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컴퍼니] 아이컨스트럭트 칼 포크너 아시아 태평양 프로덕트 매니저
한국 EPC 시장의 효율적인 BIM 업무 자동화 기대
라인테크시스템이 2월 20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오토데스크 나비스웍스(Navisworks) 플러그인이자 BIM 솔루션인 ‘아이컨스트럭트(iConstruct)’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호주에 있는 iConstruct사의 칼 포크너(Carl Faulkner) 아시아 태평양 프로덕트 매니저가 참석해 아이컨스트럭트의 향상된 자동화 기능과 활용 방법, 그리고 브리즈번 커머셜 컨스트럭션 개발 BIM 사례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세미나 참석과 한국 업체와의 미팅을 위해 방한한 칼 포크너씨와 이야기를 나눴다. ■ 박경수 기자
간략한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현재 아이컨스트럭트(iConstruct)에서 일한 지 2년 정도 됐고 아시아 태평양 프로덕트 매니저를 맡고 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의 BHP빌리턴(지금은 BHP)에서 근무했었고, EPC 분야 설계와 자산 관리에 12년 정도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 동안 설계에서부터 시설관리, 시스템 구축, 인사관리, 비즈니스 관리 등 다양한 관리 업무를 수행해 왔다.
라인테크시스템과는 어떻게 파트너십을 맺게 됐나
3개월 전쯤 라인테크시스템의 파트너사 중 하나인 클리어엣지에서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 함께 일하는 수 있는 EPC(설계, 조달, 시공) 분야의 담당자를 찾아달라는 요청이 와서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 유저들에게 어떤 내용을 소개하고자 했나
한국의 EPC 산업 종사자들에게 나비스웍스가 BIM을 다양한 업무를 고도화하고 활용하는데 있어서 아이컨스트럭트가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 아이컨스트럭트와 나비스웍스를 함께 활용하게 되면 BIM 데이터를 이용해 시설관리, Inspection Management(검사 관리)와 같은 다양한 업무를 좀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다. 그 동안 BIM 모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잘 모르거나 어려웠다면 아이컨스트럭트와 나비스웍스의 협업을 통해 설계, 시공, 그 이후까지 BIM 모델을 다양하게 활용함으로써 BIM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해외시장에서는 아이컨스트럭트가 어느 정도 사용되고 있나
아이컨스트럭트의 주요 시장은 미국과 호주이다. 전 세계 500개 이상의 고객사를 가지고 있고, 오일과 가스, 광산 비율이 상당히 큰 편이다. 미국에서는 M+W그룹이나 주요 시공사들이 고객사이다. 호주에서도 상당히 많은 시장을 아이컨스트럭트가 점유하고 있는데 설계, 엔지니어링, 시공 발주처 고객사를 골고루 가지고 있다. 호주의 자산을 관리하는 발주처 중에는 쉐브론(Chevron), 엑손모바일(Exxon Mobil), BHP, 리오틴토(RioTinto) 같은 회사들도 있고, 제이콥스(Jacobs) 같은 시공사가 있다.
한국의 EPC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
한국의 경우 발주처를 포함해서 EPC 1군 업체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상당히 좋은 시장으로 보고 있고,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많은 업체들이 디지털 고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우리가 제안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한국 시장에서 타깃을 두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첫 번째는 BIM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자산 오너라고 할 수 있다. 광산이나 플랜트 발주처, 하이테크 발주처 등을 포함해서 반도체 등까지 BIM 모델을 가지고 있는 발주처가 타깃이다. 두 번째는 이런 발주처와 함께 일을 하고 있는 설계, 엔지니어링, 시공사들이 대상이다.
▲ 라인테크시스템이 Navisworks용 BIM 솔루션 ‘iConstruct’ 활용 세미나를 개최했다.
언제부터 아이컨스트럭트 제품을 사용할 수 있나
한글화에 대한 약간의 작은 이슈가 있지만 6개월 안에는 완벽하게 지원될 것으로 본다. 이 제품은 나비스웍스가 설치되어 있는 시스템이라면 지금이라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아이컨스트럭트와 경쟁할 만한 모델이 있나
나비스웍스의 플러그인 제품인 아이컨스트럭트는 데스크톱 버전으로, 가장 기초적이고 매우 유니크한 제품이다. 이 제품의 기능을 활용해서 고도화하고 클라우드로 활용하는 Inspection Management (검사 관리)나 AWP(Advanced Work Package)와 관련된 클라우드 솔루션에는 경쟁 업체들이 여럿 있지만 나비스웍스와 연계해서 활용하는 제품으로는 아직까지 경쟁 모델은 없다. 따라서 상당히 유니크한 포지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가격 정책은
데스크톱에 설치해서 사용하는 독립 실행형 제품은 약 480만원이고, 네트워크 버전은 600만원 정도로 영구 사용 버전이다. 1군 EPC사의 경우 볼륨 디스크가 많이 적용된 연간 버전을 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와 한국 시장에서의 판매 방식이 다른가
호주와 미국에서는 나비스웍스와 번들 형태로 아이컨스트럭트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라인테크시스템을 통해 나비스웍스와 아이컨스트럭트를 함께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제품 구매와 관련해 국내 업체와 이야기되고 있는 곳이 있나
한국내 한 반도체 현장을 다녀왔다. 플랜트 성향이 좀 더 강한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발주처, 시공사 관련 협력 업체들, 엔지니어, 배관 시공사 등에서 나비스웍스로 간섭에 대한 이력 관리나 보고서 생성을 수동으로 작업해 오고 있다. 아이컨설트는 이것을 자동화할 수 있는 기능이 많고 이러한 기능 제공면에서 검증된 제품이다. 조선이나 플랜트 고객사 또한 우리의 자료들을 보고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추가적인 기능 상의 업그레이드 계획은
아이컨스트럭트의 가장 주요한 기능은 나비스웍스 관련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BIMFlow라는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다. 몇 년 동안 제품의 기능을 완성화 단계까지 끌어올려 현재로서는 데스크톱 버전의 기능 개선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오토데스크에서 나비스웍스에 대한 기능 개선이 이뤄지면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현재 간섭 검토에 대한 관리가 아이컨스트럭트에서 상당히 많이 이뤄지고 있고, 향후 클라우드 버전으로 가져오기 위한 개발도 진행 중이다.
올해 주요 추진 계획은
2019년에는 라인테크시스템을 통해서 한국 EPC 시장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한국의 EPC사를 비롯해 많은 업체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스크톱 아이컨스트럭트 솔루션을 공격적으로 프로모션해서 관련 업무에 파고들어 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나비스웍스와 관련된 업무 간소화 또는 업무 자동화를 통해 BIM 모델을 활용하는 업무의 방향성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것을 기반으로 기존에 우리가 제시하고 있는 Inspection Management나 AWP와 관련된 고도화된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급하는 것을 향후 제안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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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