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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4차 산업혁명과 미래 교육 시스템
2018-08-02 5,668 0

디지털 지식 전문가 조형식의 지식마당

 
 
■ 조형식 | 항공 유체해석(CFD) 엔지니어로 출발하여 프로젝트 관리자 및 컨설턴트를 걸쳐서 디지털 지식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지식연구소 대표와 인더스트리 4.0, MES 강의, 캐드앤그래픽스 CNG 지식교육방송 사회자 및 컬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보잉, 삼성항공우주연구소, 한국항공(KAI), 지멘스에서 근무했다. 저서로는 'PLM 지식', '서비스공학', '스마트 엔지니어링', 'MES', '인더스트리 4.0' 등이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장 어려운 질문 중에 하나가 새로운 시대의 교육이다. 보수적인 교육계에서도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급변하는 현재와 미래의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가장 어려운 질문 중에 하나가 어떠한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야 기업이 원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를 만들 수 있냐는 것이다.
 
2018년 상반기 장기실업자가 18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기준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실업자는 2000년 14만 6000명을 기록한 후 가장 많았다. 1990년대 후반에 닥쳐 온 외환위기를 극복한 이후 장기실업자 수가 가장 많은 수준에 달한 셈이다.
 
고용한파로 청년층 실업률이 두 자릿수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이 첫 직장을 구하기 위해 소요되는 기간이 11개월 가까이 걸리면서 이에 따른 취업포기자의 비율도 나란히 증가했다. 첫 일자리를 그만 둔 청년층 임금근로자는 62.8%로 지난 해 대비 0.8%p 올랐다. 그만 둔 사유로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51.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한국과 달리 디지털 변혁과 4차 산업혁명이 먼저 진행되고 있는 미국이나 일본 등은 실업률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은 2000년 이후 18년 만에 3.8%(5월)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고용시장 및 가계 재무건전성 개선 등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디지털화, 자동화, 로봇화, 인공지능화가 진행되면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직업을 잃거나 새로운 일자리가 급속하게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것에 대해서 충분히 대비하지 않으면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재 한국은 최저임금과 영세 자영업체의 생존 문제 프레임에 갇혀 있다. 현재와 가까운 미래의 직업 역량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미래는 불확실하고 예측은 어렵다. 미래란 그 시대가 올 때까지는 숨겨져 있기 때문에, 우리들은 부득이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미래상을 그리지 않으면 안 된다. 직업의 미래 역시 예측하기가 어렵다. 전문가들도 사라진 직업을 설명하기는 쉽지만 미래에 인기가 있는 직업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없다. 1995년에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미래에 유망한 직업으로 정보검색사를 주장했다. 그래서 대학생이나 회사원들 중에서 공인 자격증을 따려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정보검색의 중요성을 알았지만 전문직업까지 형성되는 것에는 예측이 실패하였다.
 
미래를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미래에 대한 대비가 무의미하지는 않다. 미래를 단순히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해 보고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 미래에 대한 교육은 오래 전부터 다양한 주장이 있지만, 필자의 경험과 지식에서 볼 때 4차 산업혁명의 인재교육에서 STEM의 성공 가능성을 찾아 본다. STEM이란 말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 (Engineering), 수학(Math)의 준말이다. 1990년대 들어서 미국 과학재단(NSF)이 집중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용어로서, 융합형 인재를 키워 경쟁력 유지에 필요한 혁신을 주도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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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STEM
 
 
요즘처럼 고학력자들의 취업의 문이 좁은 현실에서 가장 현실적인 것이 STEM의 기반을 가진 교육제도의 진화이다. 미국은 2006년부터 그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여 교육의 방향이 STEM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당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에 240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는 미국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 실력이 전세계 학생들과 비교하여 상위에 있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며 STEM 분야에 대한 실력 향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즉 조기교육부터 과학적인 사고와 수리적 능력을 키우라고 당부했다.
 
과학과 공학과 기술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과학은 자연을 탐구하는 것이 목적이며, 공학은 과학을 우리 실생활이나 산업에 응용해 우리가 더욱 편리한 생활을 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공학은 이론, 기술, 생산 따위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으로 전자, 전기, 기계, 항공, 토목, 컴퓨터 같은 여러 분야가 있다. 기술은 과학 이론을 실제로 적용하여 자연의 사물을 인간 생활에 유용하도록 가공하는 수단이거나 사물을 잘 다룰 수 있는 방법이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1차, 2차, 3차 산업혁명 이후 지속적으로 과학, 공학, 기술, 수학이 새로운 산업과 기업과 우리 생활에 공헌하였다. 결론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나 디지털 변혁에 필요한 인재는 과학적인 사고와 수리적 능력과 예술적인 감성이 융합되어 있고, 전통적인 읽고 쓰기를 할 수 있는 인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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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STREAM의 개인 역량
 
 
이러한 인재에 필요한 교육은 STREAM(Science, Technology, Reading and Writing, Engineering, Art and Design, Mathematics)이 포함한 융합형 교육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초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변혁에 필요한 디지털 지식을 습득하는데 기초가 된다.
 
개인의 기초역량 축적이 없이 지난 수십 년간 선진국의 성공모델이나 제품을 복사한다면 한국의 미래는 한계가 있다. 한국의 모든 분야, 특히 경제 산업분야의 성공모델이 더 이상 경쟁력이 없어지면서 고용의 악화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여러 차례의 위기에서도 수십 년간 유지된 교육의 모델은 변하지 않았다.
 
현재와 가까운 미래는 기술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좋은 시대이고, 기술과 경쟁하는 노동자에게는 가장 힘든 시대가 될 수 있다. 이것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은 STREAM(Science, Technology, Reading and Writing, Engineering, Art and Design, Mathematics) 중심의 교육모델이 가장 유력할 수 있다.
 
“Creativity is contagious, pass it on.”
“창조성은 전염됩니다. 감염시키세요.”
 
- 아인슈타인
 
 
기사 상세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조형식 hyongsikcho@korea.com

출처 : CAD&Graphics 2018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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