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컴퓨터 그래픽스 컨퍼런스인 ‘코리아 그래픽스 2022’가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캐드앤그래픽스가 주최하고 코리아 그래픽스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코리아 그래픽스에서는 국내 제조/건축 업계와 그래픽 기반의 DCC(Digital Content Creation) 분야를 비롯해 VR/AR, 인공지능(AI), 그리고 3D 프린팅 업계를 아우르는 최신 기술 동향과 정보가 공유됐다. ■ 이예지 기자
▲ 코리아 그래픽스 2022가 온라인으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캐드앤그래픽스 최경화 국장, 코리아 그래픽스 추진위원회 이주석 위원장, 캐드앤그래픽스 박경수 부장)
최근 온라인 공간에서 오프라인과 같은 유사한 경험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메타버스(Metaverse)가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가상의 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공연, 입학식 및 신입사원 연수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중심으로 메타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제페토 등과 같이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이 형성되고 있으나, 메타버스의 근간이 되는 XR 기술의 발달과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등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메타버스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올해 10회째를 맞이한 코리아 그래픽스에서는 현실과 가상공간이 결합된 초연결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산업별 메타버스 적용과 트렌드’를 주제로 급변하는 시각화 트렌드와 사례를 다양한 관점에서 소개했다.
코리아 그래픽스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인텔코리아 이주석 부사장은 “데이터와 그래픽스의 연결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물리엔진, 실사와 같은 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한 방법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메타버스 관점에서 연결고리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2일에 걸쳐 진행되는 코리아 그래픽스 2022를 통해 데이터와 그래픽스가 어떻게 연결되고, 발전해 나가고 있는지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리아 그래픽스를 주최한 캐드앤그래픽스 최경화 국장은 “코로나19는 사회 프로세스를 혁명적으로 변화시켰고, 이로 인해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문화가 자리잡게 되었다”면서 “팬데믹으로 시작된 비대면, 비접촉 문화는 우리 삶을 하이브리드로 바꾸어 놓았고, 메타버스는 게임에서 제조, 건축, 금융, 전시, M&E 등 다양한 산업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가 2000년대 ‘세컨드라이프’라는 이름으로 주목을 받았다가 사라진 것처럼 또 하나의 버블로 가라앉지 않기 위해서는 ‘실용적 메타버스’로 전환해 나가면서 산업계에 뿌리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이번 코리아 그래픽스 2022를 통해 앞으로 진화해 나갈 산업별 메타버스 기술과 인사이트를 얻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같이 보기 : [포커스] 산업별 메타버스 활성화로 디지털 전환 가속화
같이 보기 : [포커스] 시각화 및 3D 프린팅을 위한 메타버스의 활용 및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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