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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검색 "안보"에 대한 통합 검색 내용이 189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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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반도체산업 전략
K-반도체가 열어갈 AI 강국의 미래 - 반도체 세계 2강 도약을 위한 비전 및 전략 발표 ①세계 최대ㆍ최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②팹리스 등 시스템반도체 육성, ③반도체 대학원대학 신설, ④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 구축 < 반도체산업 전략 > 최근 미국ㆍ일본ㆍ중국 등 경쟁국은 반도체 패권 확보를 위해 막대한 보조금, 세제ㆍ금융지원, 수출통제 등을 총동원하며, AI 시대 반도체 경쟁은 국가대항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생산하는 메모리 최강국(’24년 시장점유율 65.6%)으로서 AI 반도체 붐의 직접 수혜가 기대되나, 메모리에 집중된 산업구조로 인해 AI 확산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ㆍ패키징 등 분야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 따라서, 팹리스ㆍ파운드리 등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부족, 소부장 해외 의존, 우수 인력 부족 등의 위협 요인을 해소함으로써, AI 확산을 우리 반도체산업의 성장 기회로 활용하는 동시에 구조적 취약성을 보완하여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비전 및 추진전략    ➊ AI 반도체 기술ㆍ생산 리더십 확보 경쟁국이 넘볼 수 없는 반도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한다. (초격차 기술) HBM 이후 시장을 선도할 기술로 메모리 超초격차를 유지하고, AI 특화기술 분야는 新신격차를 창출한다. 절대적 강자가 없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NPU), PIM 등 AI 추론에 특화된 반도체에 정부 R&D를 집중 투자하고, 전력효율ㆍ피지컬 AI의 핵심부품인 화합물 반도체와 핵심 기술로 부상한 첨단 패키징(後후공정) 기술개발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 ▲(차세대 메모리) ’25~’32년, 2,159억원, ▲(AI특화반도체) ’25~’30년, 1조 2,676억원, ▲(화합물 반도체) ’25~’31년, 2,601억원, ▲(첨단 패키징) ’25~’31년, 3,606억원 (생산능력 확충) AI 시대에 필요한 생산능력을 적기에 확충하기 위해 구축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지원은 차질 없이 이어간다. 기존 생산기반과의 연계, 전ㆍ후방 밸류체인 집적 등의 강점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생산허브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력ㆍ용수 등 핵심 인프라는 국가가 책임지고 구축하고, 국비 등 공공부문의 지원을 강화한다. * ’47년까지 약 700조원 이상 투자, 반도체 생산 팹 10기 신설, ▲(용인 일반산단) 1호팹 착공(’25.2월) , ▲(용인 국가산단) 토지보상 공고(’25.6월) ➋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역량 총결집 우리가 취약한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대폭 강화한다. (한국형 팹리스-파운드리 생태계 구축) 우리 팹리스를 글로벌 수준으로 키우기 위해 수요기업이 앞에서 끌고 파운드리가 옆에서 밀착 지원하는 협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우선, 차량제어 MCUㆍ전력관리칩 등 미들테크(middle-tech) 반도체*의 국산화 지원을 통해 팹리스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창출한다. 