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가입
  • |
  • 로그인
  • |
  • 장바구니
  • News
    뉴스 신제품 신간 Culture & Life
  • 강좌/특집
    특집 강좌 자료창고 갤러리
  • 리뷰
    리뷰
  • 매거진
    목차 및 부록보기 잡지 세션별 성격 뉴스레터 정기구독안내 정기구독하기 단행본 및 기타 구입
  • 행사/이벤트
    행사 전체보기 캐드앤그래픽스 행사
  • CNG TV
    방송리스트 방송 다시보기 공지사항
  • 커뮤니티
    업체홍보 공지사항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Q&A게시판 구인구직/학원소식
  • 디렉토리
    디렉토리 전체보기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하드웨어 공급업체 기계관련 서비스 건축관련 업체 및 서비스 교육기관/학원 관련DB 추천 사이트
  • 회사소개
    회사소개 회사연혁 출판사업부 광고안내 제휴 및 협력제안 회사조직 및 연락처 오시는길
  • 고객지원센터
    고객지원 Q&A 이메일 문의 기사제보 및 기고 개인정보 취급방침 기타 결제 업체등록결제
  • 쇼핑몰
통합검색 "P3"에 대한 통합 검색 내용이 1,139개 있습니다
원하시는 검색 결과가 잘 나타나지 않을 때는 홈페이지의 해당 게시판 하단의 검색을 이용하시거나 구글 사이트 맞춤 검색 을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CNG TV 방송 내용은 검색 속도 관계로 캐드앤그래픽스 전체 검색에서는 지원되지 않으므로 해당 게시판에서 직접 검색하시기 바랍니다
전자기기 냉각의 다음 단계, 2상 액침냉각의 해석적 접근
앤시스 워크벤치를 활용한 해석 성공 사례   이번 호에서는 앤시스 플루언트(Ansys Fluent)의 반기계적 비등(SMB) 모델을 이용하여 전자기기 2상 액침냉각 해석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였다. 먼저 FC-72를 이용한 문헌 기반 단순 형상에서 실험 결과와 비교하여 SMB 모델의 기본적인 예측 성능을 확인하였으며, 최대 오차는 5.84%로 나타났다. 이후 ESP32 및 Kovan 보드 형상에 적용하여 온도, 증기 분율, 핵비등 열유속 및 벽면 과열도 분포를 분석하였다. 해석 결과, 비등 조건과 발열부 위치, 장치 자세에 따라 증기 분포와 냉각 성능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SMB 모델은 복잡한 전자기기 형상에서 비등 분포, 발열부 간 상호작용 및 핫스팟 또는 드라이아웃 위험 후보 영역을 평가하는 데 활용 가능함을 확인하였다.   ■ 김진탁 태성에스엔이 기술본부 AE 1팀에서 수석 매니저로 근무 중이며, 고객의 원활한 프로그램 도입을 돕기 위한 프리세일즈 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다. 홈페이지 | www.tsne.co.kr   AI 서버와 고성능 전자기기의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냉각 기술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예전에는 공기를 이용해 장비를 식히는 공랭 방식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의 전자기기는 더 작고, 더 빠르고, 더 많은 열을 발생시킨다. 특히 데이터센터나 고성능 연산 장비에서는 랙당 발열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단위 면적당 열유속 역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그림 1. 고성능 연산 장비의 랙당 발열량 증가(출처 : AI 생성)   이런 환경에서는 기존의 공랭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액체를 이용한 냉각 기술이다. 액체를 이용한 냉각방식은 직접냉각(콜드플레이트 방식)과 액침냉각 방식으로 나뉘며, 액침냉각 방식은 다시 단상 액침냉각과 2상 액침냉각 방식으로 나뉜다. 콜드플레이트 방식은 발열 부위에 액체 냉각 채널을 직접 연결해 열을 제거하고, 단상 액침냉각은 전자기기 전체를 절연 냉각 유체에 담가 장비를 고르게 식힌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방식이 바로 2상 액침냉각이다.   그림 2. 전자기기의 2상 액침 냉각 모습(출처 : www.hvacrj.co.kr)   2상 액침냉각의 핵심은 냉각 유체가 끓으면서 발생하는 비등 잠열을 활용하는 것이다. 액체가 기체로 바뀔 때 많은 열을 흡수하기 때문에, 고발열 전자기기 냉각에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전자기기가 내는 열을 유체가 ‘끓으면서’ 가져가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과정은 단순하지 않다. 발열면 근처에서 기포가 생기고, 성장하고, 위로 이동하고, 다시 응축되기도 한다. 또 특정 조건에서는 발열면이 증기로 덮이면서 액체가 제대로 접촉하지 못하는 드라이아웃(dryout)의 위험도 생길 수 있다. 이런 복잡한 현상을 이해하려면 실험뿐 아니라 CFD 기반 해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왜 SMB 모델인가 비등 해석에는 여러 모델이 있다. 예를 들어 VOF-Lee 모델은 액체와 기체의 계면을 비교적 자세히 추적할 수 있다. 하지만 개별 기포의 생성과 이동을 직접 계산해야 하므로 계산 비용이 매우 크다. 복잡한 전자기기 형상에 적용하거나 여러 조건을 반복 검토하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Lee 모델은 주로 체적 상변화율을 기반으로 액상과 기상 간 질량전달을 계산하는 접근이므로, 벽면에서의 핵비등 열전달 메커니즘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모델링과 검증이 필요하다.   그림 3. VOF-Lee 모델을 이용한 비등 해석 예   비등해석에 가장 널리 알려진 오일러-RPI 벽면 비등(EulerianRPI Wall Boiling) 모델도 있다. 오일러-RPI 벽면 비등 모델은 벽면 비등 현상을 비교적 상세히 다룰 수 있지만, 전자기기 냉각과 같은 저온·상압 조건에 적용하려면 기포 이탈 직경, 핵생성 사이트 밀도, 퀜칭(quenching) 관련 상관식 등 주요 입력값에 대한 보정과 검증이 필요하다. 반면 앤시스 플루언트의 반기계적 비등 모델(Semi-Mechanistic Boiling Model), 즉 SMB 모델은 조금 다른 접근을 한다. 개별 기포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추적하기보다는, 혼합물 관점에서 평균적인 비등 거동을 계산한다. 기포 상승, 이탈, 국부적인 기포 형상 변화까지 모두 직접 계산하지는 않지만, 벽면 근처에서 비등이 얼마나 활발하게 일어나는지, 기상이 어디에 분포하는지, 발열부 온도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공학적으로 평가하는 데 적합하다.   그림 4. SMB 모델의 유효 범위   즉 SMB 모델은 ‘기포 하나의 움직임’보다는 ‘전체 냉각 성능과 비등 분포’를 보고 싶은 경우에 유용하다. 전자기기 2상 액침냉각처럼 복잡한 형상과 여러 설계 조건을 비교해야 하는 문제에서는 이러한 접근이 꽤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 자세한 기사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6-09-02
에이수스, 휴대성과 AI 성능 강화한 ‘비보북 S14’ 출시
에이수스는 휴대성과 인공지능(AI) 기능을 결합한 초슬림 노트북 ‘비보북 S14(Vivobook S14)’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비보북 S14는 이동이 잦은 직장인과 학생 등 휴대성과 생산성을 함께 고려하는 사용자를 겨냥한 코파일럿+ PC 규격 제품이다. 약 1.28kg의 무게와 1.49cm의 두께를 갖춘 금속 보디 구조를 적용해 휴대성을 높였다.     프로세서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X를 탑재했다. 내장된 퀄컴 헥사곤 NPU는 최대 45 TOPS의 AI 연산 성능을 제공해 코파일럿을 비롯한 다양한 온디바이스 AI 작업과 멀티태스킹을 원활하게 처리한다. 메모리는 최대 16GB LPDDR5X, 저장장치는 최대 256GB PCIe 4.0 NVMe SSD를 지원하며, 와이파이 6E와 블루투스 5.3 기반의 무선 연결 환경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는 14인치 16:10 화면비의 WUXGA(1920×1200) OLED 패널을 장착했다. 100% DCI-P3 색 영역과 100만 대 1 명암비, 0.2ms 응답 속도를 지원해 문서 작업뿐 아니라 콘텐츠 감상과 제작 작업에서도 정밀한 화면을 구현한다. 독일 기술검사협회인 TUV 라인란드 인증을 받은 저청색광(로우 블루라이트) 기술을 적용해 장시간 사용에 따른 눈의 피로도 줄였다. 배터리는 50Wh 용량을 탑재해 최대 3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기본 제공되는 68W USB-C 어댑터를 이용하면 약 49분 만에 6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보안과 사용자 편의 기능도 함께 강화했다. AI 카메라와 풀HD IR 웹캠 기반의 윈도우 헬로 얼굴 인식 기능을 지원하며, 윈도우 패스키와 마이크로소프트 플루톤 보안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사용자의 시선과 움직임을 감지해 화면 밝기와 잠금 상태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도 포함했다. 이와 함께 USB 3.2 2세대 C타입 포트 2개와 USB 3.2 1세대 A타입 포트 2개, HDMI 2.1, 오디오 콤보 잭 등 다양한 연결 단자를 갖췄다. 미국 국방부 군사 표준 규격인 MIL-STD 810H 내구성 기준을 충족했으며, 180도 개폐 힌지와 에르고센스(ErgoSense) 키보드, 코파일럿 전용 키 등을 갖췄다. 비보북 S14는 매트 그레이와 라이트 블루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9월 1일부터 에이수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단독 판매된다.
