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는 글로벌 디지털 제조 커뮤니티와 공동으로 3D 프린팅을 활용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판데믹에 대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HP는 자사의 3D 프린팅팀, 기술, 경험 및 생산 능력을 동원해 주요 부품 제공에 나섰다. 이미 1000개가 넘는 3D 프린팅된 부품이 전세계의 병원으로 전달됐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미국 오레곤, 캘리포니아, 워싱턴에 소재한 HP의 3D R&D 센터는 전세계 파트너와 함께 긴급 요청에 대응해 생산량을 늘렸다. 여기에는 얼굴 마스크, 안면 보호대, 마스크 조절 장치, 비강 면봉, 핸즈프리 문고리, 인공호흡기 부품 등 산업용 제품 생산을 위해 검증된 애플리케이션이 활용됐다. 또한 HP는 효율적이면서도 동시다발적인 접근을 위해 각국 정부, 의료 및 산업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 3D 프린팅으로 만든 브래킷을 사용한 의료용 안면 보호대
HP의 글로벌 제조 부문 파트너는 3D 프린팅 부품을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현재 검증을 거쳐 생산 중인 애플리케이션은 ▲팔꿈치로 쉬우면서도 위생적으로 문을 열 수 있는 핸즈프리 문고리 ▲오랜 시간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는 의료진을 위한 마스크 조절 장치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안면 보호대의 브래킷 등이다.
이외에도 코로나 19 환자들의 비상 호흡에 사용되는 산소 호흡기 부품과 의료진이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대할 때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FFP3급 안면 마스크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테스트 및 검증 단계에 있으며, 곧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 3D 프린팅으로 제작해 보급할 예정인 FFP3급 안면 마스크
HP와 파트너들은 복잡한 조립이 필요 없는 검증된 3D 프린팅 디자인 파일을 제작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 19 대응에 동참하고자 하는 3D 디자이너 및 제작자들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HP의 엔리케 로레스(Enrique Lores) CEO는 “HP와 디지털 제조 파트너들은 전례 없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가장 필요로 하는 부품 생산을 위해 디자인을 검증하고 이를 3D 프린팅하는 등 국가와 산업 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협력하고 있다”며, “HP는 최전선에서 기적을 만들어내는 의료진 및 지역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직원, 파트너, 고객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