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M 업계 인터뷰] PTC코리아 박혜경 지사장
통합형 커넥티드 PLM 수요 증대… IIoT & AR 시장 확대
PTC코리아는 PTC가 IIoT(산업 사물인터넷)와 AR 분야의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지면서 새로운 채널 영입, 파트너십을 통한 IOT, 시뮬레이션의 강화,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현대일렉트릭 등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PTC는 최근 서브스크립션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등 빠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올해는 기존 CAD/PLM 시장을 견고하게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해 국내 PLM 시장에 대한 평가는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정보의 수집, 분석, 가공, 저장, 시각화에 통합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고 있다. 제품의 복잡성이 점점 더 높아지며, 더 많은 기업들이 연결되지 않은 시스템으로 인한 사일로(회사 안에 성이나 담을 쌓고 외부와 소통하지 않는 부서를 가리키는 말)가 제품 개발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통합형 커넥티드 PLM에 대한 수요가 크게 높아진 한 해였다.
귀 사 내부적으로 올해 변화가 있다면
지난 한 해 IoT의 맥락에서 다양한 시스템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제품 통합을 가속화하고 채널 및 에코시스템 확장에 집중했다.
올해에도 디지털 혁신의 견인차로서 물리적인 환경과 디지털 정보의 융합이 완성되는 디지털 트윈의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파하고 비즈니스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귀 사의 지난 한 해 비즈니스를 평가한다면
2018년은 PTC가 IIoT(산업 사물인터넷) 리더로서의 입지를 보다 공고하게 다진 한 해였다. 씽웍스(ThingWorx)는 ABI리서치가 11개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트 제조 플랫폼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특히 증강현실 활용에 대한 강력한 이점과 디지털 트윈 기능, 프로토콜 적용성(adaptability), 디바이스 연결성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협력 투자를 바탕으로 IIoT 사업을 강화했으며, 하반기에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양사의 통합 플랫폼 ‘팩토리토크(FactoryTalk)’를 선보이기도 했다. 제조 시장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의 고객들은 이 솔루션을 통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산업용 장비를 연결시킬 수 있으며, 의사 결정자는 이를 통해 전체 환경의 산업 장비, 라인 및 시설 등에 대한 디지털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버전의 3D CAD 소프트웨어 크레오(CREO) 5.0을 출시했다. 제품의 면면에 증강현실(AR)을 적용하여 기획 단계의 콘셉을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으로 쉽고 빠르게 완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으며, 위상최적화, 적층 제조, 전산유체역학, CAM 관련 기능을 강화했다.
최근 인수한 회사들에 대한 소개와 이로 인한 변화, 전망에 대해 소개한다면
IoT 환경에서의 증강현실 구현을 위해 뷰포리아(Vuforia)를 인수 후 광범위한 제품 통합 및 에코시스템 확장을 통해 강력한 AR 개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전세계 50만여 명의 개발자들이 뷰포리아를 기반으로 AR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제조, 서비스, 세일즈&마케팅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확보한 상황이다. 앞으로도 산업 영역에서의 AR 활용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PTC는 최근에 제너레이티브(Generative)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 프러스텀(Frustum Inc.)을 인수했고, 이는 엔지니어들과 개발자들을 위한 차세대 CAD가 될 것이다. PTC의 프러스텀 인수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하여 설계 옵션을 제공하는 제너레이티브 설계 기술로 PTC의 크레오(Creo)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프러스텀은 2018년 6월 라이브웍스(LiveWorx)에서 발표한 PTC와 엔시스의 전략적 관계를 보 완한다. 프러스텀과 앤시스의 기능을 가미한 크레오는 제너레이티브 설계를 통해 디자인 접근법을 추천하고, 앤시스 디스커버리 라이브(ANSYS Discovery Live)를 이용한 인터랙티브 디자인 프로세스를 통해 사용자를 안내하며, 최종적으로 앤시스 디스커버리 스위트를 통해 규모에 맞는 전체 제품 설계를 검증한다. 엔지니어들은 크레오의 이러한 기능들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을 빠르게 만들어 낼 수 있다.
지난 해 주요 구축 프로젝트와 성공 사례에 대해 소개한다면
PTC는 지난 해 9월에 마감된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29% 성장하고, 특히 주력하고 있는 IoT, AR의 경우 46% 가량 성장했다. 전세계 800여 곳의 파트너사들이 PTC 씽웍스를 혁신 플랫폼의 기반으로써 사용하고 있으며, 55만명의 IoT 개발자들이 씽웍스를 바탕으로 디지털 여정을 함께 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진행된 가트너 매직쿼드런트 IIoT 플랫폼 평가에서 씽웍스는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0월 현대일렉트릭과 ICT 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대일렉트릭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기술 파트너로서 함께 했다.
올해 PLM 시장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가
PLM 및 CAD 소프트웨어는 IoT와 결합되며 전통적인 설계와 수명 관리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고민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는 만큼 새로운 기술과의 융합이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며, 특히 제조 업계의 경우 증강현실과의 연계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어 다각적인 발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채널 정책의 기조와 흐름, 변화에 대해 소개한다면
PTC코리아의 성장에는 항상 파트너와의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해 왔으며, PTC의 새로운 비즈니스 축인 IoT와 AR의 성공을 위해서 새로운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2019년에도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강화하여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고객에게 원활한 기술지원과 부가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2018년 하반기에 PTC코리아는 처음으로 총판 모델을 도입하였으며 포비스티앤씨가 총판으로 선정되었다. 이후 현재까지 새로운 파트너 약 30여개사를 발굴하였고, 파트너사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협업을 통하여 만족할 만한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었다.
2019년 PTC코리아의 파트너 정책은 다음의 3가지를 중점적으로 강화하고자 한다.
총판인 포비스티앤씨와 협력하여 IoT/AR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들을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교육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
CAD/PLM 영역에서 높은 기술과 많은 경험을 가진 기존 PTC 파트너사들이 지속적으로 CAD/PLM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업할 것이다.
대구/부산/울산/대전/광주 등 지방 대도시에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구축하여 각 지역별 고객들을 원활히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신제품 출시 계획에 대해 소개한다면
IoT/AR 및 CAD/PLM/SLM 등 전체 포트폴리오에 대해 고객의 수요를 반영하여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편익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로 무장한 새로운 업데이트 버전의 솔루션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업계의 화두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혁신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IoT와 AR은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기업이 오늘날 새로운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활용될 것이다. 시장을 선점하고 앞서 나가는 기업들은 이미 IoT/AR을 사용하고 있다. PTC는 전세계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엔터프라이즈까지 다양한 혁신 기업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다.
새롭게 발표된 기술에 대한 소개와 귀 사가 추구하는 뉴 테크놀로지에 대한 귀사의 대응과 견해는
최근 새롭게 발표된 대부분의 뉴테크놀로지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기업에서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기획과 개발, 테스트 등 전체 과정에서 엄청난 데이터가 생성되는데, PTC의 기술은 이러한 데이터의 가치 극대화에 집중되어 있다. 고객들은 PTC의 IoT/AR이 접목된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사용하여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고유의 역량을 발전시키고, 이전에는 가능하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올해 PTC코리아의 계획에 대해 소개한다면
디지털 혁신에 대한 높은 관심 덕분에 최근 몇 년간 높은 성장률을 지속해 왔다. 2019년은 특히 IoT/AR 산업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PTC는 폭넓은 파트너십과 전문성을 무기로 다양한 레퍼런스를 개발하는 한편 지속 성장을 위한 모멘텀을 마련하고자 한다.
인터뷰 PDF는 '2018 국내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시장조사' 기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작성일 : 2019-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