작성일 : 2026-08-31
[세미나] Tech Bridge 2026 : 엔지니어링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차세대 솔루션 전략 (10/30, 11/5)
나인플러스IT와 케이던스가 준비한 'Tech Bridge 2026' 세미나입니다. 10월 30일과 11월 5일 양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엔지니어링 생산성 향상을 위한 최적의 차세대 솔루션 전략을 만나보세요. body { background-color: #ffffff; color: #000000; font-family: Arial, Helvetica, sans-serif } a { color: #7747FF } * { box-sizing: border-box } .bee-row { position: relative } .bee-row-content { max-width: 740px; margin: 0 auto; display: flex; position: relative } .bee-row-content .bee-col-w12 { flex-basis: 100% } .bee-image img { display: block; width: 100% } .bee-row-1 { background-repeat: no-repeat } .bee-row-1 .bee-row-content { background-repeat: no-repeat; color: #000000 } .bee-row-1 .bee-col-1 { padding-bottom: 5px; padding-top: 5px } body { margin: 0 } .bee-image { overflow: auto } .bee-image .bee-center { margin: 0 auto } .bee-row-1 .bee-col-1 .bee-block-1, .bee-row-1 .bee-col-1 .bee-block-2, .bee-row-1 .bee-col-1 .bee-block-3, .bee-row-1 .bee-col-1 .bee-block-4, .bee-row-1 .bee-col-1 .bee-block-5, .bee-row-1 .bee-col-1 .bee-block-6, .bee-row-1 .bee-col-1 .bee-block-7, .bee-row-1 .bee-col-1 .bee-block-8, .bee-row-1 .bee-col-1 .bee-block-9, .bee-row-1 .bee-col-1 .bee-block-10, .bee-row-1 .bee-col-1 .bee-block-11 { width: 100% } @media (max-width: 760px) { .bee-row-content:not(.no_stack) { display: block } }
작성일 : 2026-08-27
벤큐, 사용자 작업 환경에 맞춘 신형 모니터 6종 출시
벤큐는 사용자의 작업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24형 및 27형 모니터 신제품 6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전문가용 모니터 2종과 올라운드 아이케어 모니터 4종으로 구성됐다. 프로 디자이너를 겨냥한 PD2732U는 27형의 4K UHD 모니터로, 어도비 RGB와 DCI-P3 색역을 99%까지 구현해 정확한 색 표현을 제공한다. 최대 90W 전력 공급이 가능한 썬더볼트 4 단자를 탑재해 맥 제품군과 호환성을 높였다. 단일 케이블로 다중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는 데이지 체인 기능과 하나의 키보드 및 마우스로 두 대의 기기를 제어하는 KVM 기능도 갖췄다. 프로그래밍 환경에 특화된 RD270Q는 27형 QHD 해상도와 144Hz 고주사율, 1300대 1의 명암비를 지원한다. 개발자를 위한 전용 코딩 모드와 자주 쓰는 기능을 실행하는 코딩 핫키를 탑재해 작업 효율을 높였다. 야간 작업이 많은 개발자를 위해 화면 조도를 낮춰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야간 아이케어 모드도 제공한다.     함께 선보인 GW2491P, GW2791P, GW2490P, GW2790P는 메인스트림 아이케어 모니터 라인업이다. 24형와 27형 크기로 구성했으며, FHD 해상도와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문서 작업이나 영상 시청, 캐주얼 게임 등 다양한 업무와 엔터테인먼트 환경에 적합하다. 1300대 1 명암비와 sRGB 99% 색역을 갖췄다. 신제품 가운데 RD270Q와 GW 시리즈에는 TUV 라인란드 인증을 받은 플리커프리와 로 블루라이트 기술이 적용됐다. 전용 소프트웨어인 아이케어유(Eye-CareU)를 활용하면 시력 보호 기능을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특히 RD270Q, GW2490P, GW2790P 모델은 비주얼 옵티마이저 기능을 탑재해 주변 조명에 따라 화면 밝기와 색온도를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벤큐코리아의 이상현 마케팅팀 부장은 “이번 신제품은 디자인, 프로그래밍, 일상 업무 등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군”이라면서, “사용자에게 필요한 전용 기능과 벤큐만의 시력 보호 기술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디지털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성일 : 2026-08-05
[칼럼] 온톨로지, 제조 데이터에 ‘의미’를 설계하다
트렌드에서 얻은 것 No. 34   지난 7월, 필자는 ‘데이터공작소’ 온톨로지 스터디 그룹에서 ‘지식그래프 : AI와 온톨로지로 여는 지식혁명’(이강배 저)의 3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 제목은 ‘온톨로지의 개념, 그리고 컨셉맵’이었다. 이 글은 그날의 발표를 제조기업의 경영자와 실무자를 위해 다시 정리한 것이다. 그리고, 글의 끝에서 8월에 출간되는 필자의 새 책 이야기를 잠시 나누려 한다. 두 이야기는 겉보기엔 다르지만,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만난다. “AI 시대, 우리의 경험과 지식은 어떻게 시스템 위에서 다시 움직이는가?”   “좋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되는 겁니까?” 제조기업의 회의실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잘 정리된 문서와 유창한 설명이 설득의 무기였다. 지금은 다르다. AI 도입 보고가 끝나면 경영진은 이렇게 묻는다. “좋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되는 겁니까?” 방향이 아니라 증거를, 설명이 아니라 결과를 요구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런데 막상 ‘실제로 되게’ 하려고 하면, 대부분의 제조기업은 같은 벽에 부딪힌다. 데이터는 많은데 연결이 안 된다. ERP, MES, PLM, CRM에 수십 년 치 데이터가 쌓여 있지만 같은 부품이 부서마다 다른 코드로 등록되어 있고, 같은 고객이 시스템마다 다른 이름으로 존재한다. AI에게 “이번 달 출하 지연 리스크를 요약해 달라”고 묻고 싶어도, AI는 우리 회사의 ‘출하’가 무엇이고 ‘지연’의 기준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데이터는 있지만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개념이 바로 온톨로지(ontology)다. 미 국방부와 BMW, 에어버스같은 기업들이 팔란티어(Palantir) 플랫폼에 주목하는 이유도, 그 중심에 온톨로지가 있기 때문이다.   ▲ 제미나이로 생성한 이미지 (클릭하면 큰 그림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온톨로지, 어렵지 않다 − 출석부와 우리 반 지도 온톨로지라는 단어는 철학의 존재론에서 왔다. 