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이트, “제조 AI 및 디지털 트윈 사업 가속 위해 유상증자 결정”
이에이트(E8)는 https://e8ight.co.kr/ 이사회 결의를 통해 약 168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자는 총 700만주의 기명식 보통주가 발행되며, 주주배정 후 실권주는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표주관사와 인수회사가 잔액을 인수하는 구조다.
이에이트는 이번 유상증자를 계기로 핵심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구조화 및 AI 연계 기술 ▲건물·도시 에너지 관리 플랫폼(BEMS) 등을 집중 개발해, 발전소·스마트 시티·국방·제조 등 산업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에이트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온톨로지(ontology) 기반 AI 디지털 트윈 플랫폼 개발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온톨로지는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흩어진 데이터를 맥락과 관계를 가진 지식 구조로 변환해 AI가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글로벌 데이터 기업 팔란티어(Palantir)의 기반 기술이기도 하다. 팔란티어는 온톨로지를 활용해 정부·군사·기업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며 빠르게 성장했고, 현재 전 세계 주요 기관과 협력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에이트는 “이미 세종·부산 국가시범도시 스마트시티 SPC 참여, 삼성전자와의 본계약 체결 등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현재 대기업과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가 본사업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3개 건물 구축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부터는 5~10개 건물로 범위가 확대된다. 장기적으로는 고객사가 보유한 전 세계 수백 개 건물에 플랫폼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안정적인 자금 확보가 필수라는 것이 이에이트의 설명이다.
또한 세종 스마트시티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재개되고,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및 신규 국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도 추진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외주비 비중은 매출 대비 약 22%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며,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대규모 사업 수행에 필요한 외주비용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사용된다. 이외에도 이에이트는 분기별 제품·기술 홍보 영상 제작,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공동 마케팅, 해외 학회 및 콘퍼런스 참가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해외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에이트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단순한 자금 보강이 아니라, 핵심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주주 배정 방식을 택해 기존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고, 잔액인수 계약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작성일 : 202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