또한, 수요기업과 팹리스가 공동으로 온디바이스AI 기술개발ㆍ상용화하는 사업에 착수하고, 팹리스 대상의 공공펀드(국민성장펀드 활용)를 조성해 IPㆍ팹리스 간 전략적 협력에 투자한다. * MCU(Microcontroller Unit), PMIC(Power Management Integrated), 이미지 센서 등 미들테크 팹리스의 국내 제조 지원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국가 1호 「상생 파운드리」*를 설립하고, 국내 팹리스 전용물량 할당, 시제품 제작 지원 등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추가로,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국가안보 핵심 인프라(전력망ㆍ통신망ㆍ공공데이터센터 등)를 중심으로 공공기관의 국산 반도체 우선 구매 제도** 마련을 추진한다. * 4.5조원 규모의 12인치 40나노급 상생 파운드리를 민관 합동으로 구축 검토 ** 「반도체 특별법」에 ‘국가안보 인프라에 국산 반도체 우선 구매’ 조항 신설 추진 (국방반도체) 수입 의존도가 높은(99%) 국방반도체의 기술자립 프로젝트 출범을 통해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한다. ▲방사청-산업부-과기부 등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한 국방반도체 全전주기(소재-설계-공정-시스템) 기술개발, ▲공공 팹 중심의 초기 양산체계 구축과 ▲민간 파운드리 역량 확대를 추진한다. 내년 초 “국방반도체 국산화 및 생태계 조성방안”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 대통령실(과학기술연구비서관) 주관 ‘국방반도체 발전 TF’ 추진 중(‘25.10월) ➌ K-반도체의 기초체력 소부장ㆍ인재 육성 반도체산업의 튼튼한 버팀목, 소부장ㆍ인재 육성을 강화한다. (공급망 구축) 핵심 첨단 소부장을 ASML의 노광장비*와 같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키우기 위해 ‘반도체 소부장 글로벌 No.1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기술ㆍ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소부장 품목ㆍ기업을 대상으로 R&D 등을 전폭 지원한다. 국내 최초로 칩 제조기업과 연계한 소부장 양산 실증 테스트베드 ‘트리니티팹’을 금년에 출범하고, 신속 구축(’27년 개소)한다. ‘트리니티팹’은 향후 소자-소부장 기업 간 공동연구 거점(한국형 IMEC)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ASML : 네덜란드의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으로, 세계에서 EUV 노광장비를 공급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24년 세계 점유율 1위 장비기업(21.1%, 매출 기준) (고급인력 양성) K-반도체 기초체력의 또 다른 축인 반도체 고급인력 양성도 본격 추진한다. 반도체 특성화대학원 및 반도체 아카데미를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특성화대학의 교육과정을 내실화하는 한편, 국내 첫 「반도체 대학원대학」 설립도 추진한다. 기업이 대학원대학의 설립ㆍ운영에 직접 참여하여,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설계-SW-소자-소부장)에 걸쳐 석ㆍ박사를 양성(연간 300명 목표)할 계획이다. 지역별 반도체 아카데미ㆍ실증센터와 연계해 지방의 인력양성 거점을 구축한다. 또한, ‘Arm 스쿨’ 유치로 학생ㆍ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통합 설계 교육을 운영(5년간 1,400명 양성)하고, 국내에 글로벌 선도기업(IPㆍEDAㆍ장비 등)의 연구거점을 유치해 글로벌 설계ㆍ연구 허브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반도체 특성화대학원(現 6개→‘30년 목표 10개), 아카데미(現 4개→’30년 목표 6개) ➍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 구축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산업을 전국적 공간으로 확산한다. (지방투자 원칙) 향후 반도체 등 첨단산업 특화단지는 비수도권에 한하여 신규 지정한다.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인프라ㆍ재정 등 우대지원을 강화한다. 대표적으로 지방 반도체 클러스터 내 연구인력을 대상으로 유연한 노동시간을 활성화한다.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설비투자ㆍ생산 등에 대한 투자지원금 지원비율 확대 등 재정적 지원도 검토한다. 아울러, 반도체 전략 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방투자와 연계하여, 기업의 자본조달 방식 다양화를 추진한다. (남부권 혁신벨트) 광주(첨단 패키징), 부산(전력반도체), 구미(소재ㆍ부품)를 잇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를 통해 새로운 반도체 생산거점의 기반을 닦는다. 