부여된다. 플로우는 피직스 SDK와 동일한 깃허브 레포(repo)에서 함께 번들로 제공되고 있으며, 블라스트 역시 곧 추가될 예정이다.
피직스 5 SDK는 다양한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는 엔비디아 플렉스를 지원한다. 피직스 5 SDK가 지원하는 기능에는 유한 요소 모델 기반 소프트 보디 다이나믹스(Dynamics)는 물론 GPU에서 실행되도록 최적화된 위치 기반 역학을 사용하는 액체, 천, 팽창 가능한 객체 등이 포함된다. GPU에서 서명된 거리 필드 충돌 기능 또한 추가됐다. 이로써 사용자는 소스 메시의 복셀화 버전을 사용해 충돌 감지를 수행할 수 있으며 콘벡스(convex) 분해를 생성할 필요가 없다.
새로운 CPU 기능 측면에서, 피직스 5 사용자는 사용자 지정 지오메트리를 정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린더 형태 또는 암시적인 블록 기반의 세계를 지원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위한 CPU 및 GPU 병렬 컴퓨팅 성능도 향상됐다.
엔비디아는 포용적인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계속해서 오픈소스를 수용하고 있다. 이는 보다 많은 옴니버스 소스 코드를 개방하는 과정의 첫 단계에 해당한다. 소스를 탐색하다 보면 2001년 이전까지 존재했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용 가능한 일부 파일들을 발견할 수 있다.
피직스는 깃허브의 픽사애니메이션스튜디오(PixarAnimationStudios)/USD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픽사 USD(Universal Scene Description) 물리 표준을 구현한 주요 레퍼런스 중 하나이다. 엔비디아가 피직스 5 SDK를 오픈소스로 제공하면서 모든 CPU 소스 코드는 간단한 BSD3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이용할 수 있으며, 엔비디아 GPU 바이너리가 무료로 포함된다.
오픈 3D 파운데이션(Open 3D Foundation) 전무이사 겸 리눅스 파운데이션(Linux Foundation) 디지털 미디어 및 게임 총괄 매니저인 로얄 오브라이언(Royal O'Brien)은 "시뮬레이션, 디지털 트윈과 같이 중요한 3D 영역에서 피직스를 사용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엔비디아가 오픈소스와 협력해 모든 사람들이 이로부터 얻을 수 있는 혁신과 협업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