낯설게 들리지만, 개념 자체는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다. 전학 온 친구에게 우리 반을 소개하는 상황을 떠올려 보자. 이름만 쭉 적힌 출석부를 건네는 방법이 있고, ‘민수는 축구를 좋아하고, 지우와 짝꿍이다’처럼 관계를 그린 지도를 건네는 방법이 있다. 출석부는 데이터의 나열이고, 지도는 지식의 구조다. 어느 쪽이 우리 반을 더 잘 설명하는지는 물을 필요도 없다. 이 지도에는 온톨로지의 재료 네 가지가 모두 들어 있다. ‘3반 친 구’라는 범주가 클래스(class), 민수와 지우라는 실제 인물이 인스턴스(instance), 키 145cm와 같은 특징이 속성(attribute), ‘짝꿍이다’라는 연결이 관계(relationship)다. 책은 이를 노트북으로 설명한다. ‘컴퓨터’와 ‘노트북’은 클래스, ‘LG 그램’은 인스턴스, ‘사양과 가격’은 속성, ‘노트북은 컴퓨터에 포함된다’는 관계다. 회사 버전으로 바꾸면 이렇게 된다. ‘고객·제품·설비’가 클래스, ‘A 조선소와 스크러버 1호기’가 인스턴스, ‘소재지·등급·가동 상태’가 속성, ‘A 조선소는 스크러버를 발주했다’가 관계다. 스탠포드대학교의 토마스 그루버 교수는 온톨로지를 “공유된 개념화의 정형화되고 명시적인 명세”라고 정의했다. 어렵게 들리지만 세 조각으로 나누면 명료하다. ‘공유된 개념화’란 부서마다 다르게 부르던 용어를 하나로 합의한 회사 공용어 사전이다. ‘정형화·명시적’이란 베테랑의 머릿속 암묵지를 규정집처럼 명문화하는 것이다. ‘명세’란 그것을 사람만이 아니라 시스템도 읽을 수 있는 업무 문법으로 만드는 것이다. 한 줄로 줄이면, 책 76쪽의 표현 그대로 “특정 분야의 지식을 구조화하여 컴퓨터가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표현한 것”이다.   스키마가 이미 있는데, 왜 온톨로지인가 실무자들이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이 있다. “우리 데이터베이스에도 이미 테이블 설계, 즉 스키마가 있는데 뭐가 다릅니까?” 책 3.1.1이 정확히 이 질문에 답한다. 스키마(schema)는 데이터의 구조를 정의한다. 고객 테이블에 이름과 나이 컬럼이 있다는 식이다. 반면 온톨로지는 ‘고객은 사람의 하위 클래스이고, 구매 행동을 수행할 수 있다’는 지식 자체를 모델링한다. 스키마의 모델링 대상이 ‘데이터’라면, 온톨로지의 대상은 ‘개념과 개념 간 관계’이며, 결정적 차이는 추론 가능 여부다. 제조 현장의 언어로 옮기면 차이가 더 선명해진다. ‘선박 코드 SHIP-001, 블록 ID BLK-A-017, 작업 ID WLD-0342’라고 코드를 나열하는 것이 기존 데이터 모델이라면, 온톨로지는 ‘선박은 블록으로 구성된다, 블록은 용접작업을 필요로 한다, 용접은 특정 자격을 가진 작업자만 수행한다, 모든 작업은 규정된 품질 기준을 따라야 한다’는 업무의 문법을 시스템에 심는다. 이 문법이 있어야 설계 변경이 발생했을 때 시스템이 영향받는 블록을 스스로 추적하고, 작업을 재계획하고, 지연 리스크를 예측할 수 있다. 사람이 엑셀로 하루 걸리던 영향 분석이 관계를 따라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팔란티어가 조선·자동차 산업에서 보여주는 시나리오가 정확히 이것이며, 그 구동 방식은 다섯 단계다. 레거시 데이터를 옮기지 않고 연결하고, 그 위에 온톨로지 계층을 얹어 의미를 부여하고, 현장이 쓰는 업무 앱을 제공하고, 조치의 비용과 리스크를 시뮬레이션하고, 마지막으로 AI(AIP)가 실행까지 연결한다. 스키마가 ‘데이터를 담는 그릇의 규격’이라면, 온톨로지는 ‘지식의 의미와 규칙까지 담는 모델’이다. 그리고 이 온톨로지라는 설계도에 실제 데이터를 채워 넣은 결과물이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다. 구글의 의미 검색과 아마존의 추천이 이미 그 위에서 돌아가고 있다.   회의실의 콘셉트맵이 시스템의 온톨로지가 되기까지 여기서 필자가 오래 다뤄 온 주제인 콘셉트맵(concept map) 이 등장한다. 1970년대 코넬대학교의 조셉 노박이 개발한 콘셉트 맵은 개념(상자)과 연결어(화살표 위의 단어)로 명제를 그리는 생각의 지도다. ‘온톨로지는 지식 그래프의 청사진이다’처럼, 개념−연결어−개념이 한 문장을 이룬다. 흥미로운 것은 이 명제 구조가 지식 그래프의 기본 단위인 트리플(주어−술어−목적어)과 정확히 같다는 점이다. 콘셉트맵과 온톨로지는 같은 뿌리에서 나온, 독자가 다른 두 표현이다. 콘셉트맵은 사람이 읽는 지식의 스케치이고, 온톨로지는 기계까지 읽는 지식의 도면이다. 그래서 필자는 두 가지를 경쟁 관계가 아니라 ‘한 정의의 앞뒤 반쪽’이라고 부른다. 그루버의 정의로 돌아가 보면, 전문가들이 모여 콘셉트맵을 그리고 용어를 표준화하는 과정이 ‘공유된 개념화’이고, 그 합의를 클래스·관계·규칙으로 변환해 시스템에 싣는 과정이 ‘정형화되고 명시적인 명세’다. 콘셉트맵 없이 온톨로지를 만들면 합의 없는 표준이 되고, 온톨로지 없이 콘셉트맵만 있으면 그림으로 끝난다. 실무 적용법은 단순하다. 업무 인터뷰와 워크숍의 대화를 실시간 콘셉트맵으로 기록해 암묵지를 형식지로 바꾸고, 부서 간 용어 합의의 회의 도구로 쓰고, 합의된 맵을 개념은 클래스로, 연결어는 관계로 변환해 온톨로지 설계의 초안으로 삼는 것이다. 도구는 시맵(Cmap)이든 화이트보드든 상관없다. 경영자에게 강조하고 싶은 지점이 있다. 온톨로지 프로젝트의 성패는 기술이 아니라 합의에서 갈린다. 그리고 품목 명칭조차 통일되지 않은 상태라면 어떤 온톨로지도 그 위에 설 수 없다. 그래서 현실적인 로드맵은 전사 빅뱅이 아니라, 효과가 분명한 핵심 도메인 하나(예컨대 품목, BOM, 변경 관리)를 골라 콘셉트맵으로 합의를 만들고, 온톨로지로 정형화하고, 데이터를 채워 인접 도메인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책도 균형 있게 짚는다. 도메인이 복잡할수록 설계와 유지보수가 어렵고 주기적 갱신 부담이 있다. 그러니 작게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바이브코딩 − 8월의 새 책 이야기 온톨로지가 ‘조직의 지식’을 시스템이 이해하게 만드는 일이라면, 개인 차원에서 같은 전환을 다룬 이야기가 있다. 오는 8월 출간 예정인 필자의 새 책, ‘베테랑 기획자의 바이브코딩 도전기’다. “나는 아직 유효한 사람인가.” — 회의실에서 젊은 동료들이 빠르게 도구를 다루는 모습을 볼 때, 은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먼 일이 아니게 느껴질 때, 조용히 계산하곤 했다. 내가 가진 경험이 앞으로도 통할까.  책은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란 프로그래밍 문법을 외워 코드를 치는 것이 아니라, 커서(Cursor)나 제미나이(Gemini)같은 AI 도구에게 자신의 의도와 맥락을 전달해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지휘하는 일하는 방식이다. 필자는 데이터공작소 스터디에서 8개월간 개발자들과 함께 배우며, 하루 30분씩 눈으로 70%를 이해하고 손으로 30%를 부딪히는 자신만의 학습 공식을 찾았다. 거창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매주 나를 지치게 하던 엑셀 정리 하나, 파일 정리 하나부터 고쳐 나가는 ‘하루 한 프로그램’의 기록이다. 책의 부록에서는 노코드(no code), 로코드(low code), 바이브 코딩을 비교하며 언제 무엇을 써야 하는지도 다룬다. 요구사항이 표준적이면 노코드, 예외 처리와 연동이 필요하면 로코드, 요구사항이 계속 바뀌고 기획자가 직접 프로토타입을 쥐어야 한다면 바이브 코딩이다. 눈 밝은 독자라면 이미 알아챘을 것이다. 온톨로지 도입 로드맵과 바이브 코딩 학습법은 같은 철학 위에 서 있다. 작게 시작하고, 합의(같은 방향)를 먼저 만들고, 증거로 말하는 것. 