광주는 글로벌 패키징 선도기업이 자리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으로 신규 패키징 수요가 기대되는바, 앵커 기업과 연계해 소부장 기업이 반도체 패키징 허브도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첨단패키징 실증센터」를 구축해 기업 R&D를 지원하는 한편, 기회발전특구나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지정을 통한 인센티브 제공, 반도체 연합공대 구성 등을 통해 산-학-연 역량을 결집한다. 소자기업과 패키징기업 간 합작 패키징 팹도 추진한다. 부산은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인프라(8인치 SiC 실증팹 구축)를 확충하고, 「가칭전력반도체지원단」 설립을 검토하는 한편, 신규 투자에 대한 패키지 지원(입지ㆍ판로ㆍR&D 등)을 통해 전력반도체 생태계를 육성한다. 구미는 반도체 첨단산업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반도체 소재ㆍ부품 기업에 R&D 및 사업화를 집중 지원하고, 소재ㆍ부품 시험평가센터 등 실증인프라 확충, 관내 대학 간 연합교육과 산학협력을 더욱 활성화한다. 반도체산업 전략에 담긴 사업의 규모와 내용은 재정당국과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Ⅰ. 추진 배경 ························································1 Ⅱ. 글로벌 반도체산업 지형 변화 ·····················2 Ⅲ. 우리 반도체산업의 현실 ································3 Ⅳ. 비전 및 추진전략 ·········································6 Ⅴ. 세부 추진과제 ···············································7 [1] AI 시대 반도체 기술・생산 리더십 확보 ········7  [2]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역량 결집 ·······9  [3] K-반도체 기초체력 소부장・인재 육성 ········11  [4]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 구축 ·······················13 [참고] 대만 정부의 반도체 지원정책 ·····················16    
작성일 : 2026-03-16
가트너 “디지털 주권 위해 소버린 AI 전환률 증가 전망”
가트너는 2027년까지 전 세계 국가의 35%가 독립적인 맥락 데이터를 사용하는 ‘소버린 AI(sovereign AI)’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 약 5% 수준인 AI 플랫폼 전환률보다 7배 높은 수치다. 소버린 AI란 국가 또는 조직이 자국의 법·규제와 지리적 경계 내에서 AI의 개발, 배포, 운영 방식을 독립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한다. 규제 강화, 지정학적 긴장, 클라우드 현지화 요구, 국가 AI 전략, 기업 리스크, 국가 안보 이슈 등이 맞물리며 정부와 기업 모두 소버린 AI에 대한 투자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은 AI 스택 전반의 자립을 목표로 한 혁신과 투자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지역 특화 AI 모델은 더 높은 맥락적 가치를 제공하며, 특히 비영어권 환경에서 교육, 법·규제 준수, 공공 서비스와 같은 분야에서는 글로벌 모델보다 지역 기반 대형 언어 모델(LLM)이 더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서구 중심 기술 생태계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소버린 AI 전략은 국가 간 협력 감소와 중복 투자 확대라는 구조적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가트너는 소버린 AI 스택을 구축하는 국가들은 2029년까지 최소 GDP의 1%를 AI 인프라에 투자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는 이에 따른 CIO 레벨의 대응 전략으로 ▲지역, 벤더 간 LLM 전환을 가능케하는 오케스트레이션 계층을 활용해 자유로운 워크플로 설계 ▲국가별 법, 규제, 문화, 언어 요건을 충족하는 AI 거버넌스와 데이터 거주성, 모델 튜닝 체계 보장 ▲시장 내 클라우드 벤더, LLM 벤더, 소버린 AI 스택 선도 기업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검증된 파트너 확보 ▲AI 관련 법, 규제와 데이터 주권 정책, 신규 표준을 확인하고 AI 모델 배포, 데이터 처리 전략에 선제 반영 등을 제시했다. 