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드 엣지 유니버시티(Solid Edge University)’는 솔리드 엣지의 포트폴리오 전략과 업데이트된 기능을 체험하고 생산성 향상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www.siemens.com/plm)의 연례 이벤트이다. 기존에는 연 1회 미국에서 진행되었는데 올해부터는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로 확대되었으며, 한국에서도 지난 4월 12일 서울에서 ‘솔리드 엣지 유니버시티 코리아'가 진행되었다.

■ 정수진 편집장 sjeong@cadgraphics.co.kr

한국에서 처음 열린 이번 솔리드 엣지 유니버시티 코리아에서는 솔리드 엣지 ST10 버전의 신기능과 제품 로드맵을 비롯해 국내 기업의 솔리드 엣지 활용 사례가 발표되었다. 또한 다물체 모델링에서 동기식 기술(Synchronous Technology) 활용, 기술 출판(Technical Publication), 솔리드 엣지 시뮬레이션 등의 핸즈온 세션도 진행되었다.
솔리드 엣지는 설계, 시뮬레이션, 제조, 기술 문서, 데이터 관리, 앱 등 6개의 포트폴리오로 제공된다.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의 안지훈 부장은 “최신 버전인 솔리드 엣지 ST10은 ‘제품 개발의 미래를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향후 솔리드 엣지 포트폴리오를 넓혀 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 솔리드 엣지 ST10의 솔루션 포트폴리오

새로운 설계 패러다임에 대응하는 솔리드 엣지 ST10
설계 기능에서 솔리드 엣지 ST10은 최적 설계안을 도출하는 제너레이티브 설계(Generative Design), 점군 데이터를 편집할 수 있는 리버스 엔지니어링, 3D 프린팅 등 새로운 설계 패러다임을 더욱 깊이 도입했다. 솔리드 엣지 ST10의 메뉴에는  ‘생성형 설계’ 탭이 추가되었는데, 여기서는 경계를 설정하고 최적화를 자동 수행한 후, 결과 형상을 기존 설계에 반영할 수 있다. 또한 솔리드 엣지에서 3D 프린터와 연계해 바로 출력하는 것도 가능한데, 솔리드 엣지 ST10에서는 온라인 3D 출력 주문 플랫폼을 추가했다. 물론 기본적인 파트 및 어셈블리 관련 기능도 다수 추가되었다. 특히 솔리드 엣지 ST9 버전에서 선보인 중복 컴포넌트 기능에 이어 ST10에서는 컴포넌트 복제 기능이 추가되어 설계 편의성이 더욱 높아졌다.
솔리드 엣지 ST10에서는  쉽고 빠르게 열유동 해석을 할 수 있는 ‘솔리드 엣지 플로 시뮬레이션’이 새롭게 탑재되었다. 이는 2017년 지멘스가 인수한 멘토 그래픽스의 유동해석 솔루션인 플로EFD(FloEFD)의 기능을 솔리드 엣지에 추가한 것이다. 솔리드 엣지에 내장된 ‘솔리드 엣지 데이터 매니지먼트’는 소수의 개발자들이 로컬 PC나 네트워크 PC에 파일을 저장하고, 추가 라이선스 구매나 별도 설정 없이 협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PLM 솔루션 팀센터(Teamcenter)의 웹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액티브 워크스페이스(Active Workspace)'도 솔리드 엣지에 내장되었다.

클라우드 지원 강화 및 포트폴리오 확대 지속
한편, 솔리드 엣지 ST10에서 추가된 ‘솔리드 엣지 포털'은 클라우드에 다양한 설계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공유나 마크업 등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ST8의 클라우드 스트리밍, ST9의 클라우드 라이선스/세팅 업로드 기능에 이어 솔리드 엣지의 클라우드 지원이 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안지훈 부장은 “향후 클라우드 기반에서 로컬의 사용성을 제공하는 것이 솔리드 엣지의 클라우드 지원 목표”라면서, “CAD 본연의 기능 강화와 함께 업무 환경의 편의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오는 7월 글로벌 론칭할 솔리드 엣지 ST11에서는 요구사항 관리, 유동해석의 확장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 제너레이티브 설계, 리버스 엔지니어링, 3D 프린팅 관련 기능이 솔리드 엣지 ST10에서 더욱 강화되었다.

▲ 솔리드 엣지 ST10에는 플로EFD(FloEFD)의 CFD 기능이 탑재되었다.

▲ 솔리드 엣지의 클라우드 지원은 향후 클라우드에서 PC 네이티브 환경과 동일한 사용성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설계 자동화에서 데이터 관리까지 활용 사례 소개
이번 솔리드 엣지 유니버시티 코리아에서는 국내 제조기업의 솔리드 엣지 활용사례가 소개되었다. 열교환기 개발/생산 기업인 케이에이치이(KHE)는 솔리드 엣지 기반의 설계 자동화를 통해 설계 리드타임을 단축했다. 설계 자동화를 구축하기 전에는 설계 오류로 인해 매년 큰 손실을 보고 있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표준 재질, 약어 코드, 프로젝트 코드 및 작업자의 세부 설계 작업까지 표준화를 진행했다. 이렇게 설계 자동화 프로세스를 구축함으로써 케이에이치이는 설계 시간을 평균 1/3 단축했을 뿐 아니라, 도면 오작 및 간섭을 제거하고 도면의 속성/채번 오류를 제거하는 효과를 얻었다.
변압기와 차단기 등을 개발하는 일진전기는 솔리드 엣지 및 PDM인 팀센터 래피드 스타트를 도입해 시스템 기반의 3D 온라인 설계 체계를 구축했다. 기존에도 3D 설계를 활용했지만 효과적인 설계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필요로 했던 일진전기에서는 특히 보안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솔리드 엣지로 3D CAD를 전환하는 동시에 팀센터 래피드 스타트를 도입했다.

국내 사용자와 만나는 기회 확대 계획
이번 행사에서는 이외에도 ▲팀센터 기반 도면&BOM 관리 ▲기술 출판(Technical Publication) ▲FloEFD for Solid Edge 등 기술 세션을 통해 솔리드 엣지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는 “미국에서 진행되던 솔리드 엣지 유저 콘퍼런스를 올해 각 국가로 확대 진행하면서, 한국에서도 솔리드 엣지의 기술 업데이트 및 사례 공유 기회 및 핸즈온 세션을 처음으로 마련했다"면서 “올해는 처음 진행하는 만큼 소수의 핵심 사용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향후 더 많은 솔리드 엣지 사용자가 참가할 수 있도록 확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