조직은 온톨로지로 지식을 시스템에 싣고, 개인은 바이브 코딩으로 의도를 실행에 싣는다. 제조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란 결국 이 두 층위가 만나는 지점에서 완성된다.   맺으며 − 같은 방향을 본다는 것 생텍쥐페리는 “사랑이란 서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같은 방향을 보는 것”이라고 했다. 필자가 이 문장을 좋아하는 이유는, 프로젝트와 조직의 성패도 결국 같은 방향을 보는 능력에서 갈리기 때문이다. 온톨로지는 사람과 시스템이, 현장과 경영진이, 그리고 사람과 AI가 같은 방향을 보게 만드는 언어다. LLM(대규모 언어 모델)은 유창하지만 사실에 약하고, 지식 그래프는 사실에 강하다. 둘의 결합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 AI의 핵심이라는 책의 통찰 (6.3장)은, 앞으로 제조기업의 AI 전략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가리키고 있다. 이번 여름, 회의실 화이트보드에 우리 회사의 콘셉트맵 한 장을 그려 보기를 권한다. 우리 회사의 ‘고객’이란 무엇인가, ‘품목’과 ‘설비’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그 한 장의 합의가 온톨로지의 시작이고, 지식 그래프의 청사진이며, AI가 우리 회사를 이해하는 첫 문장이 된다.   ■ 류용효 디원 PLM기술본부에서 상무로 재직 중이며, 페이스북 ‘류용효컨셉맵연구소’ 리더, CNGTV 지식방송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PTC코리아, 오라클, 지멘스 PLM 등을 거치며 PLM과 프로세스 컨설팅 분야에서 일해 왔다. 저서로 ‘베테랑 기획자의 바이브코딩 도전기’가 있다. (블로그)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6-07-31
[칼럼] PLM 분야에서 AI의 현주소 : 기업은 AI를 어디에, 어떻게 쓰고 있나
트렌드에서 얻은 것 No. 33   ‘뭐든 척척’ − 그리고 숨은 간극 요즘 주변의 엔지니어와 동료를 만나 AI 이야기를 꺼내면 반응이 한결같이 밝다. 설계 검토를 거들고, 반복적인 코드를 대신 짜 주고, 장문의 보고서까지 매끄럽게 뽑아 주니 “뭐든 척척 해낸다”며 만족스러워한다. 실제로 손에 익혀 본 사람일수록 호의적이다. 그리고 이 체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일하는 방식이 눈에 띄게 가벼워졌다는 증언은 이제 도처에서 들린다.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한다. 맥킨지(McKinsey)의 ‘2025 AI 현황(State of AI)’ 조사에서 기업의 88%가 이미 AI를 쓰고 있다고 답했다. AI는 더 이상 실험이 아니라 일상이 됐다. 다만 한 꺼풀 더 들어가면 흥미로운 간극이 보인다. 같은 조사에서 AI로 전사 영업이익(EBIT)에 5% 이상 기여한 ‘고성과 기업’은 6%에 그쳤고, MIT의 ‘GenAI Divide’ 보고서는 전 세계가 생성형 AI에 300~400억 달러를 쏟아부었음에도 파일럿의 95%가 손익을 측정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개인의 만족은 분명한 사실인데, 그 만족이 아직 조직 전체의 성과로는 충분히 번지지 못한 셈이다. 그렇다면 이 ‘척척 해내는’ 개인의 경험을, 어떻게 조직의 성과로 키울 수 있을까. 기업 현장의 AI 활용을 영역별로 따라가 본다.   ▲ 클릭하면 큰 그림으로 볼 수 있습니다.   AI 비서(코파일럿) : 만족이 시작되는 곳 대부분의 만족은 ‘AI 비서’에서 출발한다. 메일 초안, 회의록 요약, 번역, 규격 문서 검색, 매크로·코드 작성, 보고서 정리까지 대화 몇 번이면 결과물이 나온다. 사무용 협업 도구와 개발 환경에 비서가 기본 탑재되면서, 개인의 생산성 향상은 누구나 체감하는 현실이 됐다. 지인들이 “뭐든 척척”이라고 말하는 바로 그 지점이다. 이 효용은 진짜이고, AI 여정의 소중한 출발점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여지도 분명하다. MIT가 짚었듯, 범용 비서는 개인의 생산성은 확실히 높이지만 조직 전체의 워크플로까지 바꾸지는 못한다. 그래서 ‘AI를 쓴다’고 답한 88% 가운데 다수가 이 단계의 만족에 머문다. 비서는 훌륭한 시작점이며, 다음 단계는 이 개인의 성과를 팀과 공정의 성과로 잇는 일이다.   AI, 기업 속으로 파고들다 − 프리미엄 구독과 ‘섀도 AI’ 흥미로운 변화는 위에서 내려오는 도입만이 아니라, 아래에서 올라오는 침투에서 일어나고 있다. 직원들이 회사의 공식 승인과 무관하게, 개인 프리미엄 구독으로 일상 업무에 AI를 끌어다 쓰는 흐름이다. 예컨대 클로드(Claude)의 상위 요금제인 맥스(Max)는 월 100달러(5배)~200달러(20배) 수준으로, 표준 프로(Pro) 요금제 대비 사용량을 크게 늘리고 코딩 도구(Claude Code)까지 온전히 열어준다. 하루 4~5시간씩 복잡한 업무에 AI를 붙들고 사는 지식근로자·개발자·분석가를 겨냥한 요금제다. 이런 고사용 구독을 개인이 직접 결제해, 문서 작성부터 코드·분석까지 ‘하루 종일 쓰는 주력 도구’로 삼는 사람이 빠르게 늘고 있다. 그만큼 효용을 강하게 체감한다는 방증이다. 문제는 이 사용의 상당수가 회사의 레이더망 밖에서 일어난다는 점이다. MIT 조사에 따르면, 직원들이 개인 챗봇 계정을 업무에 쓰는 기업이 90%를 넘는 반면, 회사 차원의 공식 LLM 구독을 갖춘 곳은 40%에 그쳤다. 공식 도입이 정체된 사이, ‘섀도 AI(shadow AI)’ 경제가 음지에서 번창하고 있는 셈이다. 한 보고서는 지식근로자의 71%가 여전히 IT 승인 없이 AI 도구를 쓴다고 집계했다. 이에 대한 기업의 대응은 크게 갈린다. 한쪽은 보안을 이유로 외부 AI를 차단한다. 분기 보고서를 요약하려고 마진 데이터를 외부 챗봇에 붙여 넣는 식의 정보 유출이 실제로 벌어지고, 섀도 AI가 관련된 유출 사고는 건당 평균 약 67만 달러의 추가 비용을 낳는다는 조사도 있다. 우려는 정당하다. 그러나 차단이 곧 사용 중단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한 도구를 막으면 직원들은 다른 도구로 옮겨갈 뿐이고, 차단은 기업이 얻을 수 있는 AI 가치의 상당 부분까지 함께 버리는 결과가 된다. 그래서 다른 한쪽, 그리고 점점 더 많은 기업은 ‘막기’가 아니라 ‘잘 쓰게 하기’로 방향을 튼다. 승인된 안전한 도구(팀·엔터프라이즈 요금제, 거버넌스가 적용된 사내 환경)를 적극적으로 제공해 직원의 만족과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이다. 실제로 한 의료 기관은 승인된 AI 도구를 제공한 뒤 비승인 사용이 89% 줄고, 임상의 1인당 하루 32분을 절약했다고 보고했다. 요컨대 AI는 이미 기업 안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고, 관건은 그것을 음지에 둘 것인가, 양지로 끌어내 성과로 전환할 것인가다.   로컬 LLM과 주권 AI : 데이터를 안에 두기 물론 ‘잘 쓰게 하기’의 출발점은 보안이다. 사내 정보가 외부 서비스로 흘러가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 국내 조사에서도 AI 도입을 가로막는 가장 큰 이유로 ‘정보 유출 우려(41.9%)’가 꼽혔다. 그 결과, 모델과 데이터를 자사 통제 영역 안에 두려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핵심 키워드는 ‘로컬 LLM’과 ‘주권 AI(sovereign AI)’다. 거대 범용 모델 대신, 규모는 작지만 특정 도메인에 맞춘 소형 언어 모델(sLLM)을 온프레미스나 사설 클라우드에 올려 민감 데이터가 회사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게 하는 방식이다. 