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운영하는 문화창조아카데미는 9월 21일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지속가능 청색기술’을 주제로 문화예술과 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예측해 보는 고품격 지식 나눔의 장 ‘다-다* 오픈세미나’를 개최한다. 참고로 “다-다”는 융합형 창의인재를 대표하는 다산(정약용 선생)과 다빈치(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의미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인식 문화창조아카데미 총감독 ▲이선철 감자꽃스튜디오 대표 ▲김은희 전남대 교수가 연사로 나서 지속가능한 청색기술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청색기술’은 이 총감독이 2012년 발표한 저서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에서 처음 제시한 용어로, ‘자연을 스승으로 삼고 인류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연중심 기술’을 의미한다.
기조연설에서 이인식 문화창조아카데미 총감독은 스마트 청색도시, 인류세(anthropocene), 생태예술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청색기술’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국내 1호 과학 칼럼니스트인 이 총감독은 최근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통찰하는 저서 <4차 산업혁명은 없다>를 출간했다. 참고로 인류세는 인류로 인한 지구 온난화 및 생태계 침범을 특징으로 하는 현재의 지질학적 시기를 의미한다.
감자꽃스튜디오 이선철 대표는 ‘예술, 자연, 그리고 지역’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마을 주민과 작가, 방문객들이 함께 지역을 바꾸어 나가고 있는 강원도 평창의 사례를 다룬다. 감자꽃스튜디오는 강원도 평창의 산촌폐교 건물을 재생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김덕수패사물놀이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기획한 전통문화 콘텐츠 전문가다.
전남대 김은희 교수는 ‘미래 건축과 청색기술’을 주제로 미래 주택이 담보해야 할 가치를 살펴보고, 첨단기술과의 융합과 함께 기술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청색기술이 미래 주택에 적용될 수 있는 방법론을 소개한다. 김 교수는 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카네기멜론대학교 초빙 연구원을 역임했다.
주제발표 후 패널토론 시간에는 세 명의 연사와 함께 이계형 단국대 석좌교수, 최수환 한국콘텐츠진흥원 아카데미운영팀 과장이 청색기술과 지속가능 발전에 대해 청중들과 토론을 펼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 세미나는 특별한 참여제한이 없으며, 9월 2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사전신청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아카데미운영팀(02-6310-0624)으로 하면 된다.
한편, ‘다-다 오픈세미나’는 올해 ▲인공 창의성 ▲사이버스페이스 ▲메이커 문화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지속가능 청색기술 ▲포스트휴먼을 주제로 총 6회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며, 오는 10월까지 매주 목요일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강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