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니페스트2019, 9월 19일 개최
국내 유일의 독립 애니메이션 축제인 '인디애니페스트2019'가 오는 9월 19일(목)부터 24일(화)까지 6일간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인디애니페스트의 영화제 슬로건은 '볾'이다. 첫회 인디애니페스트를 지켜봤던 관객 입장에서 해마다 독립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오고 있는 독립 애니메이션 감독들의 작품이 올해는 어떻게 변모됐을지 궁금하다.
올해 인디애니페스트에서는 개막작 1편을 비롯해 국내외 3개 경쟁부문 총 87편, 파노라마 22편, 한국장편 3편, 해외초청 25편, 릴레이 애니메이션 1편, 릴레이 초청작 9편, 웹애니메이션 4편 등 장편 5편, 단편 147편 (23개국, 총 152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식은 9월 19일(목) 오후 7시부터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성우 엄상현, 감독 한병아 사회로 진행될 이날 개막식에서는 릴레이 애니메이션 <그래도 돼>와 함께 슈퍼키드 허첵의 공연이 개막 공연으로 예정되어 있고, 질바로디스 긴츠 감독의 <어웨이>가 개막작으로 관객과 만난다.
개막작 <Away/어웨이>는 질바로디스 긴츠(Gints ZILBALODIS) 감독의 작품으로, 한 소년과 새가 오토바이를 타고 어두운 영혼으로부터 벗어나 집으로 가기 위해 섬을 가로지르는 여행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디애니페스트 2019 개막작 <Away/어웨이>
추혜진 인디애니페스트 프로그래머는 개막작 선정에 대해 라트비아 출신의 신예 감독 긴츠 질바로디스가 원-맨 프로덕션으로 제작한 장편 애니메이션 데뷔작 <어웨이 Away>로 우리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독립 애니메이션계에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도 녹록치 않은 환경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을, 그것도 1인 제작 시스템으로 스토리, 컨셉 아트, 캐릭터 디자인뿐 아니라 모델링, 리깅, 애니메이팅에 사운드 디자인까지, 4년 동안 작품의 완성을 위해 오롯이 쏟아부었을 감독의 열정과 노력을 거의 모든 프레임에서 발견하게 되면서 그에게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신예 감독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궁금하고 흥미롭다고 소개했다.
한편 인디애니페스트는 2009년부터 기존의 ‘경쟁부문’이라는 명칭을 ‘독립보행’(구 일반경쟁), ‘새벽비행’(구 학생경쟁)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2016년 신설한 ‘아시아로’의 명칭도 경쟁이라는 말대신 인디애니페스트를 통해 아시아의 작가들이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인디애니페스트는 보다 자유롭게 독립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상영되는 영화제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독립보행 예선 심사를 맡은 홍덕표 심사위원은 "올해 인디애니페스트 독립보행 부문에는 총 57편의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올해 출품된 작품들은 자전적인 이야기, 사회 드라마, 실험 애니메이션 등 역시나 다양한 소재와 기법의 작품들로 인해 저희 예심 위원들은 눈도 즐거웠지만, 더 나아가 한국 독립애니메이션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무척 고무되었다"고 밝혔다.
* 독립보행 작품 보기
새벽비행 예선 심사를 맡은 정민영 심사위원은 "영화제 전, 183편의 다양한 새벽을 미리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제게 있어 정말로 크나큰 선물이었고, 말 그대로 오감이 충만한 새벽비행의 여정이었다. 하지만 그 흥분도 잠시, 25편의 새벽을 고르는 일은 참으로 큰 고행이기도 했다"고 작품 선정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 새벽비행 작품 보기
아시아로 예선 심사를 맡은 김영준 심사위원은 "4회를 맞은 인디애니페스트 ‘아시아로’ 가 올 2019년에도 591편의 다양한 작품이 접수되었다. 수백 편의 작품을 개인적 취향과 다양성의 존중 사이를 왕복하며 관람해야 한다는 것은 심사리스트를 받기 전에도 그 무게를 알 수 있었다. 마음의 시소 양쪽에 무심한 돌 두 개를 균형 있게 올려놓은 뒤에야 작품을 하나씩 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작품 선정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 아시아로 작품 보기
[인디애니페스트2019 전체 상영작 목록]
이외에도 올해 인디애니페스트는 관객과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은 다양한 시도와 이야기로 가득 찬 작품들을 보여주는 섹션인 '파노라마'를 비롯해 [슈퍼키드]의 ‘허첵’과 준비한 특별한 릴레이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인 '릴레이작가 초청전', 해외초청(야마무라 코지 특별전, 보리스 라베 특별전, 쿠와하타 루 특별전), 국내초청, 스페셜 토크, 스페셜이벤트(인디애니의 밤, 애니들수다 등)까지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작성일 : 2019-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