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아이엠 BIM 사업본부 김우진 이사
건설 프로세스에 합리적으로 BIM을 사용할 수 있게 확산시킬 터
본지에서는 ‘BIM 전문가와 함께하는 BIM 리더 인터뷰’를 연재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건설IT 솔루션 분야 활성화를 위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빌딩스마트협회 2012년 실적 집계에서 계약용역비 기준으로 BIM 전문업체 부문 1위를 차지한 한국씨아이엠(www.kcim.co.kr)의 김우진 이사를 만나 국내 BIM 업계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 인터뷰 진행 | 코스펙빔테크 신경수 전무 ccsks2300@naver.com■ 정리 | 김태현 기자 kth@cadgraphics.co.kr
국내 대표적인 CAD&BIM 엔지니어로 알고 있다. BIM 관련해 주로 하는 업무는?본인은 어릴 때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간삼건축을 비롯한 여러 사무실에서 건축설계 및 감리 업무를 10년 가량 진행했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야근에 지친 나머지, 2002년에 한국씨아이엠에 웹개발자로 옮겨서 2년 가량 연구하다가 2004년 즈음 레빗(Revit) 등이 나오면서 BIM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레빗을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건축 설계 일을 하면서도 야근이 줄어들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현재는 용역 수행, 기획, 기술 개발, 네트워크 구성 등 프로젝트들의 총괄관리를 맡고 있다. 프로젝트의 규모에 따라 PM을 맡기도 하고,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한다.
레빗 관련 사이트인 RUGI 카페 운영자로 알고 있다. 카페를 소개한다면?RUGI(루기, http://cafe.naver.com/rugi)라는 이름은 Revit User Group International의 약자로 본인과 같이 일하던 분이 유명 오토데스크 사용자 모임인 AUGI를 참고하여 만들었다. 사이트를 만들었던 2005년은 현재와 같이 레빗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지 않았고, 그때는 본인도 레빗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던 시기라 레빗 쓰는 사람끼리 모여 궁금증을 해결해보자는 취지로 Rugi.co.kr을 개설했다. 그러나 일반 사이트는 검색 사이트에서 순위에 밀리는 경향이 있어 2007년에 네이버 카페를 추가로 개설했는데, 주객이 전도되어 버렸다. 현재는 카페만 운영하고 사이트는 닫혀 있는 상태다.이 카페는 레빗뿐만 아니라 다양한 BIM 도구를 사용하는 유저들 이 건축 관련 얘기를 나누는 공간으로서, 현재 사이트 14,000명, 카페에는 17,000명 가량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고, 카페는 일 평균 600명 정도 방문한다.
오랫동안 BIM 소프트웨어를 운용하면서 느낀 점은?ADT라는 도구를 2002년 만나게 되었다. 그러나 AutoCAD를 기반한 도구라 한계가 있었고, 설계판을 획기적으로 바꾸기엔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그 후, 2004년 레빗을 만나서 사용해보니, 예전부터 원하던 기능들이 많이 들어있는 도구로 판단되어 주 도구로 사용하게 되었다.한편, 초기와 현재 상황을 비교해보자면, 초기는 환경이 상당히 열악했다. 관련된 기술문서도 많이 부족했고, 레빗을 아는 사람도 거의 없던 때라 교육을 받을 수도 기술 문의를 할 데도 없었다. BIM의 개념에 대해서도 초기에는 만능이라는 인식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BIM의 활용과 한계에 대한 부분들이 많이 인지되어 있어 일을 하는 데에 좀더 수월해진 부분도 있다.
설계사, 엔지니어링, 시공사들의 경우는 자체 사업적 측면에서 필요 용도로 BIM을 활용하는 것에 비해 BIM 전문회사의 경우 용역에 의하여 다양한 고객의 특성에 맞는 BIM 서비스를 제공 하는데 어려운 점은?당사가 지향하는 바는 BIM 컨설팅 업무이며, 모델링 용역이라는 업무는 향후 설계사가 기본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업무를 과도기적으로 수행 중이라고 생각한다.
