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디지털 뉴딜과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R&D 예산을 대폭 늘려 26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1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2021년도 주요 국가 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확정했다.
2021년도 '주요 R&D 사업' 예산은 올해 19조 7000억원보다 9.7% 증가한 21조 6492억원으로, 크게 증액된 수치다.
정부는 우선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에 전년대비 117.2% 이상 투자를 대폭 확대하여 총 3,776억원을 지원한다.
한국판 뉴딜에는 전년대비 45.6%가 증가한 2.46조원을 집중 투자하여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함은 물론 미래 유망 원천기술 개발 등에 총 2.1조원(22.3%↑)을 지원할 예정이다.
창의·도전적 기초연구에 전년 대비 0.32조원을 확대한 2.35조원을 투자하고, 포스트 코로나 등 사회‧경제 구조 변화를 고려한 인재양성 투자도 지속 확대에 나선다.
또한 혁신성장 성과 가속화를 위해 3대 중점산업 분야 경쟁력 향상에 전년대비 0.44조원 증가한 2.15조원을 투자한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한정된 재원을 감염병, 한국판 뉴딜 등 꼭 필요한 곳에 전략적으로 투자하였다”면서 “경제위기로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내년도 R&D 투자가 9.7% 이상 크게 확대된 만큼, 이에 걸맞는 성과창출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위기극복 역량을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
첨부자료
- 정부 R&D 배분, 조정안 주요 특징
- 주요 R&D 예산 배분 조정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