한 조사에서는 데이터 주권을 추구하는 기업의 약 67%가 이미 어떤 형태로든 사설 AI 인프라로 옮겨갔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보안 민감도가 높은 제조·금융 대기업이 외부 서비스 대신 자체 모델(예컨대 삼성전자의 ‘가우스’)과 ‘사내 GPT’를 구축하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 이렇게 안전한 사내 환경이 갖춰지면, 직원들은 마음 놓고 더 적극적으로 AI를 쓸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보안이 사실상 전부인 일부 영역에서는, 이 로컬·온프레미스 전략이 ‘트렌드’가 아니라 ‘유일한 선택지’가 된다. 대표적인 곳이 국방과 규제 산업이다.   시나리오 중심의 구축 : 국방과 규제 산업 이들 영역의 키워드는 ‘에어갭(air-gap, 폐쇄망)’이다. 시스템이 런타임에 필요로 하는 모든 것—모델, 토크나이저, 검색 엔진—을 경계 안에 미리 갖춰 두고, 외부 API 호출과 클라우드 의존을 0으로 만드는 구조다. 오픈웨이트 모델(라마·미스트랄·큐원 등)을 자체 GPU 클러스터에 올려, 토큰 생성이 단 한 번도 경계를 벗어나지 않게 한다. 여기서 AI는 비서에 그치지 않고, ‘시나리오에 맞춰 짓는’ 대상이 된다.   국방 해외에서는 미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가 2025년 초, 핵·방산 관련 통제정보(CUI·ITAR)를 다루기 위해 클라우드 대신 LLM 자체 호스팅이라는 ‘더 어려운 길’을 택했다. 미 육군은 로컬에서 호스팅하는 보안 LLM에 접근하는 ‘엔터프라이즈 LLM 워크스페이스’를 배치했고, 이를 군사 영향등급 IL5에서 기밀 작전용 IL6로 확장하고 있다. 데이터 유출 우려 때문에 육군이 타군의 AI 프로그램을 자기 망에서 차단한 일까지 있었을 만큼, 보안 민감도는 절대적이다. 국내도 빠르게 움직인다. 방위사업청은 방위력 개선사업 관련 법령·규정·용어를 학습시켜 내부망에서 문서 요약·초안 작성·특화 번역을 제공하는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을 추진 중이다. 1단계로 내부 포털에 ‘AI 비서’를 얹고, 2단계에서 사업보고서 초안 생성·현황 분석까지 수행하는 단계적 구상이다. 국방통합데이터센터(DIDC)는 국방 생성형 AI 운영을 위한 GPU 서버 구축을 진행하고, 국내 클라우드 기업은 국방 AI 전환 전담 조직을 신설해 정찰· 감시 영상 분석, 작전 교신 분석 등 군사 데이터를 통합하는 ‘한국형 국방 AI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특히 보안 기관에 엔지니어가 상주하며 현장 시나리오에 맞춰 시스템을 직접 설계·운영하는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 방식까지 등장했다. 그 바탕에는 병력 감소라는 구조적 압박—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현실—이 있다.   규제 산업 제약(GxP 하의 배치 이력·공정 레시피), 금융(FINRA·SEC 규제), 의료(환자정보 PHI), 그리고 전력·플랜트 같은 중요 인프라와 OT(운영기술) 환경도 같은 길을 걷는다. 이들에게 에어갭은 ‘기능’이 아니라, 규제·감사·국가안보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유일한 컴플라이언스 자세’다. 이런 환경의 AI 에이전트는 범용이 아니라 임무 특화로 지어진다. 폐쇄망 안에서 기밀 문서 분석·정보 요약을 수행하고, 공장에서는 인터넷 없이 예지보전·비전 검사·에이전틱 워크플로를 돌린다. 공정 레시피도, 환자 정보도, 공급사 IP도 시설 밖으로 한 줄도 나가지 않는다. 핵심은 ‘범용’이 아니라 ‘시나리오’다. 작전·공정·규제라는 구체적 맥락에 맞춰, 모델과 에이전트를 그 경계 안에서 설계하고 길들인다.   사내 정보 학습과 엔지니어링 지식센터(RAG) 모델을 안으로 들였다면, 다음은 ‘우리 지식을 먹이는 일’이다. 핵심 기술이 RAG(검색 증강 생성)다. 사양서·도면·작업표준·장애 이력·회의록처럼 흩어진 사내 문서를 색인하고, AI가 답을 만들 때 그 근거를 실시간으로 끌어오게 하는 구조다. 이렇게 하면 환각(hallucination)을 크게 줄이고 ‘우리 회사 맥락’에 맞는 답을 얻을 수 있다.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이는 곧 ‘엔지니어링 지식센터’의 구축으로 이어진다. 베테랑의 머릿속과 개인 폴더에 흩어져 있던 설계 노하우·실패 사례·검토 기준을, 질문하면 출처와 함께 답하는 살아있는 지식 베이스로 바꾸는 것이다. 신입도 베테랑의 경험을 즉시 꺼내 쓸 수 있게 되니, ‘척척 해내는’ 경험이 개인을 넘어 조직 전체로 확장된다. 실제로 한 유럽 은행은 RAG 기반으로 감사·컴플라이언스 업무를 자동화해 3년간 약 2천만 유로를 절감하고 36명분의 업무 시간을 돌려받았다고 보고했다. 다만 전제가 있다. RAG의 답은 먹인 데이터의 품질을 넘지 못한다. 사내 문서가 정돈돼 있지 않고 표준이 없으면, 지식센터는 ‘쓰레기를 빠르게 찾아 주는’ 시스템이 될 뿐이다. 8개월 전에 폐기된 규정을 자신 있게 답하는 AI는 모델의 문제가 아니라 데이터·구조의 문제다. 접근권한 통제와 최신성 관리도 필수다.   실행하는 에이전트 : 인사·재무·엔지니어링 가장 앞선 활용은 ‘실행하는 에이전트’다. 질문에 답하는 비서를 넘어, 여러 시스템을 넘나들며 다단계 업무를 스스로 수행한다. 가트너(Gartner)는 2025년 5% 미만이던 ‘업무 특화 에이전트 내장 애플리케이션’이 2026년 말 약 40%까지 늘 것으로 내다봤다. 부서별로 보면 현주소가 좀 더 구체적으로 잡힌다. 인사(HR) : 이력서 스크리닝, 면접 일정 조율, 입사 온보딩 오케스트레이션, 휴가·급여·복리후생 문의 응대 등 정형·반복 업무를 메신저 안에서 처리해, HR 인력을 채용 전략·조직문화 같은 고부가 업무로 돌린다. 재무(finance) : 인보이스-발주서 자동 대사(matching), 비용 승인 흐름, 이상 거래·부정 징후 탐지, ERP 연계 결제 처리. 한 글로벌 투자은행은 450개 이상의 AI 활용 사례를 매일 운영하고, 한 결제 서비스 기업은 단일 고객상담 에이전트로 850여 명분의 업무량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엔지니어링 : 현장 엔지니어들이 가장 높은 만족을 표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설계 검토 보조, 생성형 설계(generative design), 코드 자동화, 사내 지식 검색이 일상에 녹아든다. 맥킨지의 조사에서도 에이전트 도입 선도 분야로 IT·지식 관리와 함께 ‘엔지니어링’이 꼽혔고, 소프트웨어·IT 영역에서는 10~20%의 비용 절감이 보고된다. 공통점은 분명하다. 좁고, 반복적이며, 오류 비용이 관리 가능한 업무에서 에이전트는 빛난다. 반대로 과제가 열려 있고 판단의 무게가 클수록, 사람의 검증(human-in-the-loop)은 여전히 필수다.   벤더는 어떻게 대응하나 − PLM·ERP·SaaS의 공통 행보 그렇다면 설루션 벤더들은 이 흐름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특정 회사를 떠나, PLM·ERP·SaaS 진영 전반에서 관찰되는 공통점은 세 가지다. 첫째, ‘기록의 시스템’에서 ‘실행의 시스템’으로의 전환이다. 과거 데이터를 저장·조회하던 플랫폼들이, 이제 자연어 비서와 에이전트를 기본 기능으로 내장해 사용자가 시스템 안에서 직접 일을 처리하게 만든다. PLM은 BOM·도면 탐색 비서를, ERP는 구매·인사·재무 워크플로 에이전트를, SaaS는 자사 데이터 위에서 동작하는 코파일럿을 전면에 내세운다. 둘째, 보안과 주권을 전제로 한 배치다. 거대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하되, 전용 인스턴스·온프레미스·지역별 데이터 처리 옵션을 제공해 규제와 데이터 주권 요구를 흡수하려 한다. 앞서 본 ‘로컬 LLM’ 수요에 벤더가 응답하는 방식이다. 셋째, ‘담장 안의 지능’이라는 한계다. 