BIM 관련 조직 구성 및 회사의 BIM 관련 부서를 이끄는 리더로서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는가?BIM 조직은 크게 영업과 설계 조직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설계 조직은 다시 건축팀, MEP팀, 토목팀으로 구분되어 있다. 공종별 팀은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미국의 수사 드라마인 CSI를 보면, 다양한 전문가가 등장해서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당사의 BIM 팀은 CSI와 유사한 조직을 지향하여 1인 1 전문성을 갖도록 권유하고 있다. 또한 1인 1분기 연구과제 발표를 실시하고 있는데, 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Add-in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이 연구소에서는 교육뿐만 아니라, 레빗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가 더욱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연구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일부 BIM 투입 대비 효과에 대해 의문을 가진 사람이 많다. 이에 대한 견해는?얼마 전 발간된 스마트 마켓 리포트(Smart Market Report)를 인용하면, 조사된 9개의 지역 중 우리나라가 ROI의 효과에 대해 가장 적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빨리빨리 성향, 조급함이 그 이유가 아닌가 싶다.그래서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에서 ROI가 어떻느냐라고 운운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업이건 투자 후 정착하는 시기가 필요한데, 국내 기준으로는 아직 BIM이 활성화되고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BIM이 기존 2D CAD만큼의 생산성을 가질 수 있도록 원활해진다면, 당연히 투자 대비 효과는 탁월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 상황에서도 우선 설계분야를 본다면, 기존 프로세스 대비 정합성이 맞는 도면을 산출할 수 있게 되고, 각 공종별 간섭을 검토하여 도서를 작성하면, 기 납품되던 설계도면에 비교한다면 시공성 검토가 많이 된 품질 높은 도서가 된다고 생각하고, 그게 가끔 문제가 되는 설계비의 분쟁을 줄일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시공의 입장에서도 도면의 품질 검토나 투입 물량의 정밀한 산정을 통해 최적화된 공정 계획의 수립이 가능해지고, 그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는 공기를 제때 완료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충분히 투자의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발전적 또는 성공적인 BIM 활용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해당 회사의 조직에서 BIM이 잘 활용되기 위해서는 실무자의 역량이나 의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경영자의 의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구축된 BIM 데이터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들이 좀 더 많이 개발되면 확산이 더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최근의 발주 지침서에서 BIM 기반 비용·공정 통합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라고 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구축되어 진행되는 예는 못 본 것 같다. BIM의 가장 큰 장점이 건물 소유주가 유지관리를 원활히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도 단편적인 도구들이 일부 있긴 하지만, BIM 기반으로 다양한 유지관리를 할 수 있는 도구도 아직 확인하지 못 했다.이런 환경이 좀 더 잘 구축되어 있다면 BIM 개념은 훨씬 더 활성화 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시점에서 건설 프로젝트의 품질을 향상할 수 있는 BIM의 장점들은 많이 있다. 꾸준한 BIM 관련 인프라가 확대된다면, 향후 활용 소프트웨어들의 개발도 빨라지지 않을까 예상한다.
BIM 엔지니어 입장에서 BIM 선진국인 미국, 유럽, 일본 등에 비해 국내 BIM 활용 수준은 어떻게 보는가?얼마 전 Autodesk University라는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있어, 다른 나라의 활용 현황을 살펴볼 수 있었다. 거기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에서의 BIM 활용 기술 수준이 그다지 낮지 않지만, 체계는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점이다.
국내에 BIM의 활용이 시작한 것도 5~7년 정도 되다 보니 BIM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BIM은 기존 프로세스에 비해 장점이 많은 프로세스임에는 분명하나, 아직까지는 BIM 기반 도구들이 많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라 특정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요구될 수도 있다. 초기 BIM이 소개될 당시 거의 만병통치약으로 소개되어 BIM이 적용된 프로젝트는 모든 작업이 가능하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아 계약 시 업무의 역할을 명확히 해두지 않으면, 작업 후 분쟁의 소지가 있었다.아직까지도 그런 오해가 완전히 없어지진 않았으나, 실제로 적용했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이나 검토하기인 부분 등에 국한하여 적용하는 식의 합리적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 BIM 도입 초기에 비해서는 분쟁거리가 많이 감소되었다고 볼 수 있다.
국내 BIM 1세대의 대표적 엔지니어로서 향후 계획은?본인 대한민국이 BIM을 기반으로 건설 강국이 되는 것을 보고 싶다. 앞으로도 건설 프로세스에 합리적으로 BIM을 사용할 수 있게 알려주고 확산하는 일을 하고 싶다.
KCIM BIM 프로젝트
한국전력기술 신사옥 _ 2013_대림산업■ 발주처 : 한국전력기술■ 규모 : 145,802㎡ ■ 각 공종 통합 모델을 사전 구축하여 간섭부위를 추출하여 BIM 공종 회의를 통한 설계변경을 진행하였으며, 현장에 상주하며 시공 지원
국립 세종 도서관 _ 2011_대림산업■ 발주처 :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규모 : 21,076 m2■ 비정형 매스 검토, 구조 검토, 단면 검토를 통한 다양한 시각에서의 비정형 건축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오•시공 방지 및 원활한 공사 진행에 도움을 주었다.
