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바가 OSI소프트(OSIsoft)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작년 8월 인수에 합의했으며, 인수 규모는 50억 달러(약 5조 9300억 원)이다.
아비바는 OSI를 인수하면서 ‘퍼포먼스 인텔리전스(Performance Intelligence)'의 실현 및 산업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퍼포먼스 인텔리전스는 더 큰 운영 민첩성과 탄력성을 제공하고 정보와 인공지능(AI)을 인간의 통찰력과 연계해 더욱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구현한다는 아비바의 비전이다.
▲ OSI소프트의 파이시스템(출처 : OSI소프트 웹사이트)
OSI소프트의 파이시스템(PI System)은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 및 저장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맥락화(Contextualize) 및 시각화(Visualize)함으로써 머신러닝이나 애널리틱스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이다. 아비바는 이런 OSI소프트의 기술을 자사의 산업용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통합 데이터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활용하면 산업 라이프사이클 전반의 비즈니스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킬 수 있고, 조직 생산성과 운영 민첩성에 대한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 아비바의 설명이다.
글로벌 빅데이터 및 분석시장 규모는 2022년까지 약 2740억 달러(약 309조 29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산업 현장에서 정보 혁명을 향한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업의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산업 정보의 디지털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아비바는 디지털화된 산업 정보가 다운타임 감소, 생산 비용 및 에너지 소비 절감을 통한 자원 최적화,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OSI소프트 인수를 진행했다.
아비바의 크레이그 헤이먼(Craig Hayman) CEO는 "아비바와 OSI소프트는 산업용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재정의하고 있다" 며 "퍼포먼스 인텔리전스를 통해 복잡한 산업 데이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확장된 기능은 운영 민첩성을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아비바의 의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