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사곤(Hexagon AB)이 인포(Infor)의 EAM(엔터프라이즈 자산 관리) 비즈니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헥사곤은 SaaS 기반의 기업 자산 관리 솔루션인 인포 EAM(Infor EAM)을 보유하게 되었다. EAM은 기업의 자산(asset)을 추적하고 유지 관리 작업을 디지털화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이 최적의 운영 효율을 얻도록 하는데 쓰이고 있다.

EAM 솔루션은 자산 집약적인 산업에서 디지털 혁신의 기반을 제공하는데 유용하다. 인포의 EAM 솔루션은 대중교통, 식음료, 시설 관리 등과 같은 특정 산업분야의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확장성과 손쉬운 구성을 지원하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런 산업에서는 기업 운영에 대한 디지털 트윈의 활용이 늘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해 자본 및 공정 장비, 기반 시설, 전체 건물과 시설까지 고정 자산의 상태와 성능의 가시성을 단일 소스 기반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인포 EAM을 사용하면 기업의 자산에서 더 많은 가치를 모니터링, 추적, 추출하는 한편, 운영 중단 시간 및 돌발적이고 불필요한 비용 관련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다.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자산 유지 관리 전략을 최적화함으로써 운영 효율성과 자산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인포 EAM 솔루션의 주요 기능에는 작업 주문 관리, 재고 최적화, 안전 및 규정 준수 측정 및 보고, 자산 계획 및 의사결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확장 등이 있다. 또한 APM(자산 퍼포먼스 관리) 기능도 포함되어, 자산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자산 데이터의 실시간 통합을 지원한다.

▲ 인포 EAM 솔루션(출처 : 인포 웹사이트 캡처)

헥사곤의 올라 롤렌(Ola Rollén) CEO는 "인포 EAM의 인수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사의 효율성, 생산성, 품질 및 안전을 향상시키는 자율적이고 연결된 생태계를 완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인포 EAM의 산업별 자산 관리 기능을 헥사곤의 디지털 리얼리티 솔루션 및 플랫폼과 통합함으로써, 폭넓은 고객층에서 자본 자산 성과를 개선하며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본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신규 산업분야에서 더 큰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헥사곤의 인포 EAM 인수 가격은 약 27억 5000만 달러이며, 인수 계약에는 헥사곤과 인포 및 인포와 마찬가지로 코흐 인더스트리즈의 자회사인 KED(Koch Equity Development)와 협력 관계 강화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