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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책 한 권을 한 장의 맵으로
2018-03-05 1,703 26

쪽지 시즌 2 - 디지털 엔지니어



■ 류용효 | 솔리드이엔지의 이사이다. 이전에는 PLM 제품 컨설팅 및 R&D 프로젝트를 주로 수행하였으며, 한국실리콘그래픽스(SGI)에서 워크스테이션, Virtual Reality pre-sales 업무를, 성우오토모티브(현 다이모스)에서 EF소나타, XG 그랜저 시트설계를 수행한 바 있다.
블로그 | PLMIs.tistory.com


친절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하더라도 결코 헛된 낭비가 아니다.
(No act of kindness, no matter how small, is ever wasted.)
- 이솝


일을 통해서 발전하여 작은 취미 하나가 생겼다. 그리고 나눔 봉사 목적도 있다.

그것은 “책 한권을 읽고 난 후 한장의 맵으로 요약 만들기”이다.

취미, 봉사 목적도 있지만 사실은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책을 정독하게 되고, 새로운 주제,신간들의 책을 보게 되고 다시 꺼꾸로 탈탈 털어서 기승전결을 연결시켜 본다. 정말 저자가 의도한 말하려고 하는 핵심 내용은 뭔지, 내용의 연결성이나 진실이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롭다.

그리고 그 일을 도와주는 멋진 친구가 있다.

항상 나와 같이 한 툴 ‘Cmap’인데, 12년전 멘토를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되었고 그동안 작업된 맵들은 나에게 큰 자산이 되고 있다. 한 장의 맵으로 돌아가서, 첫 시작은 4차 산업혁명 관련 도서 중에 많이 알려진 ‘플랫폼 레볼루션’으로 부산 가덕도의 한적한 바닷가에서 시작되었다.

한 가지 실험을 해 보았다.

‘플랫폼 레볼루션’의 책 요약본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주로 플랫폼을 연구하시는 20여 분이 문의하였고, 문의를 주신 분들께 고화질의 맵 파일을 메일로 전달해 드렸다. 학생, 그리고 기업에서 플랫폼을 연구하는 분들이라 작은 실험이지만 대만족이었다.

그럼 한장의 맵 속으로…


Platform Revolution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은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활용하는 자가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지배할 플랫폼 비즈니스에 관한 최초의 개설서이자 스터디 케이스 북.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석학 마셜 밴 앨스타인 보스턴 대학 교수, 상지트 폴 초더리 플랫폼 싱킹 랩스 설립자, 제프리 파커 다트머스 대학 교수가 공동 저술했다.(출처 : 구글도서)

MIT 디지털 경제 이니셔티브 방문교수이자 연구원 활동을 했던 마셜 밴 앨스타인, 제프리 파커와 플랫폼 싱킹 랩스 설립자 상지트 폴 초더리가 의기투합해서 플랫폼에 대한 이론 및 경험 공동 저술한 책이다. 생각보다 책을 읽는 속도가 나지 않아, 근 한 달간 손에 들고 다닌 책을 연휴기간에 비로소 마무리하고 한 장의 맵으로 정리해 보았다.


201803_column_ryu_01.jpg

▲ Cmap(cmap.ihmc.us) 툴을 이용하여 작성한 맵 (출처 : plmis.tistory.com/1018)


이 책에서 나오는 플랫폼의 의미를 잘 이해해야 할 듯 싶다. 우리가 익숙하게 봐 온 페이스북, 알리바바, 아마존 등 어머어마한 인터넷 플랫폼에 대해서 주로 다루고 있다. 기업 내부에만 적용하고 싶은 플랫폼의 의미와는 사뭇 다를 수 있겠지만 범위의 문제이지, 실제 내용 측면에는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끝낼 책은 아니며, 앞으로 몇 년의 주기로 계속 업데이트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음은 책에서 흥미로운 내용을 요약정리해 보았다.


핵심은


플랫폼은 대부분의 가치를 자신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커뮤니티로부터 창출한다.

중요도는 자원 통제보다는 관계 통제에 중점을 두고 경쟁보다는 협력, 공동창조에 중점을 둔다.


플랫폼 정의


■ 기술을 이용해 사람과 조직, 자원을 인터랙티브한 생태계에 연결하여,엄청난 가치를 창출하고 교환할 수 있게 해 준다.
■ 외부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작용을 하면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에 기반을 둔 비즈니스
■ 플랫폼은 이러한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도록 참여를 독려하는 개방적인 인프라를 제공하고 그에 맞는 거버넌스 구축
■ 플랫폼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사용자들을 서로 연결해 주고 상품과 서비스, 또는 사회적 통화를 교환하게 해 줌으로써 모든 참여자들이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하는데 있다.
■ 시간과 공간의 벽을 허물어 버리는 디지털 기술을 등에 업고,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고 간편하게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스마트하고 정교한 소프트웨어 도구를 양손에 쥔 채 거의 기적에 가까운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 플랫폼은 기업을 안팎으로 뒤집으며 비즈니스의 경계를 허물고, 전통적으로 내부 지향적이던 기업들이 외부로 초점을 이동시키도록 한다.
■ 플랫폼 비즈니스는 자신들이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는 자원을 활용하여 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비즈니스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주요 플랫폼 사업 대상


■ 정보를 핵심 재료로 다루는 사업
■ 교육과 미디어 기업/고객 요구에 대한 정보/가격 변동에 대한 정보
■ 수요와 공급 그리고 시장추세에 대한 정보 접근이 중요한 기업


디자인 원칙


■ 정보의 교환은 무조건 용이하게
■ 상품,서비스 교환은 사용자가 편리하게
■ 관심, 명성, 영향력, 평판도 교환 가능하게
■ 핵심 상호작용의 디자인


3가지 핵심요소


참여자 + 가치단위 + 필터 → 핵심 상호작용


작은 친절


그것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한 장의 맵을 만들면서 느꼈다. 이것은 남들과 또다른 소통의 시작이다.

아들이 대학 새내기가 된 것을 축하하며, 원하는 꿈을 향해 한 발짝 나섬에 아빠로서 힘찬 박수를 보낸다.

친절은 귀 먼 사람이 들을 수 있고 눈 먼 사람이 볼 수 있는 언어이다.
(Kindness is the language the deaf can hear, and the blind can see.)
- 마크 트웨인


기사 상세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류용효 Yonghyo.ryu@gmail.com


출처 : CAD&Graphics 2018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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