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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과 보는 것 (10)
2021-10-01 1,283 26

현상과 본질 걸러 보기 

 

지난 호에서는 ‘보여주는 것의 위험성’에 관해서 ‘보여주는 이’와 ‘보는 이’의 입장에서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가며 함께 생각해 보았다. 물리적 색안경과 마음의 색안경, 상식이란, 과학적(논리적) 사고와 연구방법, 편견을 버리면 보이는 것 등 다소 생소한 내용을 다루면서 평소에는 지나치기 쉬운 여러가지 생각들을 제3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소개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현상과 본질 걸러 보기’라는 주제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현상에 집중한 나머지 본질을 보지 못하거나 망각하는 사례가 의외로 많다.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서 지난 호에서 소개한 과학적(논리적) 연구방법의 하나인 귀납법(inductive reasoning)을 적용할 때의 문제점에 관해서도 함께 소개한다.

 

■ 유우식 | 웨이퍼마스터스(WaferMasters)의 사장 겸 CTO이다. 일본 교토대학 대학원과 미국 브라운대학교를 거쳐 미국 내 다수의 반도체 재료 및 생산설비분야 기업에서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재료, 공정, 물성, 소재분석, 이미지 해석 및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메일 | woosik.yoo@wafermasters.com
홈페이지 | www.wafermasters.com

 


그림 1. 현상을 보고 본질을 어디까지 읽어낼 수 있을까?

 

1. 시각적으로 인식이 가능한 것은 현상의 극히 일부
우리는 많은 것을 눈으로 보고 판단하면서 생활한다. 텔레비전을 음소거(mute) 모드로 보고 있거나 무성영화 또는 무언극을 보고 있다고 상상해 보자. 인간의 오감 중에서 유일하게 시각만이 남아 있는 경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눈에 들어오는 시각적인 정보만으로 상황을 얼마나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까? 눈에 들어오는 장면과 더불어 전해지는 소리, 냄새, 맛, 촉감을 통해서 현실상황을 판단해 왔던 것에 비하면 제한된 정보로 판단해야 하므로 그 판단의 정확성, 신뢰성, 자신감은 현저하게 떨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일상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은 어디까지 진실일까?


우리 눈으로 보는 것은 현상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본질은 보이지 않는다. 본질은 여러가지 현상의 다양한 정보를 종합해서 자신의 경험, 지식 또는 인류가 오랜 기간 구축해온 집단지성의 힘을 빌어 마음으로 읽어내야 하는 것이다.
<그림 1>에 건물 수십 층 높이의 유빙이 떠 있는 북극해를 항해하는 유람선, 하늘을 날고 있는 화려한 색상의 열기구, 관광객이 날려 보내는 여러 색의 풍선들, 잔잔하고 푸른 물위에 떠있는 구명 조끼가 표시되어 있다. 앞서 서술한 내용만으로도 마음 속에서 그림을 그려내기에 충분한 정보이다. 관찰일기라고 할까? 그림 속의 각종현상의 서술에 불과하다. 모든 현상에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어떨까? 어떤 답을 얻을 수 있을까? 그 현상의 본질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얻게 될 것이다. 물론 그림을 바라보는 이의 관심의 대상에 따라서 ‘왜?’라고 하는 의문의 대상도 달라질 것이다.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모든 것이 다 떠있다는 사실이다. 우주공간에 떠있고, 지구 위에 떠있고, 바다 위에 떠있고, 하늘에 떠있다. 모든 사물을 떠있게 한 본질은 무엇일까? 그림 속에서 아무리 본질을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본질은 경험이나 지식을 바탕으로 분석적인 사고를 통해서 마음의 눈으로나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매일같이 수많은 장면과 사연을 접하고 있지만 현상의 일부만 볼 뿐이고 본질은 결코 보이지 않는다. 본질에 대한 이해도 그 방법이나 깊이는 사람마다 달라질 수밖에 없다.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같은 현상을 보고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해서 본질에 대한 이해도 같았다고는 할 수 없다.

유우식 woosik.yoo@wafermasters.com


출처 : 캐드앤그래픽스 2021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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