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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검색 "서울대학교"에 대한 통합 검색 내용이 312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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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TOS 2026] 캐드앤그래픽스 주관 - 뿌리산업 & 소부장 컨퍼런스(4.17, 금) - 발표자 및 발표 내용 소개
SIMTOS 2026  - 캐드앤그래픽스 주관 컨퍼런스 Day 2 4.17(금) - 뿌리산업 & 소부장 컨퍼런스 발표자 및 발표 내용 소개 1. 2026년 소부장 R&D 정책지원 방향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정민하 본부장 [강연 내용]  소부장 및 공급망 현안과 소부장 관련 기업지원 정책 및 소부장 지원정책 활용 방법과 소부장 관련 기관 지원을 위한 사업 및 예산에 대해 소개한다. [약력]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전략기획팀장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소재부품전략팀장 2. 제조 AX 기반 반도체 소부장 경쟁력 강화전략 성균관대 권석준 교수(부학장) [강연 내용] 소버린 AI가 국가 정책으로 부상하면서 AI 모델 자립은 물론, 향후 기존 산업으로의 확장을 염두에 둔 M.AX(제조업 AI 전환) 방향이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한국 수출 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에서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소부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 AX 전략이 어떻게 합치될 수 있을지 논한다. [약력]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 학석사(02,04), MIT 화학공학과 공학박사(13),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첨단소재연구본부 선/책임연구원 (13-21),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 및 공과대학 부학장 (현재), 과기정통부 국가전략기술 반도체 분과위원   3. 공작기계에서 '지능형 제조 에이전트'로: AX를 통한 제조 플랫폼의 진화 DN솔루션즈 엄재홍 상무 [강연 내용] AI 산업 전환(AX)에 대해 기계 산업과 AI 관점에서 살펴보고 시사점을 논의한다. [약력] ㈜디엔솔루션즈 AI담당 임원 (전) 현대오토에버㈜ AI 기술팀장, ㈜LG LGSP AI 기술팀장 등 연사는 AI 기술 전문성과 4대 그룹 주요 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의 AI 기반 산업 전환을 이끌고 있다. 4. AI(인공지능) 기반 자율제조 대응 방안 및 추진 전략 화신 이기동 상무 [강연 내용]  최근 데이터 기반 중심 제조 환경 패러다임 변화 자율 제조 개념 (자율 제조 정의 및 단계) 현재 제조 시스템 현황 및 한계 자동차 부품개발 및 제조 전문 업체인 화신의 기술개발 사례 [약력] 1992년 1월 ~ 화신 입사 주요경력 : 제품 설계, 금형 설계, 해외 법인 구축 전) 신사업부문장, 현) 화신 생산기술본부장    5. 항공엔진용 핵심 부품소재의 신뢰성 확보 및 기술개발 추진 전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송덕용 수석연구원 [강연 내용] 항공엔진의 고온·고응력 운용환경 대응을 위한 핵심 부품소재의 설계-공정-시험·평가·인증 절차를 확립하고, 통계 데이터 기반의 신뢰성 확보 전략 및 산학연 협력 기술개발 방안을 제안한다. [약력] 2012~2018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발전용 핵심 부품소재 국산화 기술개발 2018~2020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 산업부 소부장 기술개발 사업 기획위원 2020~2024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를 위한 정책 및 신규 Project 기획 2024~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엔진용 소재부품 국산화 기술개발 SIMTOS 2026 컨퍼런스 상세 내용 보러가기 >>
작성일 : 2026-03-18
[온에어] DX와 AI로 재도약하는 플랜트·조선산업의 미래
캐드앤그래픽스 지식방송 CNG TV 지상 중계   CNG TV는 지난 1월 19일, ‘DX와 AI로 재도약하는 플랜트·조선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지식 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방송은 2월 5일 개최된 ‘플랜트 조선 컨퍼런스 2026’의 프리뷰 성격으로 마련되었으며, 디지털지식연구소 조형식 대표가 사회를 맡았다. 이날 출연한 서울대학교 윤병동 교수(원프레딕트 대표)와 우종훈 교수는 AX(인공지능 전환) 시대를 맞이한 플랜트 및 조선 산업의 대응 전략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심도 있게 공유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박경수 기자   ▲ 왼쪽부터 디지털지식연구소 조형식 대표, 서울대 윤병동 교수, 서울대 우종훈 교수   제품 판매를 넘어 ‘AI 네이티브 팩토리’ 수출 시대로 플랜트 산업의 AX 방향성을 제시한 서울대 윤병동 교수는 한국 제조업의 위기 극복 해법으로 ‘AI 네이티브 팩토리’를 제안했다. 윤 교수는 “국내 기업은 글로벌 기업 대비 서비스 매출 비중이 낮아 수익 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며, “단순 제품 판매에서 벗어나 설계 단계부터 AI가 내재화된 공장 자체를 수출하는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네이티브 팩토리의 3대 핵심 기능으로 ▲지각(데이터 정제 및 맥락화) ▲사고(제조 전용 파운데이션 모델 및 OS) ▲실행(자동 보고서 및 작업 지시)을 꼽았다. 특히 원시 데이터를 AI가 즉시 활용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AI 레디(Ready) 데이터’ 변환 기술인 ‘사이클론(CyCron)’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실질적인 가치 창출을 위한 전용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 트윈과 심층 강화학습 기반의 ‘지능형 야드’ 구현 조선 산업의 스마트 야드 혁신을 발표한 우종훈 교수는 기존 디지털 트윈의 한계를 넘어서는 ‘실시간 최적 의사결정’ 기술을 소개했다. 우 교수는 “과거의 디지털 트윈이 시각화와 모니터링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수많은 시나리오를 학습해 최적의 대안을 실시간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복잡한 생산 계획을 해결하기 위해 순서 결정, 라우팅, 공간 배치를 각각 담당하는 독립적 AI 에이전트들의 협업 모델인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제시했다. 그는 “기술 도입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의 암묵지를 구조화하고 표준화하는 것”이라며, “정확한 데이터 확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술은 사상누각인 만큼, 중견 조선사일수록 시급한 현장 문제 정의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 매몰보다 ‘도메인 지식’의 자산화가 핵심 조형식 대표는 방송을 마무리하며 “AI는 맥락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므로, 파편화된 데이터를 하나로 잇는 ‘디지털 스레드(digital thread)’와 인간 전문가의 통찰력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정리했다. 두 교수 역시 공통적으로 “이제는 AI를 배우는(learn)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을 벌어들이는(earn) 시대로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한국의 세계적인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산업용 오픈 AI와 같은 거대 모델이 탄생할 수 있도록 산학연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6-03-05