어느 벤더든 AI는 결국 자사 플랫폼이 관리하는 데이터 안에서만 똑똑하다. PLM의 AI는 PLM 데이터를, ERP의 AI는 ERP 데이터를 본다. 정작 제품 개발 의 진짜 병목인 PLM−ERP−MES-품질을 가로지르는 단절은 아직 어느 벤더의 AI도 풀어 주지 못한다. ‘에이전트 네이티브’로 시스템을 재설계하기보다, 기존 시스템에 비서를 끼워 넣는 단계에 머 물러 있는 셈이다.   맺음말 − 만족을 성과로 기업의 AI 활용을 비서 → 기업 속으로의 침투 → 로컬화 → 시나리오별 구축 → 지식 학습 → 에이전트로 늘어놓고 보면, 정작 중요한 질문이 떠오른다. “우리 조직은 지금 어느 지점에 있는가?” 분명한 것은, AI가 이미 많은 이들에게 ‘뭐든 척척 해내는’ 든든한 동료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설계도, 보고서도, 코드도 거뜬히 거들어 주니 현장의 만족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 만족은 진짜이고, 변화의 가장 강력한 연료다. 다만 88%와 6%를 가른 결정적 차이는 도구의 보유가 아니라 ‘워크플로의 재설계’였다. 개인이 느끼는 만족을 조직의 성과로 키우려면, 그 만족 위에 정돈된 데이터와 다시 짠 일의 흐름을 얹어야 한다. 국방과 규제 산업이 보여주듯, 가장 큰 성과는 막연한 범용이 아니라 구체적 시나리오 위에서 만들어진다. 그래서 좋은 소식은, 이미 AI의 효용을 몸으로 느낀 사람들이야말로 다음 단계로 갈 준비가 가장 잘 되어 있다는 점이다. 도입은 쉽고 전환은 어렵지만, ‘척척’의 경험을 가진 현장이 그 어려운 길을 가장 앞서 갈 수 있다. 그리고 그 끝에, 6%의 자리가 있다.   ■ 류용효 디원의 상무이며 페이스북 그룹 ‘컨셉맵연구소’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현업의 관점으로 컨설팅, 디자인 싱킹으로 기업 프로세스를 정리하는데 도움을 주며, 1장의 빅 사이즈로 콘셉트 맵을 만드는데 관심이 많다. (블로그)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6-07-02
에이수스, AI 시대 겨냥한 기업용 토털 설루션 전략 공개
에이수스가 6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커머셜 비즈니스 전략과 신제품을 공개했다. 에이수스는 자사의 커머셜 비즈니스 브랜드인 ‘에이수스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한국 시장 내 비즈니스를 본격 확대하고 AI 시대 기업 고객의 업무 환경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에이수스는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핵심 전략 시장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와 기술 경쟁력을 갖춘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곧 아시아태평양 시장 전반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에이수스는 이를 위해 제품 경쟁력은 물론 서비스와 파트너십 역량까지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컨슈머 PC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커머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노트북,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서버, AI 인프라, 엔터프라이즈 설루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디바이스, 보안, 관리, 서비스, AI 인프라를 통합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PC 공급을 넘어 고객의 디지털 전환과 AI 혁신을 지원하는 장기적인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에이수스 비즈니스의 대표 비즈니스 노트북 라인업인 엑스퍼트북 시리즈의 플래그십 모델 ‘엑스퍼트북 울트라’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동이 잦은 기업 임직원과 전문직 종사자 등을 겨냥해 설계된 제품이다. 엑스퍼트북 울트라는 패널 종류에 따라 990g 또는 1.1kg의 경량 설계를 구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PC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생산성을 제공하며 에이수스의 독자적인 나노세라믹 기술을 적용해 스크래치 저항성과 내구성을 높였다. 3K 120Hz 안티글레어 터치스크린 탠덤 OLED 패널을 탑재해 일반 OLED 대비 눈부심을 줄이고 가독성을 개선했다.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와 코닝 고릴라 매트를 적용해 화면 내구성도 강화했다. 대형 햅틱 터치패드와 6개의 압력 센서를 적용해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며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6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을 탑재했다. 비즈니스 환경에 필요한 보안과 서비스도 강화해 ‘에이수스 엑스퍼트 가디언’ 기업용 보안 설루션을 통한 바이오스 무결성 보호, 섀시 침입 감지 기능 등을 제공한다. 미국 군용 규격 MIL-STD-810H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기본 3년 보증, 출장 서비스 등 기업 고객 전용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가격은 269만 9000원부터 시작한다. 이외에도 에이수스는 인텔 및 AMD 옵션을 제공하는 ‘엑스퍼트북 P5 2세대’ 및 ‘엑스퍼트북 P3 1세대’를 함께 공개하며 국내 커머셜 노트북 라인업을 확대했다. 신제품 전 라인업은 ASUS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주요 오픈마켓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에이수스의 카인 창 글로벌 고투마켓 총괄은 “AI 시대에는 뛰어난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업무 환경 전반을 혁신할 수 있는 비즈니스 설루션이 중요하다”면서, “노트북,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서버, AI 인프라를 아우르는 토털 설루션을 통해 기업 고객의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혁신적인 제품과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강력한 파트너 생태계를 기반으로 2028년까지 국내 외산 비즈니스 PC 시장 선도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작성일 : 2026-06-23
AI 시대 적층제조의 미래를 그리다, 스트라타시스 3D 프린팅 포럼 개최
