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기술 포트폴리오 확대로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다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는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지멘스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 콘퍼런스(SIAC)’를 진행했다. 전 세계 애널리스트 및 기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는 기계적, 전기적, 소프트웨어간의 경계를 허물고 제품의 개발단계부터 제조, 활용단계까지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의 로드맵과 함께 성공적인 인수합병을 통한 제조업의 디지털화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인수합병을 통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디지털화는 기존의 제조현장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변화를 이끌어냈다. 제조업이 발달한 독일의 경우 정부가 사물인터넷(IoT) 등을 통해 제품 생산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인더스트리 4.0’ 정책을 통해 과거 기계 공업 중심의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려는 시도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멘스 역시 변화하는 시대 환경을 따라잡기 위해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멘스 디지털 팩토리 사업부의 얀 므로직(Jan Mrosik) CEO는 “지멘스는 연구개발(R&D) 예산으로 56억 유로(2018년 회계연도 추산 R&D 지출액)를 투입했다”면서 “이는 디지털화, 전력화, 자동화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기 위해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 인공지능(AI), 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 등 미래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 지멘스 디지털 팩토리 사업부의 얀 므로직(Jan Mrosik) CEO
지멘스는 대규모 디지털화 전략의 일환으로 2000년대 후반부터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왔다. 최근에는 해석, 자동 보정 및 시뮬레이션 기술을 제공하는 미국 텍사스 소재의 스타트업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스템퍼 디자인 시스템즈를 인수했으며, 이를 통해 지멘스는 자율주행 자동차, 스마트 공장, 스마트 시티 분야의 혁신을 더욱 빠르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지멘스는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건설 및 인프라 운영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벤틀리시스템즈에 대한 투자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지멘스와 벤틀리시스템즈는 각자의 소프트웨어를 서로에게 제공하여 완전한 솔루션을 제작하고 이를 각사의 고객에 제공해 시뮬레이션과 가상 시운전을 통해 프로젝트와 자산 성과를 향상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얀 므로직 CEO는 “지멘스와 벤틀리는 인프라 프로젝트 납품과 자산 성과를 발전시키는 디지털화를 가속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로써 지멘스는 벤틀리의 지분 중 9% 이상을 소유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 지멘스는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벤틀리시스템즈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에서 얀 므로직 CEO는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스위트(DES : Digital Enterprise Suite) 솔루션을 통해 지멘스가 기계, 전자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DES는 제조기업의 프로세스를 유연화, 디지털화, 간소화하는 기술로 보다 적은 에너지와 자원을 이용해 제품을 만들고 품질을 개선하며 신제품의 시장 진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기술 간의 경계를 허물어 디지털화를 구현하다
최근 기업 전반에서는 디지털화라는 포괄적인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품 기획부터 생산까지 프로세스의 각 단계별로 디지털 기술을 도입했지만, 그 사이의 단절이 존재한다는 것이 디지털화에 있어서 고민거리 중 하나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멘스는 통합된 종합 솔루션으로 고객이 새로운 제품, 시스템 및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토니 헤멀건 CEO는 미국의 사무용 복사기 제조회사인 제록스의 마크 와이저(Mark Weiser) 박사의 ‘가장 중요한 기술은 사라지는 기술이며, 기술을 따로 구분할 수 없는 수준으로 기술이 일상에 녹아들고 있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유비쿼터스 혁신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솔루션 간의 경계를 없애고, 전기전자, 기계,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 협업, 제조, 자동화, 분석, 실행 모두를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세분화된 영역들은 고객이 원하는 경계 없는 성질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업이 디지털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들 간의 경계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토니 헤멀건 CEO
또한 토니 헤멀건 CEO는 클라우드 기반의 로 코드 애플리케이션(low code application) 개발 업체인 멘딕스(Mendix)를 인수함으로써 에코시스템을 확장하고, 10배 빠른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멘딕스는 지멘스가 기업에서 IIoT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지멘스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I AC 2018에서는 해크로드(Hackrod)의 마이크 맥코이(Mike ‘Mouse’ McCoy) CEO가 지멘스의 디지털 제조 플랫폼을 활용하여 스포츠카를 제작한 사례를 소개했다.
▲ 해크로드의 마이크 맥코이 CEO
해크로드의 라 반디타(La Bandita) 스포츠카는 디지털 설계, 엔지니어링, 시각화, 검증, 시뮬레이션 등 지멘스의 디지털 제조 플랫폼을 통해 만들어졌다. 특히 지멘스의 NX 소프트웨어와 Sinumerik CNC 제어 하드웨어 등을 통해 매우 복잡한 제너레이티브 설계와 최적화된 구조를 제조할 수 있었다. 마이크 맥코이 CEO는 “지멘스의 기술로 디지털화에 한층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해크로드는 AI와 3D 프린팅으로 자동차의 실사이즈를 구현해 라 반디타를 제작해냈다”면서 “지멘스 디지털 혁신 플랫폼에 기반한 해크로드의 미래 공장은 향후 고객 요구 사항을 비디오 게임을 하듯 쉽게 제품에 반영해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NX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개발된 해크로드 스포츠카 섀시(출처 : 해크로드 홈페이지)
디지털 부품 제조 협업 플랫폼으로 적층제조 역량 강화
최근 적층제조 기술을 활용하는 선진 제조기업들이 어떻게 부품 및 제품을 설계하고 디자인할 것인가에 대해 도전과 검증의 결과를 도출하면서 적층제조에 의미심장한 도전의 변화가 일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지멘스는 제조산업에 온디맨드(on-demand) 제품 설계 및 3D 프린팅 생산을 적용하기 위한 새로운 온라인 협업 플랫폼 계획을 발표했다.
지멘스는 적층제조 전문 지식과 최신 기술에 대해 어디에서나, 필요에 따라 접근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니즈에 대처할 수 있는 부품 제조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제품 디자이너, 잡 숍(Job Shops : 주문 생산), 부품 구매자, 3D 프린터 OEM, 자재 공급 업체, 전문 서비스 제공 업체 등 다양한 분야 우수 회원들로 구성된 온라인 에코시스템을 구축한다. 서로 연결된 회원들은 적층제조용 최신 소프트웨어 툴을 활용해 제품 공동 혁신을 시작할 수 있다.
이 협업 플랫폼은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데 필요한 인력, 기술, 장비 및 전문 지식을 즉각 연결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지멘스는 적층제조 분야의 산업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같이 보기: [인터뷰]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토니 헤멀건 CEO
같이 보기: [인터뷰] 산업별 고투마켓 전략으로 적층제조 활용의 폭 넓히다
같이 보기: [인터뷰] 디지털화 실현을 위한 산업별 솔루션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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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