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소프트와 두올테크, 아키캐드 기반 한일 국제 BIM 콘퍼런스 개최
아키캐드 16 한글판 출시… 한·일 BIM 사례 발표
그래피소프트(GRAPHISOFT)와 두올테크는 아키캐드 16 한글판 출시를 기념하여 지난 12월 1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일 국제 BIM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국내 설계사무소 및 대형 건설사에서 아키캐드 활용 사례뿐 아니라 일본 주류 설계사무소, 건설회사의 아키캐드 활용 현황 및 회사 BIM 발전 전략이 발표되었다.
■ 김태현 기자 kth@cadgraphics.co.kr
두올테크 최철호 사장은 환영사에서 “아키캐드는 지난 30년간 유럽 등 선진국에서 성능과 효과가 이미 입증된 세계적인 BIM 소프트웨어이다. 그래피소프트사가 속한 독일의 네메첵 그룹은 지난 5 년간 건설산업분야 S/W매출이 전 세계 1 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라고 소개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발주자, 특히 조달청 중심으로 BIM 기술도입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국내의 건설회사 및 설계사무소에서의 BIM 기술적용이 사실상 2D 설계도면의 3D 전환설계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첫째, 설계, 견적, 시공 및 공정관리를 담당하는 엔지니어가 직접 BIM 기술을 익혀 관련업무를 처리하여야 하는데 아직 BIM 기술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실무 엔지니어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둘째, 시스템의 안정성 및 효율성이다.
최철호 사장은 “아키캐드의 경우 심지어는 6년 전에 아키캐드 9 버전에 개발된 add-on 솔루션을 아키캐드 16버전이 나온 지난 6년간 한번도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고도 사용하는 국내 고객이 있을 정도로 매우 안정되어 있고 버전 간의 호환성도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아키캐드는 고객입장에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최적의 BIM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특히 유명브랜드에 얽매이기보다는, 실용성을 매우 중시하는 일본은 한국과 건설환경이 유사하기 때문에 일본의 메이저 건설사 및 설계사무소에서는 어떻게 BIM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또 BIM 도입에 대한 회사 전략은 어떠한지 국내에서 살펴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또한 진정한 BIM 기술 도입이라 할 수 있는 BIM 모델로부터의 2D 설계도면을 추출하는 것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는 국내 설계사무소의 사례를 소개하고, 조용히 그러나 매우 효과적으로 BIM 기술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대기업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국내 BIM 기술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했다.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아키캐드 16 버전에서는 Morph Tool을 적용해서 전용도구와 디자인도구의 모델링의 비정형 구현이 가능하고, ▲ Push&Pull 기능 ▲ Tube 기능 ▲ 불리언 (Boolean)연산 ▲ 모서리 부드럽게 ▲ Bulge(불룩 튀어 나오게) ▲ 임의 면으로 자르기 ▲ 3D free rotating(임의의 축으로 회전 가능) ▲ 기존객체를 Morph변환 등 주요 편집 기능이 있다.
두올테크는 ArchiCAD의 기본 라이브러리 콘텐츠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AC 내에서 필요한 특정 객체를 찾으면,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서 3D 미리보기가 가능한지, 누가 만든 것이며 쓸만한지, 객체들을 일일이 검색해야 하는지, AC로 불러올 때 불편한 점 등을 고려하여 콘텐츠를 공유할 플랫폼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ArchiCAD의 모든 객체들을 한 곳에’라는 비전을 설정하였다고 밝혔다. 그리고 BIMcomponents.com을 도입하여 ArchiCAD 데이터 인터페이스와 인터랙티브 웹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각국 표준에 따른 에너지 인증을 받아 2013년 초 출시 예정이다. 그 외에도 클라우드 저장소 제공, GDL 기반 BIM 자재 등의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올테크는 BIM 수행 프로젝트 유형별 분류를 통한 BIM WORK-FLOW 도출 및 데이터구축 사례를 소개하면서 5년간 50여 개의 대형 BIM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들 프로젝트 중 3D가 48%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3D와 2D의 도면화가 17%, 3D와 시공시뮬레이션이 15%로 뒤를 이었다. 현재 입찰 제안 단계에 있는 BIM 프로젝트는 현대건설의 싱가포르 사우스 비치, 현대건설의 카타르 국립 박물관, 삼성ENG의 INTEL 베트남 공장 등이 있으며, 턴키 프로젝트는 디지털 방송 콘텐츠 센터, 용인시민체육공원, LH 신사옥이 대표적이다. 2D 도서 검토는 SK의 천안 아산SK펜터포트와 수표동 업무시설, 청심실내체육관, 대우건설의 대구 상인 푸르지오, 두산중공업의 파주 교하 두산 위브 아파트, 신세계건설의 제천 이마트 등이 있다. 2D 도면 검토는 현대건설의 서울 아산병원 증축공사, SK의 대구 수성 리더스 뷰, 풍림산업의 부산 아파트, SK의 여의도 S-TRENUE, 삼성건설의 용인동천 래미안, 롯데건설의 롯데 센텀 펜트하임이 있으며, 2D 도면 검토 및 3D Simulation, 일반 도면화는 아시아 트레이드 타워-대우의 송도ATT, 롯데건설의 마포 공덕동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잠실 롯데 월드 타워, 성균관 대학교 자연과학과 증축, 성균관대학교 학술정보관(도서관), 트라팰리스의 남산이 있다. 또, 4D는 신도림 디큐브시티와 송도 포스코 아트센터가 있으며, 4D·5D는 남양주 포스크건설 더 샵 등이 있다. 그 외에도 포스코건설은 행정중심 복합도시 공공청사, 아트센터, 그린빌딩, 현대 E&C의 쿠웨이트 국립은행, 싱가포르 마리나 사우스 등에도 BIM이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가건축 이근우 대표는 가가건축의 BIM 활용에 대해 소개하였다. 이근우 대표는 BIM 설계 프로세스와 도면화, BIM에서 설계 도서 개념, 설계 방법, 설계도서 자동화의 이점에 대해 발표하면서 BIM은 설계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총 소요시간에서는 단축되기 때문에 20~50%의 절감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BIM 도입과 확산전략이라는 주제로 3D/4D/5D BIM 적용사례와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BIM은 건설 공업화 및 자동화 필수 기술로서 3D부터 nD까지 융복합 기술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이라고 밝히고, 모든 분야에 BIM이 활용 가능하지만 BIM의 ROI를 고려한 선별적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BIM 기술은 인력/조직 육성을 통하여 체화되며 발전되기 때문에 연속적 발전을 위해 기술/인력/조직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서도 ‘BIM건축혁명’의 저자로 많이 알려진 니켄세케이 건축사사무소의 Tomohiko Yamanashi 설계이사가 일본 대형 설계사무소의 BIM 적용 사례 및 추진전략을 직접 발표하여 많은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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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