[칼럼] CES 2026, 혁신가들의 등장
트렌드에서 얻은 것 No. 27   “AI의 다음 단계는 로봇공학이다.” –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라스베이거스에서 목격한 ‘가치의 증명’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전 세계 기술의 향연장으로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그 열기가 실시간으로 전달되지만 올해 열린 CES 2026의 공기는 사뭇 달랐다고 한다. CES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전해주는 실시간 열기를 통해서 현지에서 느낀 것처럼 쉽게 접할 수 있음에 감사 말씀을 먼저 전하고 싶다. 화려한 비전과 먼 미래의 청사진을 늘어놓던 과거의 관행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치열한 ‘실증(proof)’과 ‘현실(reality)’이 채웠다. 올해 CES의 슬로건인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은 단순히 참가자들이 행사장에 나타났다는 뜻이 아니다. 아이디어를 가진 자가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혁신을 만들어내는 자만이 이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냉정한 선언과도 같았다. 올해 CES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를 꼽자면 단연 ‘피지컬 AI(physical AI)’다. 지난해까지 우리가 화면 속의 생성형 AI와 대화하며 그 지적 능력에 감탄했다면, 2026년의 AI는 모니터 밖으로 걸어 나와 로봇과 모빌리티라는 육체를 입고 물리적 세계를 직접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AI의 다음 단계는 로봇공학”이라고 천명했듯, 이제 기술 경쟁의 룰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show)’에서 ‘어떤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가(prove & sell)’로 완전히 바뀌었다. 이번 호 칼럼에서는 CAD/PLM, 엔지니어링, 제조 분야의 전문가에게 이번 CES 2026이 시사하는 바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피지컬 AI, 디지털 트윈, 그리고 한국 기업의 생존 전략을 중심으로 산업의 대전환을 조망해보고자 한다. “AI, 모니터 밖으로 걸어 나왔다.” –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   AI, 육체를 얻다 - 피지컬 AI와 로보틱스의 진화 CES 2026 현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변화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AI가 하드웨어 로봇 시장으로 폭발적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피지컬 AI’라고 부른다. 이는 단순히 로봇이 미리 프로그래밍된 대로 움직이는 자동화를 의미하지 않는다. 로봇이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현실 세계를 인지(perception)하고, 상황을 이해(cognition)하며,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하여 물리적 행동(action)을 수행하는 단계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 CES 2026 정리 – 교수님의 화이트보드(출처 : 나노바나나 by 류용효)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행보는 이러한 흐름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인간 중심의 AI 로보틱스’ 비전을 선포하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차세대 전동식 모델을 공개했다. 과거의 유압식 모델이 연구용에 가까웠다면, 이번 전동식 모델은 실제 산업 현장 투입을 전제로 설계되었다. 현대차는 구글 딥마인드와의 협력을 통해 로봇의 ‘두뇌’를 고도화하고, 이를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에 실제 투입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는 로봇이 더 이상 쇼케이스용 전시물이 아니라, 제조 공정의 데이터와 결합하여 생산성을 혁신하는 실질적인 ‘노동력’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로봇의 진화는 산업 현장에만 머물지 않았다. LG전자는 ‘공감지능’을 탑재한 AI 홈 로봇 ‘클로이드(CLOiD)’를 통해 가사 노동이 없는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의 비전을 구체화했다. 클로이드는 사용자의 목소리 톤을 분석해 감정을 파악하고, 세탁기에 빨래를 넣거나 요리를 돕는 등 복잡한 물리적 가사 노동을 수행한다. 이는 로봇이 단순한 기계 장치를 넘어, 인간의 맥락을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반려 가전’ 혹은 ‘지능형 파트너’로 격상되었음을 의미한다. 엔지니어링과 설계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피지컬 AI의 부상은 하드웨어 설계와 AI 소프트웨어의 결합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음을 시사한다. 로봇의 관절을 움직이는 액추에이터의 정밀 제어부터 센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에지 컴퓨팅 그리고 이를 통합하는 운영체제(OS)까지, 기계 공학과 컴퓨터 공학의 경계가 완전히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흙(dirt)을 파는 기업에서 데이터(data)를 파는 기업으로.” – 캐터필러(Caterpillar)의 비전   데이터가 자산이 되는 산업 메타버스 - 제조의 미래 CES 2026은 제조업의 패러다임이 ‘하드웨어 제조’에서 ‘데이터 자산화’로 이동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독일의 지멘스와 미국의 캐터필러가 보여준 비전은 전통적인 제조 기업이 어떻게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지멘스는 ‘산업용 메타버스’와 ‘디지털 트윈’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실의 공장을 가상 공간에 똑같이 복제하여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공정 최적화와 예지 보전을 수행하는 것은 이제 기본이 되었다. 핵심은 이러한 디지털 트윈이 생성형 AI와 결합하여, 엔지니어가 자연어로 설비의 상태를 묻거나 최적화 방안을 제안받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공개된 ‘제조 공동 지능’ 이니셔티브는 공장 내의 파편화된 데이터를 통합하고, AI가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여 해결책을 제시하는 수준의 자동화를 예고했다.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의 변신 또한 극적이다. 그들은 ‘흙(dirt)을 파는 기업에서 데이터(data)를 파는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자율주행 광산 트럭과 원격 제어 시스템을 통해 건설 현장의 모든 움직임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는 설루션을 판매한다. 이제 굴착기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데이터를 생성하고 수집하는 IoT(사물인터넷) 디바이스이자, 거대한 로봇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CAD/CAE/PLM 전문가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품을 설계한다는 것은 이제 단순히 3D 형상을 모델링하는 것을 넘어 제품이 생성할 데이터를 정의하고, 가상 공간에서의 시뮬레이션 시나리오를 설계하며, 운영 단계에서의 데이터 피드백 루프까지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 ‘설계–제조–운영’의 전 과정이 데이터로 연결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엔지니어링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미국과 중국이 앞서가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이 살아남을 방법은 결국 압도적인 기술 격차뿐이다.” – 정구민, 국민대학교 교수   모빌리티, 바퀴 달린 AI 디바이스로 재정의되다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화두는 단연 ‘SDV(Software Defined Vehicle :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의 고도화와 AI의 전면 도입이었다. 