스트라타시스는 7월 15일 경기 성남시 그래비티 조선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에서 ‘스트라타시스 3D 프린팅 포럼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와 데이터, 디지털 공급망이 제조업을 바꾸는 상황에서, 시제품 제작을 넘어 최종 부품 양산의 핵심으로 진화하는 적층제조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트라타시스는 글로벌 적층제조 산업을 선도하는 자사의 전략과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글로벌 리더의 전략 키노트, 해외 선도 기업의 실제 적용 사례, 국내 주요 고객사의 현장 경험, 차세대 기술 파트너의 신기술 발표로 구성됐다. 제조업계는 AI 기반 설계 최적화, 데이터 중심 품질관리, 디지털 공급망 전환을 통해 효율과 품질,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적층제조는 제조 전 과정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포럼의 오전 세션은 스트라타시스 코리아 문종윤 지사장의 환영사로 시작한다. 이어 스트라타시스의 안드레아스 랭펠드 CRO가 글로벌 3D 프린팅 환경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스트라타시스 다니엘 프린스 PJ/P3 인에이블먼트 디렉터와 다케우치 쇼이치 스트라타시스 재팬 세일즈 애플리케이션 매니저는 각각 항공우주, 국방, 자동차,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스트라타시스 코리아 최승호 애플리케이션 매니저는 스트라타시스의 신제품과 혁신 설루션 트렌드를 발표한다. 오후 세션에서는 국내 고객사의 사례 발표가 이어진다. LG전자 생산기술연구원의 박인백 3D프린팅기술팀 팀장은 전자 및 가전 분야의 활용 사례를, 육군종합정비창 생산지원단의 장진수 정비보급통제과 사무관은 국방산업의 활용 사례를 발표한다. 트라이톤의 오메르 사기 제품·개발 부문 부사장은 메탈 3D 프린터 설루션과 실제 활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스트라타시스는 FDM, 폴리젯, P3, SAF, SLA 등 다양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항공우주, 자동차, 소비재, 교육, 의료 등 여러 산업군에서 디지털 제조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종윤 스트라타시스 코리아 지사장은 “AI가 설계를 최적화하고 데이터가 품질을 관리하는 거대한 전환의 한가운데에서, 적층제조는 최종 부품 양산을 이끄는 핵심 엔진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이 글로벌 리더들의 전략과 국내 고객사의 생생한 현장 경험을 함께 나누며, 국내 제조업이 AI 시대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2025년 스트라타시스 3D 프린팅 포럼
작성일 : 2026-06-23
마이크로소프트, 다단계 인공지능 업무 수행하는 코파일럿 코워크 전 세계 출시
마이크로소프트는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업무를 여러 도구로 처리해 완성된 결과물을 제공하는 에이전틱 시스템 코파일럿 코워크(Copilot Cowork)를 전 세계에 정식 출시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 3개월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프론티어 프로그램에서 프리뷰로 운영된 뒤 정식 버전으로 선보였다. 코파일럿 코워크의 특징은 복잡하고 장시간 실행되는 작업을 실제로 수행하며, 초안이나 권고안에 그치지 않고 완성된 결과물을 제공하는 데 있다. 주요 특징으로는 클라우드 호스팅 기반 실행, 업무 IQ(Work IQ) 기반 업무 콘텍스트 반영,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및 규정 준수, 멀티 모델 설계, 사용량 기반 비용 효율 등이 꼽힌다. 클라우드 호스팅 기반 실행은 파일을 로컬에 저장하지 않고, 사용 중인 기기의 전원이 꺼져 있어도 작업이 계속 실행되도록 설계한 방식이다. 업무 IQ 기반 업무 콘텍스트 반영은 기업이 이미 사용 중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작업을 수행해 실제 업무 맥락을 반영하는 구조다.     보안과 규정 준수도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맞췄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환경에서 작동하며, 조직의 기존 정책과 제어 체계에 부합하는 보안을 지원한다. 멀티 모델 설계를 통해 작업에 필요한 모델을 선택해 실행할 수도 있다. 사용량 기반 비용 효율도 특징이다. 적절한 정보와 도구를 효율적으로 찾는 런타임, 작업별로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는 방식, 실제 사용량을 반영하는 과금 구조를 바탕으로 비용 경쟁력을 확보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부 테스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365 커넥터를 사용하는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와 비교할 때 프롬프트당 비용이 평균 30%에서 40% 정도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파일럿 코워크는 코파일럿 크레딧 기반의 사용량 방식으로 과금된다. 각 작업의 가격은 모델 사용량, 콘텍스트 검색, 도구 호출, 런타임 등 네 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려면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구독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해당 라이선스에는 코파일럿 챗과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팀즈용 코파일럿, 업무 IQ, 멀티 모델 시스템, 리서처 및 애널리스트 같은 사전 구축 에이전트, 에이전트 빌더 기반 맞춤형 에이전트가 포함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론티어 프로그램 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업 유형을 경량, 중간, 고난도 세 가지로 구분했다. 경량 작업은 적은 수의 지식 소스를 사용하고 제한적인 추론을 적용하며 결과물은 1개 이하로 생성된다. 중간 작업은 여러 소스를 바탕으로 구조화된 추론을 수행하고 2개 이상의 결과물을 생성한다. 고난도 작업은 광범위한 정보를 종합하고 심층 추론을 거쳐 많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이와 함께 기업 내 지식 근로자, 경영진 및 고위 관리자, 고객 접점 지식 근로자, 기술 직군 등 작업 유형별 사용 패턴이 서로 다른 네 가지 사용자 페르소나도 식별했다. 고객은 사용자군별 작업 유형 비중과 예상 프롬프트 사용량, 작업 유형별 단가를 조합해 비용 추정 모델을 구성할 수 있다. 현재 코파일럿 코워크는 앤트로픽의 오푸스 4.8(Opus 4.8)과 소넷 4.6(Sonnet 4.6) 모델을 기반으로 실행된다. 프론티어 환경에서는 GPT 5.5도 사용할 수 있으며, 비용 효율적인 파인 튜닝 모델인 코워크 1(Cowork 1)도 곧 추가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작업에 따라 더 효율적이거나 최신 업데이트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정식 출시와 함께 비용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관련 기능은 통제, 가시성, 효율 등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우선 코파일럿 코워크는 기본 비활성화 상태로 제공된다. 관리자는 활성화 시점과 사용자 접근 권한, 테넌트, 그룹, 사용자 수준의 지출 한도, 조직 및 그룹별 사용량 알림 기준과 수신 대상을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추가 크레딧이 필요할 경우 제품 내에서 직접 요청할 수 있다. 