가트너의 가우라브 굽타(Gaurav Gupta) VP 애널리시스트는 “디지털 주권을 중시하는 국가들은 폐쇄적인 미국 중심 AI 모델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컴퓨팅 파워,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AI 모델까지 포함하는 자국 중심의 소버린 AI 스택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I 플랫폼 선택 기준 역시 변화하고 있다. 의사결정자들은 가장 방대한 학습 데이터를 보유한 글로벌 모델보다, 자국의 법·규제·문화·사용자 기대에 부합하는 AI 플랫폼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굽타 애널리시트는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인프라는 소버린 AI의 핵심 기반이다. 향후 이 영역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면, AI 스택을 통제하는 일부 기업들이 두 자릿수 성장과 함께 수조 달러 규모의 기업가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작성일 : 2026-02-02
[칼럼] 데이터가 산업이었다면 GPU는 문명이다
트렌드에서 얻은 것 No. 26   “AI는 본질적으로 공백이다. 우리는 그 공백에 의미와 목적을 부여하는 창조적 존재다.” – 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산업의 엔진에서 문명의 엔진으로 석유가 산업혁명의 연료였다면, 데이터는 디지털 경제의 자원이었다. 그리고 지금, GPU는 지능 문명의 엔진이 되었다. 한때 기업의 경쟁력은 데이터를 얼마나 모으느냐에 달려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데이터를 얼마나 ‘생각하게 만들수 있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인공지능의 학습, 추론, 자율 판단은 결국 연산력의 문제이며, 그 중심에는 GPU가 있다. 엔비디아가 공급하는 26만 장의 GPU는 단순한 부품이 아니다. 그것은 지능을 생산하는 공장, 즉 ‘AI 팩토리’의 심장이다. 한 국가가 26만 장의 GPU를 보유한다는 것은, 26만 개의 인공 두뇌가 실시간으로 사고하며 미래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는 뜻이다. 더 이상 인간의 직관이나 경험이 아니라, 지능의 연산 인프라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제 국가의 부는 토지나 석유가 아니라, GPU와 알고리즘으로 측정된다. 산업혁명기의 증기기관이 인간의 근육을 대체했다면, GPU 혁명은 인간의 사고를 대체하고 있다. 그것은 단순한 기술 진보가 아니라, 문명의 구조 변화를 알리는 신호다. “컴퓨팅의 목적은 숫자가 아니라 통찰이다.” – 리처드 해밍   ▲ 시사 맵 : 데이터가 산업이었다면 GPU는 문명이다(Map by 류용효)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GPU가 바꾸는 세 가지 지형 첫째, 경제의 지형으로 자본은 연산으로 이동한다. 과거 산업의 핵심 자본은 공장, 기계, 부동산이었다. 그러나 AI 시대의 공장은 ‘데이터센터’이며, 그 기계는 GPU다. 기업의 성패는 더 이상 인재의 수가 아니라, 초대규모 모델을 학습할 수 있는 연산 자본에 달려 있다. 예컨대 챗GPT(ChatGPT)를 운영하는 오픈AI(OpenAI)는 수천억 개의 파라미터를 학습하기 위해 수십만 장의 GPU를 사용한다. 이때 GPU 한 장은 고급 인재 1000명의 사고 속도에 해당한다. 즉, 자본은 인간 노동에서 연산력으로 이주하고 있는 것이다. 이 변화는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니라 ‘연산력 자본주의(compute capitalism)’의 출현이다. 누가 더 빠르게 생각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깊고 넓게 연산하느냐가 기업의 가치를 결정한다. 둘째, 권력의 지형으로 데이터의 시대에서 연산의 시대로. 데이터가 21세기의 석유라면, GPU는 그 석유를 정제하는 정유공장이다. 데이터는 많지만, 그것을 이해하고 변환하며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능력은 GPU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따라서 정보의 힘은 점차 데이터 소유자에서 연산력 보유자로 이동하고 있다. 국가 간 경쟁도 이 원리에 따라 재편된다.