자동차는 이제 엔진과 변속기로 정의되는 기계 장치가 아니라 거대한 스마트폰, 혹은 ‘바퀴 달린 AI 디바이스’로 재정의되었다. CES 2026에서 현대모비스와 LG이노텍 등 전장 기업은 차량 내 경험(in-cabin experience)을 혁신할 디스플레이와 센서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투명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전면 유리, 운전자의 시선과 상태를 감지하는 인 캐빈 센싱,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통합 제어하는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은 모빌리티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생활과 업무, 휴식이 가능한 ‘제3의 생활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를 공개하며, AI가 단순히 사물을 인식하는 것을 넘어 상황을 추론하고 미래를 예측하여 주행하는 시대를 열었다. 예를 들어 골목길에서 공이 굴러나오면 아이가 뒤따라 나올 것을 예측하여 속도를 줄이는 식이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이 규칙 기반(rule-based)에서 AI 모델 기반으로 완전히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현대차의 ‘모베드(MobED)’와 같은 로보틱스 모빌리티 플랫폼은 기존 자동차의 형상을 파괴하고 있다. 납작한 직육면체 보디에 네 개의 바퀴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어떤 지형에서도 수평을 유지하는 이 플랫폼은 배송, 안내, 촬영 등 다양한 목적에 맞게 상부 모듈만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모빌리티 설계가 ‘목적 기반(PBV)’으로 세분화되고 있으며, 하드웨어 플랫폼의 모듈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CES는 전시장이 아닌 글로벌 ‘생존 실험실’이다.” – 주영섭, 서울대학교 특임교수   K-테크의 약진과 과제 - 생존을 위한 피버팅 이번 CES 2026에서 한국 기업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최고혁신상의 상당수를 한국 기업이 휩쓸었으며, 참가 기업 수나 전시 규모 면에서도 주최국인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가전을 통해 스마트홈 생태계의 표준을 제시했고, HD현대와 두산은 무인화·자동화 기술로 산업 현장의 미래를 그렸다. 특히 주목할 점은 스타트업들의 약진이다. 마음AI는 CTA 주관 미디어데이에서 지멘스와 함께 ‘반드시 주목해야 할 기업(one pick)’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그들이 선보인 것은 단순한 개념 증명이 아닌, 실제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작동하는 피지컬 AI’였다. 또한 딥엑스, 스튜디오랩 등 딥테크 기업들이 혁신상을 수상하며 AI 반도체, 로보틱스 등 첨단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 저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화려한 수상 실적 이면에는 냉혹한 현실도 존재한다. 주영섭 서울대학교 특임교수는 CES를 “전시장이 아닌 생존 실험실”이라고 정의하며,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의 니즈에 맞춰 끊임없이 ‘피버팅(pivoting : 사업 방향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기업들이 끈질긴 생존력으로 저가형 로봇 시장을 잠식하고 있고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를 독점해가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은 ‘보여주기식’ 기술이 아닌 ‘돈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 전시관인 LVCC를 떠나 윈 호텔에 별도 전시관을 마련하고 B2B 고객과의 깊이 있는 미팅에 집중한 것, LG전자가 가사 노동 해방이라는 명확한 고객 가치를 제안한 것은 모두 이러한 고민의 산물이다. 기술 자체의 우수성보다 그 기술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것이 생존의 열쇠가 되었다. “혁신은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더 낫게 만들 때만 의미가 있다.” –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테크 터치, 기술이 감성과 만나는 지점 CES 2026을 관통한 거대한 흐름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테크 터치(tech touch)’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기술(tech)이 산업의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인간의 삶과 감성(touch)을 어루만지는 단계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차가운 금속 로봇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물을 건네주며, 자동차가 운전자의 기분을 파악해 실내 조명을 조절하고, AI가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을 예방한다. 이제 CAD/CAM 및 엔지니어링 분야의 전문가들은 단순히 기능적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설계를 넘어, AI와 데이터가 결합된 지능형 시스템을 설계해야 하는 시대에 직면했다. 제품의 형상뿐만 아니라 그 제품이 현실 세계에서 어떻게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스스로 진화할 것인지를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민해야 한다. CES 2026은 우리에게 명확한 질문을 던졌다. “당신의 기술은 실험실을 넘어 삶 속에서 작동하고 있는가?” 한국 기업들은 ‘패스트 팔로어’의 시대를 지나 이제 ‘퍼스트 무버’로서 기술의 표준을 정의해야 하는 위치에 섰다. 피지컬 AI, 디지털 트윈, SDV 등 CES가 보여준 미래 기술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공상과학이 아니다. 바로 지금 우리의 설계 도면 위에서 그리고 생산 라인에서 구현되어야 할 현실이다. 혁신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그리고 실질적인 가치 증명으로 완성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류용효 디원의 상무이며 페이스북 그룹 ‘컨셉맵연구소’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현업의 관점으로 컨설팅, 디자인 싱킹으로 기업 프로세스를 정리하는데 도움을 주며, 1장의 빅 사이즈로 콘셉트 맵을 만드는데 관심이 많다. (블로그)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6-02-04
플랜트 조선 컨퍼런스 2026, 2월 5일 백범김구기념관 개최 예정
