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시스가 LSTC(Livermore Software Technology Corporation)를 인수하기로 하고 최종 계약 단계에 들어섰다고 발표했다. LSTC는 명시적 동역학(explicit dynamics) 및 고급 유한요소해석(FEA) 기술을 공급하는 업체이며, 멀티피직스 솔버인 LS-DYNA(엘에스 다이나)의 개발사이다.
앤시스는 인수가 끝나면 사용자들이 보다 안전한 자동차, 항공기, 기차의 개발을 포함해 새로운 엔지니어링 과제를 해결하는 한편, 많은 비용이 드는 물리 테스트를 줄이거나 없애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HPC(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 LS-DYNA의 역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확장함으로써 자동차 산업 외에도 LS-DYNA의 사용이 확산되었다. LSTC의 솔루션은 항공우주, 토목, 방위, 제조 및 바이오 의료 산업에서 쓰이고 있다.
확장성이 높은 멀티피직스(다중물리) 솔버인 LS-DYNA는 자동차 산업에서 충돌 시 차량의 거동과 탑승자에게 주는 영향을 예측하는 등에 많이 쓰이고 있다. 이를 위해 LS-DYNA는 차량 구조뿐 아니라 타이어, 시트, 안전띠, 에어백, 가속도계, 센서, 배터리 등 구성 요소의 거동을 커플링된 수학적 프레임워크로 시뮬레이션한다. LSTC는 티어 원 자동차 공급업체의 대다수가 자사의 고객사라고 소개하고 있다. 앤시스와 LSTC는 양사의 합병을 통해 전세계 자동차 제조업체 및 공급업체의 구조, 유동, 전자기, 광확, 안전, 머신러닝에 이르는 시뮬레이션 역량을 강화하고, 자율주행차 및 전기자동차를 위한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앤시스의 아제이 고팔(Ajei Gopal) CEO는 "LSTC는 수십 년 동안 앤시스의 파트너였으며, 30년 이상 고객과 쌓아온 긴밀한 관계를 존중하고 있다. 양사의 합병으로 통합된 시뮬레이션 솔루션 포트폴리오 및 고객 중십의 접근법을 공유하면서 고객에게 큰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이번 인수로 앤시스 워크벤치(ANSYS Workbench) 환경에서 LS-DYNA의 통합이 크게 향상되어, 앤시스 고객에게 더욱 폭넓은 고급 시뮬레이션 기술에 심리스하게 액세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STC의 설립자인 존 홀퀴스트(John O. Hallquist) CEO는 "이번 합병을 통해 LSTC의 과학자, 수학자 및 엔지니어 팀이 앤시스에서 확장성을 갖추고 완전히 커플링된 최첨단의 멀티피직스 연산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앤시스 워크벤치 플랫폼은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로 광범위한 시뮬레이션 기술 포트폴리오에 액세스할 수 있게 한다. 앤시스 워크벤치와 LS-DYNA의 결합으로 인해 사용자층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앤시스가 LSTC를 인수하기 위해 지불할 금액은 7억 75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60%는 현금으로, 40%는 LSTC 주주에 대한 앤시스의 보통주 발행을 통해 지급될 예정이다. 합병은 올해 4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