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VR•AR 엑스포와 컨퍼런스 2019 개최
서울 가상·증강현실 박람회(Seoul VR·AR Expo 2019, 이하 SVAE 2019)가 '5G: 가상·증강현실의 새로운 도약(5G: the Next Level to VR·AR)'을 주제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 동안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SVAE 2019은 VR∙AR생태계의 다양한 플레이어들(개발사, 투자사, 유통사)을 위한 행사로 업계의 현재를 공유하고 미래를 고민할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다. 올해는 VR∙AR 콘텐츠 개발사들과 HMD, 콘트롤러, 시뮬레이터 등 하드웨어 개발사 등 국내외 VR∙AR 전문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또한 게임과 테마파크와 같은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타 산업 부문과의 융합이 확대되면서 교육, 산업, 광고 분야 등 기업들의 참여도 늘었다. 6월 1일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인기 있는 VR체험존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VR 콘텐츠를 감상하기 위한 줄은 더 길어졌다.
한편 '5G 킬러 콘텐츠와 산업 융합'을 주제로 한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게임/테마파크, 제조업, 국방, 의료, 마케팅/리테일, 미디어/콘텐츠, 교육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GPM, Unity, 비주얼 캠프, 버넥트, 트리즈엔지니어링 등 국내 전문 VR·AR 기업과 VR·AR Association, IDC, FORUM8, LENS Immersive, Happy Finish 등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첫 날(5월 30일)에는 ‘5G: The Next Level to VR·AR(가상증강현실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VR·AR산업에 대한 정부 정책 방향을 살펴보고 통신사의 전략을 소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융합정책관 김정원 국장이 나서 ‘5G플러스 전략과 실감콘텐츠 정책방향’을 발표했고, KT 박정호 상무의 ‘5G 기반 실감형 미디어 사업 방향’ 발표가 이어졌다.
영국 ‘해피 피니시’의 최고경영기술자(CTO)인 마르코 마르체시(Marco Marchesi)는 인공지능과 5G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AR에 대해 강연했다. 해피 피니쉬는 영국, 포틀랜드, 뭄바이에 위치한 광고제작업체로 CGI, VR·AR·MR, AI 등 혁신적인 기술을 사용하여 광고 제작을 하며 벤츠, 나이키, 포드, 도브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광고를 제작했다. MR 첨단기술에 박사학위가 있는 그는 머신러닝을 통한 창작과 AI와 AR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접목시키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대만 HTC의 VIVE 에코시스템 헤드인 WeiGing Ngang은 ‘VR 에볼루션: 5G 시대의 폭발적인 성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HTC의 5G에 대한 준비전략과 추진방향을 소개했다. 비전VR의 김동규 대표는 ‘5G 시대의 VR콘텐츠’라는 주제로 이동통신사와 VR컨텐츠 및 플랫폼 사업을 구축한 것에 대한 경험담 및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둘째 날(5월 31일)은 ‘VR·AR Convergence’를 주제로, 일본 FORUM8(포럼에이트)의 카츠미 마쓰다 이사는 VR디자인 스튜디오의 고품질 주문형 주행 시뮬레이터가 소개됐다. 이 밖에 트리즈엔지니어링 손성효 대표의 ‘자율주행자동차와 가상현실의 만남’, 서틴스플로어 송영일 대표의 ‘가상 현실 기술을 이용한 의료, 헬스케어 시장의 혁신’, 비주얼 캠프 박재승 대표의 ‘시선추적기술, 아이트래킹의 산업화-VR/AR/모바일’, 버넥트 하태진 대표의 ‘산업현장의 안전 및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AR 솔루션’, 톨레미시스템 권순재 수석연구원으로부터 ‘국방개혁 2.0과 군 가상훈련체계의 중요성’ 등 자율주행차량부터 산업, 의료, 군사 등 VR, AR 융합 이슈가 다뤄졌다.
컨퍼런스 마지막날인 6월 1일(토)에는 한국게임개발자협회와 주최사 메쎄이상이 함께 준비한 ‘서울 VR∙AR 게임 컨퍼런스’ (부제: Ready XR developer one)가 개최됐다.
기조발표자로 나선 Futurristic Systech의 Amit Borkar CEO는 ‘Emergence of XR in gaming - The Road Ahead’을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유니티코리아 송민석 본부장은 ‘VR∙AR 게임 개발을 위한 유니티 최신 기술 및 개발 사례 공유’에 대해 가상현실콘텐츠산업협회 홍철운 수석부회장은 '가상현실 콘텐츠 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코리아그래픽스 2019 컨퍼런스에서도 발표자로 나섰던 문화재디지털복원가인 박진호 소장은 "가상현실 문화유산'을 주제로 지난 4월 불의의 사고를 당한 노틀담성당 복원 작업 소식을 비롯해 국내 사례로 석굴암 VR 체험 제작과정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작성일 : 2019-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