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은 결국 GPU 확보 경쟁이며, 유럽연합이 AI 전략을 국가 안보 사안으로 다루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능 주권(intelligence sovereignty)’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보유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사고 능력을 자립적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AI 시대의 외교는 더 이상 무기나 무역이 아니라, GPU를 둘러싼 ‘지능 공급망’의 문제로 변하고 있다. 셋째, 문명의 지형이다. 인간이 정보를 다루던 시대의 종말을 예감한다. 우리는 오랫동안 정보를 ‘가공하고 판단하는 존재’로서 인간을 정의해왔다. 하지만 이제 그 역할을 AI가 수행한다. GPU는 인간의 뇌파를 닮은 병렬 연산 구조를 통해, 사고의 모사를 넘어서 판단의 패턴을 학습하고 있다. 이 변화는 단순히 효율의 문제가 아니다. 인간 중심 문명에서 ‘지능 중심 문명’으로의 이행이다. 지금의 AI는 인간의 언어를 이해할 뿐 아니라, 인간 사회의 의도와 맥락까지 예측한다. 이 말은 곧, 인간이 사고하는 방식 자체가 GPU의 설계 철학에 맞춰 재구성되고 있다는 뜻이다. 결국 우리는 ‘GPU적 사고(GPU thinking)’의 세계로 들어가고 있다. 병렬적, 확률적, 예측적, 그리고 실시간으로 사고하는 문명. 이 문명에서 중요한 것은 느린 통찰이 아니라 연결된 판단의 속도다. “지능의 척도는 변화를 받아들이는 능력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GPU 문명의 생태계 - 자율 의사결정의 사회 26만 장의 GPU가 연결된 AI 팩토리를 상상해보자. 국가의 산업, 행정, 국방, 의료, 교육이 모두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되고 예측되는 사회가 펼쳐진다. 의료에서는 개인 유전체와 생체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분석되어,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치료가 시작된다. 국방에서는 센서와 드론이 스스로 판단해 위협을 탐지하고, 지휘체계 없이 작전이 수행된다. 행정에서는 국민의 정책 반응이 AI 모델에 의해 시뮬레이션되어, 시행착오 없는 행정이 가능해진다. 과학 연구에서는 가설 수립과 검증의 전 과정이 GPU 기반의 자동 실험 네트워크로 대체된다. 이 모든 것은 GPU가 단순한 장치가 아니라 ‘사고의 기반 시설(cognitive infrastructure)’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GPU는 전력망처럼 사회의 지능 에너지를 공급하며, 각 산업과 분야를 연결하는 문명의 전선(前線)이 된다. “우리는 도구를 만들고, 결국 그 도구가 우리를 다시 만든다.” – 마셜 매클루언   GPU 문명과 인간의 역할 그러나 문명이 진화할수록 인간의 존재 이유에 대한 질문은 더 깊어진다. AI가 판단하고 실행하는 시대에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GPU 문명은 우리에게 새로운 선택을 요구한다. 지능을 도구로 삼을 것인가, 아니면 지능의 일부로 흡수될 것인가. 기술은 인간의 노동을 대신할 수 있지만, 의미를 대신할 수는 없다. GPU가 사고를 가속화할수록 인간은 ‘왜’라는 질문에 집중해야 한다. 문명의 본질은 도구의 진보가 아니라, 의미의 진화다. GPU가 문명을 재구성할수록 인간은 다시 스스로를 재정의해야 한다. 그것이 ‘AI 시대의 인간성’이자 우리가 GPU 문명 속에서 지켜야 할 마지막 주권이다. “기계는 인간을 닮아가고, 인간은 기계를 닮아간다. 그러나 그 사이의 경계는 언제나 ‘의미’로 구분된다.” – 류용효   맺음말 - 새로운 문명으로의 초대 GPU 문명은 인류에게 또 한 번의 선택을 던지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두려움의 기술로 볼 수도 있고, 새로운 창조의 플랫폼으로 삼을 수도 있다. 인류의 문명은 늘 도구를 만들고, 그 도구에 의해 다시 만들어졌다. 석유가 산업의 엔진이었다면, 데이터는 경제의 엔진이었고, 이제 GPU는 문명의 엔진이다. 이 거대한 연산의 흐름 속에서, 인간의 역할은 단 하나—의미를 설계하는 존재로 남는 것이다.   ■ 류용효 디원의 상무이며 페이스북 그룹 ‘컨셉맵연구소’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현업의 관점으로 컨설팅, 디자인 싱킹으로 기업 프로세스를 정리하는데 도움을 주며, 1장의 빅 사이즈로 콘셉트 맵을 만드는데 관심이 많다. (블로그)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