한국플랜트정보기술협회(신안식 회장, www.kapit.or.kr)가 주최하고 캐드앤그래픽스가 주관하는 ‘플랜트 조선 컨퍼런스 2026’이 2월 5일(목)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플랜트 조선 컨퍼런스 2026 발표자 - 이현식, 류민철, 탁정수, 남궁진, 최재득, Yogesh Srivastava, 손창영, 이봉헌, 정준의, 장화섭, 이찬영, 임근태, 김동원, 공병철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본 행사는 ‘DX와 AI로 재도약하는 플랜트·조선의 미래’를 주제로, 플랜트·조선 엔지니어링 분야의 최신 기술 트렌드와 DX(디지털 전환), AI(인공지능), AX(인공지능 전환), 디지털 트윈 적용 사례를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첫 번째 기조연설에서는 GS건설 이현식 디지털트윈팀장이 ‘플랜트 DX/AX를 통한 산업 혁신 : 지속 가능한 혁신과 효율적 추진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DX/AX를 통한 성공 사례들을 통해 플랜트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속 가능 혁신을 위한 추진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두 번째 기조연설은 한국해양대학교 류민철 교수가 ‘조선산업 친환경∙AI 생태계 전환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주제로 국제 환경규제 대응 그린전환, 생산성 향상 및 신사업 창출 목적의 디지털전환 과정을 통해 산업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과 미국을 포함한 해외진출 사업시 고려 사항에 대해 발표한다. 세 번째 기조연설은 인포시즈 탁정수 대표가 ‘도면을 읽는 AI : 플랜트·조선 디지털트윈의 새로운 접근’을 주제로 발표한다. 그래프 기술과 온톨로지를 활용한 도면 지식 구조화를 비롯해 P&ID, CLD, ISO 등의 도면 인식 자동화 및 그래프 구조화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온톨로지와 데이터 컨버전스를 통한 공정 단계별 파격적 진화, 그리고 플랜트 업계를 이끄는 선도 기업들에게 적용한 사례에 대해 소개한다.   디지털 엔지니어링 & 컨스트랙션(Digital Engineering & Construction) 트랙에서는 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의 이슈와 트렌드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헥사곤ALI 남궁진 전무는 ‘플랜트·조선 프로젝트 Execution 중심의 DX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디자인·엔지니어링 이후 프로젝트 실행 단계에서 성과를 만드는 DX 전략과, 디지털 트윈, 3D·4D, AI 기반 지능형 자동화 기술을 현장에 적용한 데모를 통해 효율 개선 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휴엔시스템 최재득 대표는 ‘DX·AI 시대의 플랜트 토목 설계 자동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DX·AI 관점에서 ‘플랜트 토목 자동화’를 정의하고, PEDAS Ecosystem(Foundation/UD/ColumnBase/Structure) 구성 요소와 솔루션 개발 진행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DX/AI 준비를 위한 PEDAS-Cloud 통합 전략(데이터, 3D그래픽, 상세도면, 상세물량, 3D Converting, Workflow 등)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테크노빌트(Teknobuilt) 요게시 스리바스타바(Yogesh Srivastava) 글로벌 대표와 손창영 한국 지사장은 ‘AI기반 E2E 대형 플랜트 건설프로젝트 관리 기술 적용 사례’를 주제로, 대규모 LNG 플랜트 등 건설 분야에서 테크노빌트의 Digital Construction Block 개념이 어떻게 AI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EPC 전반의 계획 및 정보 공유 차원에서 가치 사슬의 효율화를 달성했는지 실제 사례를 공유한다. LG CNS 이봉헌 화학사업담당은 ‘플랜트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AX 적용 사례 소개’를 주제로 발표한다. 플랜트 산업에서의 AI 활용은 유행이 아니라 생산 안전 정비 전반의 구조적 전환을 요구한다. 이번 발표에서는 DX를 통해 현장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립 표준화하고, AX/RX(Real-time Transformation)를 통해 의사결정과 운영 효율을 고도화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HD현대오일뱅크 정준의 팀장은 ‘정유 산업의 AI 도입과 활용’을 주제로 발표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팔란티어 파운드리 기반의 전사 DX/AX를 추진하고 있다. 플랜트에 흩어진 수많은 데이터를 연결하고, 공유하여 데이터와 플랫폼의 힘으로 밸류체인 전체를 통합하고, 궁극적으로 최적화된 자동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사례를 통해서 AX/DX의 소중한 경험을 공유한다. 스마트십 & 스마트 테크(Smart Ship & Smart Tech) 트랙에서는 조선 플랜트 분야의 스마트 기술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선급 장화섭 센터장은 ‘조선해운분야 AX 혁신 사례’를 주제로, 조선해운산업에서 DX와 AX  개념과 조선해운산업의 비전, 시그널, 디지털트윈, 생성형AI를 활용한 조선해운분야 AI Agent 서비스 사례에 대해 설명한다. 소프트힐스 이찬영 Core R&D 팀장은 ‘플랜트 조선 산업을 위한 대용량 3D 시각화 솔루션 및 적용사례 소개’를 주제로, 플랜트·조선 대형 프로젝트에서 빠른 의사소통과 협업을 위한 3D 모델의 시각화 솔루션, VIZZARDX(비자드엑스)의 차별화된 기능과 성능과 현장 중심의 디지털 전환(DX) 성공 사례에 대해 소개한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임근태 센터장은 ‘AI 자율운항선박 기술동향: From Bridge to ROC’를 주제로, AI 자율운항선박의 국제·국내 기술 동향에 대해 정리하고, IMO에서 추진 중인 MASS Code 개발 현황과 관련 표준화 동향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2단계 KASS 사업을 중심으로 한 국내 자율운항선박 개발·실증 방향과 M.AX 얼라이언스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김동원 책임은 ‘토목 건축 구조 설계 자동화 사례와 AI 물량 예측 시스템 연구 방향’을 주제로, Piperack, Shelter, Module 등 규칙 기반의 설계 자동화 시스템 개발 사례를 소개하고, 자동화에 이어 구조 최적화로 나아가기 위한 AI 기반 구조 시스템 데이터 학습과 물량 예측 연구 방향을 제안한다. 국제사이버보안인증협회 공병철 회장은 ‘스마트 해운과 선박의 사이버 안전 국제기구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국제기구(ISO & IMO 등)에서 요구하는 선박의 사이버 복원력과 사이버 안전관리체계의 효과적인 구현, 해사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플랜트 조선 컨퍼런스 2025 행사 모습   한편, 캐드앤그래픽스 지식방송 CNG TV는 1월 19일 ‘DX와 AI로 재도약하는 플랜트·조선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플랜트 조선 컨퍼런스 2026 프리뷰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는 윤병동 교수/대표(서울대/원프레딕트), 우종훈 교수(서울대학교)가 출연해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플랜트·조선 산업의 현주소와 향후 방향에 대해 전망했다. 한국플랜트정보기술협회 신안식 회장은 “올해 플랜트 조선 컨퍼런스에서는 AI와 디지털 트윈을 중심으로 한 최신 기술과 트렌드, 디지털 전환 사례 등 새로운 변화에 대해서 소개할 예정”이라며, “산·학·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 교류와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플랜트정보기술협회는 플랜트·건설·엔지니어링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플랜트 코드 교육, 글로벌 PM 교육, 리틀 PM 보급을 통한 PM 대중화, 전문 기술 교육 등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미국 캐롤라인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협회 회원에게 장학 혜택을 제공하고, 미국 석·박사 학위 취득 기회도 지원하고 있다. 관련 정보는 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플랜트 조선 컨퍼런스 2026의 사전 등록은 한국플랜트정보기술협회 홈페이지(www.kapit.or.kr)에서 진행되며, 1월 25일까지 얼리버드 선착순 무료 등록 혜택을 제공한다.