관리자는 사용자, 그룹, 기능별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각 작업의 비용을 크레딧 단위로 보여주는 사용자 수준 가격 표시 기능은 정식 출시 이후 순차적으로 추가된다. 결제 방식은 두 가지다. 고객은 종량제 방식의 페이고(PayGo)와 일정 사용량을 사전에 약정하고 할인 혜택을 받는 P3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페이고 가격은 코파일럿 크레딧당 0.01달러다. 앱 전환 기능도 개선됐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앱에서는 채팅에서 코파일럿 코워크로 바로 전환할 수 있어, 사용자가 실제 업무 수행 단계로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플러그인 지원 범위도 넓어졌다. 현재 9종의 신규 파트너 플러그인이 제공되며, 추가로 8종의 플러그인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패브릭(Fabric)과 다이내믹스 365 세일즈(Dynamics 365 Sales), 다이내믹스 365 커스터머 서비스(Dynamics 365 Customer Service), 다이내믹스 365 ERP 앱과의 연동도 정식으로 제공된다. 프론티어 환경에서는 코파일럿 코워크가 사용자의 기존 엔터프라이즈 정책을 준수하면서 로컬 에지 브라우저를 통해 웹을 탐색할 수 있다. 또한 보안 및 규정 준수 기능도 강화되어, 코워크에서 생성되는 프롬프트와 응답, 결과물은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365 보안 체계 내에서 관리되며 안전하게 검색하고 보존할 수 있다. 현재 포춘 5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이 코파일럿 코워크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제품 출시와 함께 실제 고객의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한 엔지니어링 팀은 배치 작업용 스프레드시트를 수정하고, 변경이 일어날 때마다 종속 관계 흐름도를 만드는 업무를 자동화했다. 다른 팀은 두 제품 버전 사이의 파일 약 4000개를 비교해 몇 주씩 걸리던 작업을 반나절 만에 수행했다. 영업 담당자가 정체된 영업 파이프라인을 분석해 리스크가 있는 기회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후속 조치가 끊긴 지점을 파악하는 데도 이 시스템을 활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찰스 라만나 코파일럿·에이전트 및 플랫폼 부문 수석 부사장은 “코파일럿 코워크는 프론티어 프로그램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능으로, 출시된 코파일럿 및 에이전트 경험 가운데서도 높은 사용자 만족도를 보였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운영 과정에서 얻은 학습과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품질을 개선하고, 모델 선택 기능과 플러그인 확장성, 비용 관리 기능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작성일 : 2026-06-18
에이수스, 프로아트 태블릿 ‘프로아트 PZ14’ 국내 출시
에이수스가 국내 시장에 ‘프로아트 PZ14(ProArt PZ14)’ 태블릿 PC를 선보인다. 프로아트 PZ14는 휴대성과 성능, 크리에이티브 작업 편의성을 고려해 설계된 프로아트 라인업 신제품으로, 국내에 출시되는 첫 번째 프로아트 태블릿이다. 14인치 태블릿 폼팩터에 고성능 인공지능(AI) 프로세서와 전문가급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스타일러스 입력 환경을 결합해 아이디어 스케치부터 콘텐츠 편집, 자료 관리까지 다양한 창작 작업을 지원한다. 제품에는 스타일러스 펜, 제품 슬리브, 스탠드가 기본 구성돼 별도 액세서리 준비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프로세서로는 스냅드래곤 X2 엘리트를 탑재했다. 18코어 기반 중앙처리장치(CPU)와 퀄컴 아드레노 그래픽처리장치(GPU), 최대 80 TOPS 성능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통해 멀티태스킹, 그래픽 작업,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처리한다. 여기에 32GB LPDDR5X RAM과 1TB PCIe 4.0 SSD를 장착해 고해상도 이미지 및 영상 파일 작업은 물론 다양한 창작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활용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에이수스의 설명이다. 디스플레이는 14인치 16 대 10 비율의 3K 에이수스 루미나 프로 OLED를 적용했다. 최대 144Hz 주사율과 가변주사율(VRR) 기술을 지원해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제공하며, 500니트 피크 밝기와 100% DCI-P3 색 영역으로 밝고 선명한 비주얼을 구현한다. 또한 팬톤 인증과 Delta E 1 미만 수준의 색 정확도를 갖춰 사진, 영상, 디자인 등 색 표현이 중요한 작업에서도 정밀한 색 표현을 지원한다.     프로아트 PZ14는 사용 환경에 따라 다양한 모드로 활용할 수 있다. 태블릿 모드에서는 에이수스 펜 3.0을 활용해 필기, 스케치, 드로잉 작업을 직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스탠드를 활용하면 책상 위에서도 안정적인 작업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세로 방향의 포트레이트 모드에서는 문서 검토와 아이디어 정리에, 가로 방향에서는 콘텐츠 감상과 편집 등 다양한 생산성 작업에 적합하다. 이번 신제품은 휴대성과 내구성도 갖췄다. 항공우주 등급 알루미늄 합금 섀시를 적용해 견고한 유니보디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약 9.0mm의 두께와 약 0.79kg의 무게로 이동이 잦은 크리에이터에게 적합하다. 또한 75Wh 대용량 배터리와 USB4 타입 C 포트 2개, SD 익스프레스 카드 리더, 와이파이 7 등 다양한 연결 옵션을 갖춰 이동 중에도 안정적인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IP52 등급의 방진·방수 성능과 미 국방성 MIL-STD-810H 기준의 내구성 테스트도 충족해 야외 및 이동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높였다. AI 기반 크리에이티브 기능도 강화됐다. 윈도우 11 홈을 탑재한 것은 물론 코파일럿+ PC 경험을 기반으로 실시간 번역, 이미지 생성 및 편집, 향상된 검색 등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에이수스 독점 크리에이터 앱인 스토리큐브(StoryCube)와 뮤즈트리(MuseTree)를 포함한 에이수스 AI 앱을 통해 콘텐츠 관리와 아이디어 발상 과정을 한층 간편하게 지원한다. 에이수스 관계자는 “프로아트 PZ14는 에이수스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프로아트 태블릿으로 휴대성과 창작 성능을 모두 원하는 크리에이터를 위해 설계된 제품”이라면서, “에이수스는 보다 폭넓은 크리에이티브 포트폴리오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에게 유연하고 직관적인 작업 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작성일 : 202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