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디지털 쇼룸, 현대 모터스튜디오 디지털
리얼타임 3D 그래픽 솔루션으로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체험 제공
'현대 모터스튜디오 디지털'은 현대자동차의 모든 차량을 3D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쇼룸'이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디지털에서 다양한 차량과 색상, 옵션 등을 실제와 같은 3D 콘텐츠로 구현하기 위해 고성능과 함께 안정성, 경제성을 갖춘 실시간 렌더링 솔루션이 필요했고, 그 중심에는 엔비디아의 하이엔드 그래픽 솔루션인 쿼드로 M6000(Quadro M6000)이 있다.
자동차의 모든 것을 디지털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디지털’은 현대자동차가 서울 코엑스에 마련한 디지털 쇼룸이다. 실제 차량이 없는 대신 실제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가 마련되어 다양한 색상과 옵션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자동차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구루(Guru)’라고 불리는 스태프가 상주하고 있어 자동차를 중심으로 공유와 소통을 구현할 수 있는 공간을 추구하고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디지털의 출발은 ‘실제 차량이 존재하지 않는 디지털 쇼룸’을 구현하는 것이었다. 기존의 매장에서는 여러가지 한계 때문에 모든 자동차 라인업을 전시하기 어렵고, 고객이 원하는 색상이나 옵션을 한 눈에 보는 것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디지털 쇼룸에서는 모든 차종과 색상, 옵션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디지털은 100% 디지털 쇼룸으로 이뤄져 있으면서 실제 차량과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가로 6.2m, 세로 2.6m의 대형 UHD 미디어월을 마련해 실제와 같은 크기의 3D 디지털 차량을 볼 수 있고, 터치 스크린을 조작해 원하는 차량과 색상, 옵션 등을 자유롭게 적용해 볼 수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디지털에서는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경험도 가능하다. 실제 차량이 주행할 때 나는 소리를 체험할 수 있고, 특히 현대자동차 모든 차종의 외장과 내장 재질을 만져볼 수 있는 ‘터처블 클로짓(Touchable Closet)’을 마련해 실제의 색상과 촉감까지 살펴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 디지털전략팀 이무신 과장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디지털은 자동차에 관한 모든 것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지난 3월 19일에 오픈한 이후 7월까지 4만 4000여명이 방문했다. 특별한 홍보 없이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7월에만 1만 7000여명 가까운 방문자수를 기록했으며, 찾아오신 분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고객의 관점에서 적용하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로 새로운 체험 공간을 선보일 수 있었다. 앞으로는 고객과 콘텐츠의 상호작용을 더욱 강화하거나 친환경 기술과 같은 자동차 분야의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는 등 더욱 확장된 디지털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성능 및 안정성 갖춘 3D 그래픽 솔루션 구축
현대 모터스튜디오 디지털의 핵심은 사용자의 조작에 따라 리얼타임으로 실제 차량과 같은 렌더링을 구현하는 3D 그래픽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고품질의 3D 렌더링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 렌더링한 이미지를 제작하는 ‘프리 렌더링(pre-rendering)’을 사용하는데, 현대 모터스튜디오 디지털의 경우에는 차종과 옵션 선택에 따라 2만 7000여 개에 이르는 렌더링이 필요해서 프리 렌더링을 적용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한편 실시간 렌더링을 하려면 렌더팜으로 대표되는 대규모/고성능의 그래픽 하드웨어가 필요한데, 현대 모터스튜디오 디지털은 대형의 렌더팜 대신 서버 공간을 최소화하면서 향후 플랫폼의 확장성을 높일 수 있는 하드웨어를 고민했다.
현대오토에버 미디어사업팀 김태원 과장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디지털을 개발하면서 실시간 반응성과 고객의 사용자 경험을 중심에 두었다. 이를 위해 방대한 양의 3D 콘텐츠를 리얼타임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고 전했다.