작성일 : 2026-01-21
넥스트폼, “FAMUS 무장 분리 시뮬레이션 50만 뷰 돌파”
오픈소스 CFD 컨설팅 전문 그룹 넥스트폼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FAMUS(Fully Automated Multi-physics Simulator) 기반 비행체 무장분리 시뮬레이션 영상이 5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무장 분리 순간의 충격파, 와류, 압축성 유동, 무장 궤적 안정성 등을 사실적인 수준으로 재현했다는 것이 넥스트폼의 설명이다.  이번 영상은 단순한 시각적 효과를 넘어 초고속 압축성 유동과 다물체 운동(6DoF), 구조물 분리 거동을 동시에 계산하는 고난도 해석 결과다. 특히 무장 분리 구간은 비행 안정성과 직결되는 위험하고 복잡한 영역으로, 실험적 검증이 제한적인 분야다. 넥스트폼은 “이 구간을 고정밀로 재현했다는 점에서 FAMUS의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FAMUS는 무격자 계산 기법을 적용한 압축성 CFD 해석 프로그램이다. 기존 CFD 방식과 달리 공간 격자(메시)의 생성이 필요 없으며, 공간상에 분포된 질점(point cloud)만을 활용해 유한체적법(FVM)과 유사한 방식으로 고정밀 계산을 수행한다. 이 기술은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압축성 무격자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넥스트폼과 서울대학교 극초음속연구실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다물리 시뮬레이션 플랫폼이다. 기존 무격자 기법의 구조적 한계로 지적되던 ‘비보존성 문제’는 GC-LSM(Geometric Conservation-based Least Square Method) 기법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하며, 고정밀 보존 해석을 구현했다. 또한 AUSMPW+ 플럭스 기법과 MLP3 고차 정확도 스킴을 적용해 초음속 및 극초음속 충격파 영역에서도 높은 수치적 안정성과 해석 정확성을 확보했다. FAMUS의 가장 큰 차별점은 ‘격자가 필요 없는 해석 구조’다. 이로 인해 전처리 시간이 단축되며, 형상 변화, 다물체 분리, 6자유도(6DoF) 운동이 포함되는 고난도 해석에서도 격자 재생성  없이 연속 해석이 가능하다. 이는 곧 비행체 무장 분리, 다물체 충돌 및 간섭 유동과 같은 국방·우주 분야 핵심 해석을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FAMUS는 압축성 유동 해석뿐만 아니라 평형·비평형 플라즈마 유동 해석까지 지원한다. NASA Glenn Research Center의 CEA(Chemical Equilibrium with Applications) 기반 2000종 이상의 기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 극초음속 비행체 재진입 공력 가열, 플라즈마 발생, 고온 화학 반응까지 정밀하게 모사가 가능하다. 이는 FAMUS가 전투기·미사일을 넘어 극초음속 비행체, 우주 발사체, 재진입체, 차세대 우주 수송 시스템까지 적용 가능한 다물리 시뮬레이터임을 의미한다는 것이 넥스트폼의 설명이다. FAMUS의 산업 적용과 기술 고도화를 담당하고 있는 넥스트폼은, 국방·항공우주 분야 고급 해석 기술과 더불어 오픈소스 CFD 솔버 ‘바람(Baram)’도 함께 개발·운영하고 있다. 바람은 매회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다운로드되며 긍정적인 사용자 평가를 받고 있는 글로벌 오픈소스 CFD 플랫폼이다. 넥스트폼의 김병윤 대표는 “한국 기술이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고 다시 국내로 거꾸로 들어오는 구조는 솔직히 씁쓸한 부분이 있다. 국내 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외산 CFD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FAMUS는 국가 핵심 영역의 고급 해석 기술을 국산으로 구현한 상징적인 사례이고, 바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CFD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또 하나의 도전이다. 앞으로는 특정 기업의 독점이 아닌, 오픈소스를 통한 기술의 대중화가 한국 CFD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작성일 : 2025-12-26
[포커스] SAP 코리아, “비즈니스 AI로 국내 기업의 혁신 도울 것”
SAP 코리아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클라우드 전환의 가속화’와 ‘비즈니스 AI를 통한 혁신 지원’에 초점을 맞춘 미래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SAP는 AI 에이전트 쥴(Joule)의 한국어 지원 개시와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 출시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궁극적으로는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AI를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비즈니스 스위트(Business Suite) 전략을 통해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 SAP의 전략이다. ■ 정수진 편집장   ‘한국 디지털 혁신 30년’의 여정을 돌아보다 SAP 코리아는 지난 1995년 15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현재 약 800명 규모로 성장했다. SAP 코리아의 신은영 대표이사는 “여의도에서 시작한 SAP 코리아가 30주년을 맞은 올해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게 되어 뜻깊다”면서, “SAP 코리아는 지난 30년간 한국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과 비즈니스 혁신 여정을 함께 해왔다”고 소개했다. 2005년에 설립된 ‘SAP 랩스 코리아’에서는 현재 약 300명의 엔지니어가 데이터베이스, AI(인공지능), 애널리틱스(분석) 등 SAP의 전략 설루션 개발을 담당하며 전 세계 고객을 지원한다. 신은영 대표이사는 2013년 서울대학교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ERP 설루션 S/4HANA 출시, 2018년 SAP S/4HANA 클라우드 국내 도입, 2020년 한국 SAP 사용자 그룹(KSUG) 출범 등의 이정표를 소개했다. 2024년에는 금융보안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보안 평가를 완료하며, 금융권 등 규제 산업으로의 클라우드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SAP의 사이먼 데이비스(Simon Davies) 아태지역 총괄 회장은 한국 시장을 빠르게 성장하는 APAC 지역 내 가장 중요한 전략적 시장으로 평가하며, “한국의 성공이 곧 글로벌 비즈니스 성공에 크게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국내 고객사인 CJ제일제당의 사례 소개 및 패널 토론도 진행됐다.   클라우드 기반의 AI 전환 가속화 지원 약 5년 전부터 본격화된 클라우드 전환이 한국 시장에서도 가속화되고 있다. 신은영 대표이사는 “지난 3년간 한국 시장의 클라우드 전환율은 60%를 넘어섰으며, 이제 고객들은 클라우드를 도입할 지가 아니라 언제 도입할지를 논의하는 단계”라고 짚었다. 신은영 대표이사는 기업이 AI와 자동화 기능을 활용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통합/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즈니스 기술 플랫폼(BTP),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 등 최근의 모든 혁신 기술이 클라우드 플랫폼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AP는 파트너, 고객, AI 정책을 세 축으로 하는 비즈니스 AI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국내 140여 파트너 생태계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부터 실질적인 AI 도입까지 전체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고객과의 협업을 통해 SAP의 전문성과 비즈니스 AI 설루션을 결합하여 고객이 더 빠르고 스마트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하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애플리케이션-데이터-AI의 선순환 구조로 혁신 창출 SAP 코리아의 하경남 고객 자문부문 부문장은 빠른 기술 변화와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의 패러다임 변화를 언급하며, 기업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플라이휠 효과(flywheel effect)를 비즈니스 스위트 전략의 핵심으로 꼽았다. 