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와 현장의 연대... 스마트공장 만족도는 98점
김승현 주임은 PLM 시스템이 도입된 후, 설계팀은 물론 생산 현장에까지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고 말했다. 공정이 합리적으로 발전한 것은 두말하면 입 아픈 이야기.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작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보니 설계와 현장이 서로 연대감을 느끼고, 동료애가 끈끈해졌다는 것이었다.
내부 성과 : 원가관리와 수행시간 감소
이전에는 원가 관리를 수작업으로 진행해 체계적인 관리가 힘들었습니다. PLM 시스템을 도입한 뒤에는 각 파트를 등록할 때 단가를 입력받아 이를 토대로 최종 제품의 설계(가공) 단가가 자동 계산됩니다. 원가관리를 위해 투입되는 평균 소요시간(일)을 분석했을 때 원가계산 및 관리를 위한 수행 시간이 4.6일에서 2일로 감소했습니다.
내부 성과 : 설계 리드타임과 도면 승인배포 전자결재
설계 리드타임이 크게 줄어든 점도 눈에 띄는 성과 중 하나입니다. 설계 리드타임은 1개의 수주건당 도면작성부터 검토, 승인, 복사, 배포에 이르는 총소요시간을 말하는데, PLM 도입 후 ‘도면 승인 및 배포 전자결재’ 시스템이 구축돼 도면 작성시간이 대폭 단축됐습니다. 전자결재를 통한 자동 배포일수를 산출한 결과, 도입 전 2일이던 설계 리드 타임이 0.8일로 줄어든 것을 확인했습니다.
근로환경 개선 : 설계도면관리
전자 결재 방식이 도입된 후 설계변경에 대한 승인을 받기 위해 오프라인에서 인쇄를 하거나 대면해서 결재하는 과정이 필요 없어졌습니다. 결재 후 변경된 도면은 사전 등록된 사용자에게 일괄적으로 배포되니 전화나 메일로 알리는 등의 사후작업도 사라졌습니다. 이를 통해 설계변경서 작성 후 검토, 승인, 배포까지 총소요되던 설계변경 처리공수가 1.6일에서 0.5일로 확 줄었습니다. 도면에 최종 버전의 승인 일자가 자동 기입돼 도면 관리 부주의로 인한 생산 현장 재생산 비율도 0.3%에서 0.14%까지 감소했습니다.
근로환경 개선 : BOM관리와 수주출하 리드타임
기존에는 설계팀 및 부서 간 공유 데이터가 부정확하다 보니 정확한 원가계산을 보장할 수 없었죠. 이제는 PLM 시스템에 적용된 ‘BOM 관리’ 기능을 활용해 역전개(소모되는 품목을 기준으로 어떤 제품·반제품을 생산하는지 확인)와 정전개(소모되는 반제품 및 원· 부재료의 소요량 확인)를 한눈에 확인하고, 자재명세서가 비슷할 경우, 복사해 쉽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러한 개선으로 수주 출하 리드타임은 7일에서 4.1일로 97% 가까이 단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