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FIA와 KEA, 글로벌 3D 기술포럼 개최
3D 기술의 국내외 현황과 미래 소개… 건축, 가상현실, 3D 프린팅 등 새로운 세상이 온다
글로벌 3D 기술포럼(Global 3D Tech Forum, www.global3dforum.org)이 10월 7일부터 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었다. 3D융합산업협회(3DFIA)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한 이 포럼에는 3D 기술의 국내외 현황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내용 발표와 함께 의료, 교육, 건설, 엔터테인먼트, 3D 프린팅 등 응용 분야의 사례 등이 소개되었다.
■ 최경화 국장 kwchoi@cadgraphics.co.kr
3D 기술은 우리 생활과 산업 분야에서 얼마나 가까이 다가와 있고, 어떻게 진화하고 있을까? 3D 프린팅은 1980년대부터 산업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었고, 지금은 의료,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사용되고 있지만 개인용으로 확산되면서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실제 산업현장에서 접목되고 있는 다양한 기술의 변화를 소개하고자 했다.
첫째 날인 7일에는 아이아크 유걸 대표가 컴퓨터기술과 건축의 미래, 홍익대 데이비드 홀 교수는 디지털 패브리케이션을 위한 모픽 전략에 대해 소개했으며, 일본 리츠메이칸대학의 신 교시 교수가 일본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메이커들의 유니크한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가상현실의 전도사로 불리는 신 교시 교수는 일본의 가상현실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하츠네 미쿠’라는 가상 아이돌 캐릭터를 통해 관련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사례를 공개했다. ‘하츠네 미쿠’는 실존하는 가수의 목소리를 재현하는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가상의 캐릭터를 이용, 다양한 이들이 참여하는 음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가고 콘서트까지 여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3D 프린팅 분야에서는 중국 쥬버런스(Xuberance) 스티븐 마(Steven Ma) 대표의 3D 프린팅 디자인 전문 기업 전략 발표와 함께 3D 프린팅 스마트 슬라이서(인텔리코리아)와 통합 비즈니스 모델(대림) 등의 발표가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8일에는 기어VR 등을 기획 담당하였던 삼성전자 강원도 부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3D 의료 분야의 발표가 이어졌다. 조선대 문영래 교수가 헬스케어 분야의 3D 기술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 응용에 대해 소개했고, PEREY Research & Consulting의 Christine Perey 대표, 가톨릭대 김유리 교수, 조선대 치과병원 문성용 교수 등이 3D 의료 시장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발표를 했다.
건축과 3D, VR의 만남
3D 건축 세션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 고일두 교수가 좌장을 맡아 3D 건설 부문에 대한 포럼을 진행하였으며, 코흐SX스튜디오(이하 코흐) 정재헌 대표를 비롯, 한양대 이강준 교수, SCALe 하태석 소장, 이용주건축의 이용주 소장 등이 최근 변화하고 있는 건축 트렌드와 이를 적용하는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코흐의 정재헌 대표는 '건설적 가상현실, 지금의 기회들, 그리고 다가올 경험들'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기존 CG(Computer Graphics) 디자이너는 다양한 렌더러를 통해 1장의 이미지를 얻는데 컴퓨터의 성능에 따라 몇 분 내외의 시간을 소요하거나 1분의 영상을 얻기 위해 하루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면, 가상현실은 실제 1초에 30장~100장 이상의 이미지를 디스플레이 장치에 출력하여 마치 영상처럼 보이도록 한다”면서, “오큘러스 VR을 통해 가능해진 360도 공간적 경험은 사진 한 장이 주는 경험보다 훨씬 풍부하다. 또한 버튼을 통해 원하는 건축 디자인을 즉시 교체하여 비교하거나, 바닥재나 벽지를 바꿀 수도 있으며, 가구를 배치해볼 수도 있다. 옷도 입어보고 사야 하듯, 미리 디자인을 구현해 본 후 결정하면 비용이 훨씬 절감된다”고 밝혔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언리얼엔진, 그래스호퍼 등을 이용하여 세운상가 복합건물, 경복궁 등 역사적 공간과 가상현실, 건축, 컴퓨터 공학 등을 접목하여 컨스트럭션까지 재현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3D 건축과 관련된 세션에서 많이 들었던 단어들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 3D 프린팅, 그래스호퍼, 언리얼엔진, 레이저커터, 디지털 패브리케이션 등으로, 최신 건축 트렌드는 정적인 조형물로 끝나지 않고 정보를 만나 인간의 삶을 풍요롭고 인터랙티브하게 변화시키는 살아있는 건축으로 변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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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