이는 정교하게 연결된 애플리케이션이 고품질 데이터를 생성하고, 이 데이터가 AI를 학습시키며, 다시 AI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를 고도화하여 더 나은 데이터를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혁신을 창출하는 것이다.   ▲ SAP 코리아 하경남 부문장이 플라이휠 효과를 설명했다.   SAP는 AI가 기술 자체보다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고 보고, AI를 별도로 구현하는 대신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내재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기업의 핵심 프로세스를 담는 애플리케이션은 ‘클린 코어(clean core)’를 통해 표준화되어 AI 신기술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민첩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 영역은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를 통해 통합된다. BDC는 SAP 데이터뿐만 아니라 비 SAP 데이터까지 시맨틱 정보를 추가 가공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경남 부문장은 “특히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복제하거나 외부로 유출하지 않더라도 AI 분석에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어 보안에 민감한 국내 고객에게 핵심적인 이점을 제공한다”면서, 현재 국내에서 약 30여 고객사가 BDC를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AI 내재화는 업무 프로세스 단계마다 AI를 적용해 인사이트를 얻고 처리 방식을 혁신하는 임베디드 AI(embedded AI)로 구현된다. 그 중심에는 생성형 AI 에이전트인 ‘쥴(Joule)’이 있다. AI 활용의 단일 진입점 역할을 하는 쥴은 SAP가 50년 이상 축적한 전문성을 집약한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를 통해 정확한 비즈니스 맥락과 데이터 관계를 파악하여 AI의 환각(hallucination) 현상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비스 총괄 회장은 “4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별 에이전트와 올해 제공할 400개 이상의 임베디드 AI 활용 케이스를 통해 쥴의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5-12-02
아비바코리아, “석유화학 산업의 공정 설계 혁신으로 스마트 플랜트 전환 선도”
아비바가 ‘제14회 전국 화학공학 공정설계 경진대회’를 후원하며, 지속가능 공정 엔지니어링 분야의 차세대 인재 양성에 대한 장기적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한국 석유화학 산업의 스마트 플랜트 전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아비바의의 전략을 반영한다. 미래 재원인 대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기술 교육, 산업계 멘토링을 제공함으로써 학문적 학습과 디지털 트윈 및 공정 시뮬레이션 기술의 실제 적용을 연결하고 있다”는 것이 아비바의 설명이다. 한국화학공학회와 공동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는 경상대학교 ‘공정제로’ 팀이 순환경제 설루션을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국 주요 대학의 학생들은 아비바 프로세스 시뮬레이션(AVEVA Process Simulation)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탄소 저감과 에너지 효율화라는 실제 산업 과제를 해결하는 창의적인 설계안을 선보였다. 석유화학 산업은 복잡한 생산 공정과 높은 에너지 소비 구조로 인해 운영 최적화와 탄소 감축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비바 프로세스 시뮬레이션은 이러한 과제 해결을 위해 설계 초기 단계에서 원료 조합, 촉매 선택, 온도 및 압력 조건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고, 최적의 공정 설계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아비바 PI 시스템(AVEVA PI System)과 연동된 디지털 트윈 환경은 실제 운영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모델을 비교·분석함으로써 설비 이상 징후를 조기에 탐지하고, 예측 유지보수를 통해 가동률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석유화학 기업은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배출가스를 정량적으로 관리하며, ESG 보고 및 지속가능성 지표를 체계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은 충북대학교 ‘공참잘’ 팀(LG화학상)과 이화여자대학교 ‘케미걸신드롬’ 팀(삼성엔지니어링상)이 수상했다. 또한 장려상은 서울대학교 ‘잉걸불에 태운 도토리 국수’ 팀(SK에너지상), 경북대학교 ‘수율지상주의’ 팀(한화토탈에너지스상), 경북대학교 ‘진격’ 팀(CJ제일제당상)이 수상했다. 아비바의 크리스 리(Chris Lee) 아시아태평양 총괄 수석부사장은 “이번 대회는 한국 내 산업계와의 협력에서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라며, “미래 준비형 역량 개발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며, 차세대 엔지니어들이 디지털 혁신을 활용해 보다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산업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비바는 앞으로도 인재 양성과 탄소 저감 및 순환경제 목표를 견인하는 기술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일 : 2025-11-25
한국시뮬레이션기술, CAE 업계 동향 및 해석 사례 소개하는 콘퍼런스 진행
한국시뮬레이션기술(코스텍)은 지난 11월 5일 서울 여의도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2025 코스텍 콘퍼런스(2025 KOSTECH Conference)’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엔지니어링과 시뮬레이션 기술의 최신 동향을 조망하고, 산업 전반의 혁신적 변화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자동차·조선·에너지·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관계자와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현대자동차 김동휘 팀장의 기조연설로 문을 열었다. 그는 ‘버추얼 개발 강건화를 위한 해석 물성 표준화 전략 : 전산재료과학 기반의 물성 평가 표준화 및 충돌해석 재료 모델 개발’을 주제로, 실제 차량 충돌 해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물성 데이터 표준화의 필요성과 현대자동차의 추진 방향을 상세히 소개했다. 시뮬레이션이 실제 물리 시험을 대체하고 설계 초기 단계에서의 최적화를 가능케 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김 팀장은 “정확한 재료 모델링이야말로 디지털 개발 체계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플레너리 세션에서는 국내외 각 산업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시뮬레이션의 혁신적 활용 방안을 공유했다. 첫 번째 발표는 임팩트 디자인 유럽(Impact Design Europe)의 아가타 소콜(Agata Sokoll)이 맡았다. 