또한 “기존 프리 렌더링 기반의 콘텐츠와 리얼타임 렌더링 콘텐츠의 장단점 및 향후 기술 발전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품질, 속도, 안정성, 확장 가능성 등 네 가지를 주요한 체크 포인트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빠른 속도와 함께 꾸준하게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낼 수 있고, 동시에 렌더팜에 비해 경제성도 갖춘 그래픽 솔루션을 찾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디지털에서 조합할 수 있는 차량의 종류는 약2만 7600개로, 상당히 많은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또한 실제 자동차와 같은 사이즈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서는 리얼타임 엔진 안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대의 성능을 이끌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고성능과 함께 안정성을 갖춘 그래픽 솔루션이 필요한 것은 두 말할 나위 없다.
엔비디아 쿼드로 M6000으로 안정적인 실시간 렌더링 구현
현대 모터스튜디오 디지털의 렌더링 솔루션에는 기존에 차량 시뮬레이터 엔진에서 쓰이던 다이렉트X(DirectX) 기반의 리얼타임 엔진을 커스터마이징한 엔진이 쓰였다. 또한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엔비디아의 프로페셔널 그래픽 카드인 쿼드로(Quadro) M6000이 핵심이 되었다.
쿼드로 M6000은 엔비디아의 최신 아키텍처인 맥스웰(Maxwell) 기반의 GPU와 12GB 메모리, 4개의 4K 디스플레이 포트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케플러(Kepler) 아키텍처가 적용된 이전 세대의 제품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쿼드로는 전문적인 디자인과 시각화에 특화되어 있는 그래픽 솔루션으로, 전문가를 위한 100가지 이상의 애플리케이션과 호환성을 제공한다. 쿼드로 M6000은 그래픽 게임 성능을 평균 30% 정도 높였고, 레이트레이싱 작업은 이전보다 2.4배 빨라졌다. 또한 36비트 컬러의 HDR 디스플레이 지원도 가능하다. 쿼드로 M6000과 엔비디아 아이레이(Iray) 2015를 결합하면 렌더링 속도를 2배 이상 높이고, 높은 수준의 리얼한 비주얼을 구현하면서 시각적 리얼리즘과 디자인 작업 흐름의 양방향 소통도 가능하다.
또한 쿼드로 M6000은 상호작용이 가능한 실시간 렌더링에 적합한 그래픽 솔루션으로, UHD 4K(3840×2160 해상도) 환경에서 초당 40 프레임 수준의 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맥스웰 아키텍처에서 제공되는 차세대 앤티 앨리어싱(Anti-Aliasing) 기술인 MFAA(Multi-Frame Anti-Aliasing)는 큰 화면에서도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화면 재생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쿼드로 M6000은 긴 시간 동안 중단 없는 동작을 보장할 수 있는 안정성을 제공하며, 멀티 GPU 및 최대 4개의 4K 멀티 디스플레이를 지원해 다양한 확장 및 디스플레이 변경에 대응할 수 있다.
디지털 콘텐츠의 활용 확산 기대
김태원 과장은 “3D 콘텐츠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디지털의 핵심이자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도구이다. 이 때문에 실제 차량의 3D 설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하면서 사실적인 시각적 콘텐츠를 제작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쿼드로 M6000을 도입해 안정적인 실시간 3D 렌더링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전까지 수행했던 프로젝트는 최종 소비자인 고객과 직접 만나는 프로젝트는 아니었다. 반면 현대 모터스튜디오 디지털 프로젝트를 통해서 실제로 만든 콘텐츠와 시스템이 고객에게 즐거움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직접 겪으면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디지털 기술은 시각적인 경험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점차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특히 자동차뿐만 아니라 비행기, 대형 선박, 아파트, 도심 설계 등 고객과 직접적으로 제품으로 커뮤니케이션하기 어렵고, 경험을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디지털을 시작으로 고객과 더욱 가깝게, 또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하고, 자동차에 대해 더 많은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을 꾸준히 활용하고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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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