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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세운상가, 도시재생 통해 4차 산업혁명 메카로 부활
2017-12-01 2,683 26

제조산업의 역사와 미래, 기술과 사람의 교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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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전기·전자 산업의 메카로 불렸던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가 50년 만에 새롭게 태어났다.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도심 보행 중심축, 창의제조산업의 혁신지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세운상가는 이제 기술장인들의 내공과 스마트 세대 청년들의 열정으로 4차 산업혁명의 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 이예지 기자


1967년 세운상가, 현대상가 건립을 시작으로 1972년까지 청계상가, 대림상가, 삼풍상가, 풍전호텔, 신성상가, 진양상가로 건립된 세운상가군은 전기·전자 등 도심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며 서울의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강남개발로 고급 주거지의 명성과 상권이 이동하면서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에 서울시는 세운상가 일대를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혁신한다는 목표로 재생사업인 ‘다시 세운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최근 1600개 업체가 입주하고 있는 세운상가군 일대는 창의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제작, 생산과 판매, 주거와 상업, 문화가 연결된 하나의 ‘메이커시티(Maker City)’로 다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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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아이디어가 제품화되다 


지난 2017년 3월, 세운상가에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교육, 제작 활동을 지원하는 4개 전략기관(서울시립대,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 센터, 씨즈, 팹랩서울)의 입주공간 2개소가 문을 열었다. 장기간 비어 있던 아세아상가 3층에는 청년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공간인 ‘창의허브’가, 과거 보일러실이었던 지하 공간에는 제작·창작 활동이 이뤄지는 제작소‘ 팹랩 서울’이 조성되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년간 300여 개의 청년 스타트업을 키워낸 씨즈는 아세아상가 3층에 입주해 장비 교육, 시제품 제작, 기술력 향상, 혁신모델 발굴 등 청년 사회적 기업 인큐베이팅을 맡았으며, 서울시립대는 아세아상가 3층과 세운상가 지하실에 강의실을 마련해 현장 교육과 실습은 물론 기술·창업, 도시재생, 인문교양 교육 등을 담당하게 되었다. 또한 팹랩 서울은 세운상가 지하실 공간을 활용해 디지털 제조 교육과 제작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세운상가 옥상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옥상’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옥상에는 종묘와 남산 등 도심 일대를 조망하는 전망대가 설치됐다. 이를 통해 종묘를 포함한 서울 도심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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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팹랩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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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수리협동조합


추억이 깃든 전자제품, 수리수리협동조합이 고쳐드립니다 


추억을 고치는 ‘수리수리협동조합’도 새롭게 탄생했다. 세운상가 거버넌스 운영팀인 ‘세운공공’은 지난 2015년부터 300명의 주민 인터뷰를 진행하며 세운상가 수리장인군을 발굴하고 관계를 맺어왔다. 발굴된 수리장인들과 2015년 하반기부터 세운상가의 장인들이 추억과 사연이 있는 고장난 전자제품을 수리해주는 프로젝트인 ‘수리수리얍’이라는 이름으로 3차례에 걸쳐 ‘수리워크샵’을 진행했다. 여기에 접수된 142개의 물건 중 사연이 명확한 70개의 제품을 접수하여 수리를 진행하였고, 이는 구체적인 경제 활동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더는 찾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기술을 존중하며 찾는 고객을 만난 장인의 만족도 또한 높았다. 이를 통해 세운상가 일대의 수리업 및 제조업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고, 수리 장인들과 함께 수리수리협동조합이 설립되었다. 

수리수리협동조합 남윤호 이사는 “전자제품을 수리하는 작업을 진행해오던 장인들이 모여 만들어진 수리수리협동조합은 소비지향적 사회 분위기 속에서 우리에게 소중했던 것들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고민들로부터 시작되었다”면서 “잃어버렸던 기억과 그 물건에 숨결을 불어 넣어주는 과정, 이를 통해 잊혀진 것들의 소중함들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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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전자 차광수 대표


기술 장인들과 입주 기업의 협업 


세운상가에서는 기술 장인들과 새롭게 입주하는 기업이 개별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세운상가 산업지도 누리집’을 개설해 정기적인 네트워크 및 기술 연계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세운상가 마이스터 16인’을 선정해 입주 기업과 기술 장인의 협업체제를 갖췄다. 전자제품 수리 전문가이자 ‘세운 마이스터’로 젊은 창업자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차광수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은 제작 기술 노하우를 가진 장인이 청년 기업가의 설익은 아이디어를 보완해 제품으로 완성시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운상가는 기초 기술의 발상지로 주변 부품 상가와 연계해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상세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이예지 yjlee@cadgraphics.co.kr


출처 : CAD&Graphics 201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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