임팩트 디자인 유럽은 폴란드의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MEM이라고 하는 매크로 요소법 기반으로 FEM(유한요소법)을 보완하여 초기 설계 단계에서 빠르게 충돌 해석 및 경량 구조 설계를 할 수 있는 설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이다. 그는 ‘IDE PreDesign Environment – The Idea of Design with Awareness’라는 주제로, 설계 초기 단계에서 물리적 거동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예측 가능한 디지털 엔지니어링 환경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해석 시간이 오래 걸리는 충돌 해석이나 경량 구조 설계 분야에서 적재적소에 잘 활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대한조선학회 함정기술연구회 부회장인 한국기계연구원 권정일 책임연구원이 ‘충격 하중에 대한 함정의 생존성 향상을 위한 취약성 평가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실제 충돌 및 폭발 환경에서 선체 구조물의 응답을 정량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방호 성능을 높이는 해석 기술의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특히 국방·조선 분야에서의 시뮬레이션 신뢰도 확보와 검증 절차에 대한 구체적 사례가 주목을 받았으며, 실제 해석 영상을 통해 설계에 대한 분석과 연구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 이명규 교수는 ‘유한요소해석의 예측 신뢰성 향상을 위한 재료 및 파단 모델 개발 및 응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정밀 실험 기반의 파단 거동 분석과 수치해석 연계 기술을 중심으로, 재료 모델의 물리적 타당성과 예측 신뢰성을 높이는 접근법을 제시했다. 그의 발표는 학계와 산업계의 공동 연구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국시뮬레이션기술은 이번 콘퍼런스가 단순한 기술 교류의 장을 넘어,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시뮬레이션 기반 의사결정의 확산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한국시뮬레이션기술의 이형주 대표이사는 “올해 콘퍼런스는 산업 현장의 목소리와 연구자의 비전을 한자리에서 듣고 공유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시뮬레이션 기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고객사와 함께 실질적인 디지털 혁신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작성일 : 2025-11-10
민병수 엠아이티 대표 별세
민병수 엠아이티 대표   민병수 엠아이티 대표가 8월 23일 별세했다. 향년 69세. 고 민병수 대표는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 해양정보부장을 역임한 뒤, 2018년 1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 기업 엠아이티를 창업했다. 그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XR 기술 연구를 통해 산업용 XR 플랫폼을 개발, 기업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2021년에는 한국신지식인협회로부터 '중소기업 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같은 해 PTC코리아와 산업 설비 원격 진단 및 제어를 위한 XR 기반 통합 플랫폼 개발 MOU를 체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민병수 대표는 미국 캐롤라인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미래융합기술최고위과정(FIP)을 졸업하는 등 학업에도 정진했다. 고인은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제23회 소프트웨어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소프트웨어산업 발전 유공자로 선정되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당시 엠아이티가 개발한 산업용 XR 플랫폼의 혁신성과 산업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평소 "대기업에서 오랜 시간 배우고 익힌 지식과 경험을 중소기업의 시스템을 혁신하여 기업들이 선진화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인재 발굴에 힘썼다. 또한 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ICT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해왔다. 고인의 빈소는 울산영락원 100호(1층)에 마련됐다.  빈소 정보 및 상주 확인은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작성일 : 2025-08-24
[칼럼] 2025년 하노버 산업박람회가 던진 시사점과 교훈
세계는 지금 기술패권 시대다. 국가와 기업의 명운이 기술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류 사회를 총체적으로 혁신하고 있는 디지털·그린·문명 대전환도 기술 혁신이 핵심이다. 한편으로 위협받고 있는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인류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다른 한편으로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패권의 핵심으로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국가 최우선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AI를 비롯한 기술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하면 기업 경영은 물론 국가 경영도 어렵다. 기술의 미래 트렌드를 제시하는 양대 기술 전시회인 매년 1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소비자전자쇼)와 4월초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주영섭 / 서울대학교 공학전문대학원 특임교수 전 중소기업청장 하노버 산업박람회, 왜 우리에게 중요한가 미국 CES와 함께 우리나라가 특히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세계적 기술 전시회가 매년 4월 독일의 북부 도시 하노버에서 열리는 산업박람회다. 세계 산업계의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선보이는 글로벌 산업 기술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는 하노버 산업박람회가 우리에 중요한 이유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주력 및 미래 산업의 기술 트렌드를 제시하는 핵심 전시회이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의 근간인 수출의 대부분을 반도체, 자동차, 철강·화학, 선박, 기계 등 제조업이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산업 기술 트렌드를 보여주는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우리나라에 특히 중요한 기술 전시회라 할 수 있다. 지대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미국CES 대비하여 국내 기업 및 정부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속히 개선해야할 점이다. 산업 AI 대전환, 지속가능성의 열쇠 올해로 78회를 맞은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우리 산업의 전략적 방향에 많은 시사점을 제시하여 우리 기업은 물론 정부, 대학 및 연구기관의 많은 관심과 연구가 요구된다. 올해는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5일간 60개 국가에서 약 4000개 전시업체, 150개 국가에서 12만 7천명의 관람객이 참가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전시와 컨퍼런스 프로그램에 온라인으로 참가한 관람객을 합치면 수십만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올해 슬로건으로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를 내세웠다. 