메리츠화재 강릉연수원_2012 _ 신한건축■ 발주처 : 메리츠 화재■ 규모 : 36,310m2■ BIM을 통한 프로젝트 수행, 관리로 설계의 효율성, 품질 높이고자 하는 목적이었으며, 신속하고 원활한 의사소통 및 협업능력이 향상되었다. 건축 및 주요부재의 3D형상을 활용한 간섭체크와 주요실의 공간규모의 적정성 검토 등을 통해 건물의 외관 및 실내의 입체적, 공간적 디자인 검토, 주요실에 대한 보행시선 시뮬레이션으로 시각적 공간감 검토
북안카잉 2단계 개발사업_2012 _ 포스코 A&C■ 발주처 : 포스코건설■ 규모 : 72,744m2■ BIM을 통한 설계도서의 정합성을 확보하여 최상의 설계품질 향상, 객체기반의 3차원 모델링을 통한 신속한 의사결정, 각 분야별 인터페이스 관리를 통해 설계관리기준 및 수행방법에 대한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
신도림 디큐브 시티 FM BIM_2012 _ 대성산업■ 발주처 : 대성산업■ 규모 : 350,05m2■ 준공 BIM 모델 작성을 통해 유지관리에 필요한 데이터 구축, 물량 산출에 필요한 정보 입력 및 설계 변경에 따른 공사물량 변경 확인
한국 남동발전 사옥_2012 _ 희림건축/한라건설■ 발주처 : 한국남동발전■ 규모 : 22,825m2■ 자사에서 실시설계 및 시공 단계 BIM 모두 참여하여 진행한 프로젝트이다. 설계 단계에서는 지붕 곡선의 디자인 대안 검토, 내부 공간 디자인 검토 등 발주처와의 신속한 의사결정 진행에 도움이 되었다. 각 공종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도면의 정합성을 높여 설계의 품질을 높이고, 3D 모델 구축을 통한 사전 간섭요소의 체크 및 수정 관리로 오시공을 예방한다.
LH 본사 신사옥_2012 _ 무영건축■ 발주처 : 한국 토지주택공사■ 규모 : 141,266.37m2■ 객체기반 3D 정보 모델링을 통해 프로젝트를 수행, 관리하여 설계의 효율성과 품질을 높였다. 설계단계, 시공단계, 유지관리 단계에 걸친 BIM 정보 활용을 통해 적정공기와 비용관리를 도모하였다.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향상시키고 관련 기술자의 원활한 의사소통 및 협업능력이 향상되었다
부산 국제금융센터_2011 _ 현대종합설계■ 발주처 : 현대건설■ 규모 : 196,696m2■ 유미드시스템과 협업으로 4D/5D 활용성을 검토하기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로 비용·일정을 관리하기 위한 표준정보체계에 맞춰 BIM 데이터를 작성함에 있어 표준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현대건설의 작업분류체계, 비용분류체계와 BIM 분류체계의 연계절차를 확립하였다.
포스코 R&D센터_2009 _ 포스코 A&C■ 발주처 : 포스코■ 규모 : 96,174m2■ BIM은 공종별 간섭사항 검토 및 도면의 정합성 검토 및 인테리어 가상 시공을 목적으로 활용되었다. 본 프로젝트는 대규모 연구단지 조성에 따라 짧은 공기에 여러 동의 건물을 시공하는 데 있어 공기 지연 방지를 위한 건축과 설비, 인테리어 간의 간섭 검토로 오류 검증 및 시공 시뮬레이션을 통한 빠른 의사결정이 진행되었다.
KCIM 소프트웨어(레빗 서드파티) 소개
KCIM Tools for Revit
전체 구성 정보
구분
기능
설명
일람표
일람표 엑셀 저장
일람표 출력 화면을 Excel 파일로 생성(일람표별로 각각의 시트를 생성)
모델
Excel Export/Import
모델 데이터(속성), 일람표 데이터를 Excel로 내보내기, Excel 로부터 가져오기
유형/패밀리 변경
유형 명과 패밀리 명의 문자를 일괄 변경(대체) 처리
뷰
레벨/평면/단면 3D 뷰 생성
선택한 레벨(Level) / 평면뷰(Floor Plan) / 단면(Section)을 3D View로 일괄 생성
유틸리티
패밀리 단위 변환
피트법(Imperial)으로 지정된 패밀리의 사용 단위를 미터법(Metric)으로 일괄 변환
프로젝트 정리
프로젝트에 불필요한 Import된 도면, 문자 타입을 선별 삭제 처리
패밀리 내보내기
프로젝트 내 사용 패밀리를 카테고리별로 분리 저장
기능 설명
일람표 엑셀저장작성된 일람표를 보고서 PPT 상에 삽입하거나 추가 수정, 장식 후 출력 목적에 사용한다.
Excel Export/Import모델, 일람표 데이터(속성) 값들을 Excel로 내보내기, Excel로부터 가져오기를 수행한다. Excel을 통한 일괄 데이터 변경에 활용한다.
유형/패밀리명 변경표준화를 목적으로 프로젝트 내의 패밀리 명과 유형 명의 문자를 일괄 변경(대체) 처리한다.
레벨/평면/단면 3D 뷰 생성Sheet 및 보고서 작성을 위해 선택한 레벨(Level)/평면뷰(Floor Plan)/단면(Section)을 3D뷰로 생성한다
패밀리 단위 변환프로젝트 매개변수 간 데이터를 복사하는 기능으로 매개변수명의 변경을 필요한 경우 사용한다.
프로젝트 정리프로젝트에 불필요한 Import된 도면, 문자 타입을 선별 삭제 처리한다.
패밀리 내보내기프로젝트 내 사용 패밀리를 카테고리별 분리 저장한다.(시스템 패밀리 제외)
◆ 상세 내용은 PDF 파일을 통해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14-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