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빌딩스마트협회, 스마트 건설을 위한 BIM 활용방안 논의
빌딩스마트협회가 11월 19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빌드스마트 콘퍼런스 2019(buildSMART Conference 2019)’를 개최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빌드스마트 콘퍼런스 2019에서는 건축기획 및 설계에서 BIM을 현업에 적용한 다양한 사례와 이를 활용한 사업관리, 시공, 유지관리 사례 등이 소개됐다. ■ 이예지 기자
빌드스마트 콘퍼런스는 국내 건설산업에 BIM을 널리 알리는 것을 중심으로 한 1단계 과정을 지나, 스마트 건설의 미래에 대한 준비와 도약을 중심으로 한 2단계 과정을 거치면서 올해로 13년째를 맞았다. 이제는 스마트 건설이 건축 및 건설산업의 대세로 자리매김해가고 있으며, 스마트 건설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들이 정부 정책 및 관련 업체들의 분위기 등에서 감지되고 있다.
빌드스마트 콘퍼런스 2019 조직위원장인 디엔비건축사사무소 이송현 대표는 “빌드스마트 콘퍼런스 2019는 ‘SMART or Nothing(대세는 스마트빌드)’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설계단계부터 BIM을 활용하여 스마트 건설로 완성하는 과정을 다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면서 “회원사 및 관련업체, 기관 등에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디엔비건축사사무소 이송현 대표
빌딩스마트협회 허인 회장은 환영사에서 “산업계 및 학계의 BIM에 대한 관심과 그에 따른 활용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BIM 구현의 성숙도 및 기술의 고도화 역시 함께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프로젝트 특성에 따른 BIM 활용 범위와 목적에 대한 이해가 명확하지 않고 투자된 비용과 노력에 대한 BIM의 기대효과를 설명하기도 쉽지 않다”면서 “이번 콘퍼런스가 학문과 실무관점을 포괄한 성공사례와 더불어 실패사례 및 개선방향까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지식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빌딩스마트협회 허인 회장
BIM 활용을 높이기 위한 방안 제시
콘퍼런스에서 특별강연을 맡은 글로벌 BIM 센터(CoE) 미란다 루이(Sr Miranda Lui) 의장은 ‘건설산업에서의 BIM 및 플랫폼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미란다 루이는 “기존의 종이로 된 설계도나 2D 기반의 방식은 설계오류나 정보 누락으로 인해 시공단계에서 간섭이 발생해 큰 비용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BIM의 도입으로 3D 공간에서 디자인하고 시공, 준공, 유지관리까지 건설의 모든 정보를 통합·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이에 홍콩, 영국과 같은 국가에서는 BIM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BIM은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참여자가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의 오류를 줄일 수 있다”면서 “건설산업의 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BIM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글로벌 BIM 센터 미란다 루이 의장은 건설산업에서의 BIM 및 플랫폼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형태 만들기와 기술’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 아이아크건축사사무소 유걸 대표는 “건축물은 설계, 시공, 시설관리 단계로 나눌 수 있으며, 시공 단계에서 재료, 인력, 장비 등의 문제로 인해 ‘빌딩 리스크(Building Risk)’가 발생하게 된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설계 단계(이전(Starting up project) 단계, 프로젝트 착수(Initiating) 단계, 프로젝트 계획·수립(Planning) 단계, 프로젝트 진행(Executing) 단계)부터 지속적으로 리스크를 식별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침체에 대한 대응책으로 공공건축물에 대한 설계와 조달청의 BIM 관련 설계 정책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공공건축분야의 스마트건설 기술 활성화를 위한 조달청 BIM 비전’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은 조달청 남서진 사무관은 “조달청은 2010년 ‘맞춤형서비스 사업 BIM 적용계획’을 발표하면서 BIM을 도입한 후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해 2016년부터는 모든 맞춤형서비스 사업에 BIM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발전과정에 있는 국내 BIM의 저변 확대 및 기반 구축을 위해 정부정책을 지원하여 지속적으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BIM 어워즈 2019(BIM AWARDS 2019)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으며, 수상작품들은 콘퍼런스 행사장에 전시됐다.
▲ 빌드스마트 콘퍼런스 2019 행사장에 전시된 ‘BIM 어워즈 2019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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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