그리고 지난 해 슬로건 “지속가능한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자”에서 강조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기술 혁신을 강조했다. 그 중에서도 올해 최고 화두는 단연 산업 AI 대전환이었다. 사실상 모든 전시업체가 제시한 제품이나 솔루션에 AI를 활용하지 않은 사례가 없을 만큼 이제 산업 AI 대전환은 기본이 되고 있다. 작년부터 CES와 하노버 산업박람회가 공히 제시하기 시작한 ‘디지털 및 AI 대전환을 통한 인류의 지속가능성 확보’가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시대정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심각한 위험에 처한 환경·사회 및 인류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같은 난제 해결과 인류 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AI 활용 및 대전환을 통한 인류의 지적·신체적 역량의 확장이 필수적이라는 의미다.  올해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산업 AI 대전환에 의한 에너지 효율화, 탄소배출 감축, 자원 최적화를 통해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크게 기여하고, 산업의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산업 인력의 교육 및 지식 관리로 경제적 및 사회적 지속가능성에 획기적 기여를 할 수 있는 많은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하노버 산업박람회가 우리 산업에 던진 가장 중요한 교훈은 무엇보다도 산업 AI 대전환에 민관 협력의 국가적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시도 지체할 수 없이 시급한 국가 최우선 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산업 AI 대전환을 위한 미국과 유럽의 불꽃 튀는 경쟁과 협력 구도를 잘 이해하고 대비해야 한다. 세계 AI 및 클라우드 분야를 선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AWS), 구글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과 지멘스, SAP, 슈나이더 일렉트릭, 보쉬 등 유럽의 제조 솔루션 기업 간에 피나는 경쟁을 하는 동시에 서로 협력하는 이중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 액센추어, EY, 딜로이트, KPMG 등 세계적 컨설팅 기업들도 AI 역량을 바탕으로 이 경쟁구도에 뛰어들고 있다.  산업 AI 주도권 경쟁과 글로벌 전략 산업 AI 대전환 분야에서 이처럼 독보적 기업이 나타나지 않고 군웅할거의 전국시대가 전개되는 이유는어느 누구도 산업 AI 대전환의 핵심 성공 요인인 AI 역량과 데이터 및 도메인 노하우를 다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세계 최고의 AI 및 클라우드 역량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제조업 등 산업 현장의 해외 이전 심화로 산업 데이터 및 도메인 노하우는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독일이 주도하는 유럽은 상황이 정반대다. 산업 데이터 및 도메인 노하우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AI 및 클라우드 역량은 열세다. 비유하자면 미국은 짜장면 그릇은 잘 만드는데 담을 짜장면이 시원치 않고 유럽은 그 반대인 셈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미국과 유럽의 세계적 기업들이 서로 약속이나 한 듯 하나같이 타 기업들과의 협력 및 연합을 통한 공동 전시에 나선 배경으로 분석된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미국 및 유럽의 대·중소 솔루션 기업들과 함께, 유럽의 메이저 기업들도 미국의 빅테크 기업 및 미국·유럽의 소프트웨어·컨설팅 기업과 함께 전시장을 꾸미고 운영하는 협력 사례가 대종을 이루었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영국의 항공기 엔진 기업 롤스로이스와 협력하여 개발한 AI 기반의 항공기 엔진 검사 솔루션을 제시한 것이 좋은 사례다. 마이크로소프트 전시장에 AI 검사 솔루션을 장착한 롤스로이스 항공기 엔진을 최초로 공개해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내시경 형태의 LED 조명의 검사 시스템과 AI 기반 실시간 영상 분석을 통한 솔루션 개발로 엔진 검사 시간을 기존 12시간에서 5~6시간으로 대폭 단축하여 엔진 가동시간 확대와 수익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롤스로이스는 항공기 엔진 가격이 아니라 항공기 운행시간에 따라 엔진 사용 요금을 청구하는 서비스형 제품(PaaS)을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추진하여 사업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렇듯 시너지가 큰 협력에 주력하지만 서로의 속내는 오월동주처럼 달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내재적 성장만이 아니라 M&A(인수·합병)를 통한 주도권 쟁탈전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박람회 직전 발표된 대로 유럽의 메이저 제조 솔루션 기업인 지멘스가 미국의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및 데이터 분석 기업인 알테어를 무려 15조원에 인수한 것이 좋은 사례다. 알테어는 이번 박람회에서 통상 20~30시간 걸리던 자동차 공조시스템 시뮬레이션을 20분으로줄이고 판금 성형 작업의 재료 손실을 15% 이상 줄이는획기적 기술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대한민국의 전략 : 경쟁과 협력의 균형 하노버 산업박람회가 보여준 협력과 경쟁 사례는 글로벌 협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우리 기업 생태계가 잘 유념하여 참고해야 할 대목이다. 우리의 기회이기도 하다. 산업 AI 대전환의 핵심 성공요소 중 하나인 AI 및 클라우드 역량은 미국보다는 열세이나 유럽 대비 강세로 볼 수 있어 민관이 합심하여 네이버, LG 등 국내 기업의 AI 역량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미국의 빅테크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및 협력을 모색하면 훌륭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다른 성공요소인 산업 데이터 및 도메인 노하우에서 미국 대비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우리와 유사한 상황에 있는 유럽과는 AI 및 클라우드 역량을 공동 개발하고 산업 데이터 및 도메인 노하우 측면에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 표준화 및 생태계 구축의 협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  특히, 독일이 제조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통한 디지털 주권 및 세계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매뉴팩처링-X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여 협력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 산업의 Catena-X, 화학 산업의 Chem-X, 항공 산업의 Aerospace-X 등 추진 중인 10여개의 산업 특화 데이터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개별 또는 전체 참여 및 협력이 대상이다.  우리가 AI 대전환의 핵심인 산업 데이터와 도메인 노하우의 구조화 및 표준화를 국내외로 주도할 수 있으면 산업 AI 대전환 최강국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올해 하노버 산업박람회가 남긴 중요한 교훈이다. AI는 늦었지만 AI 대전환은 앞서 가자!    
작성일 : 202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