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코리아(www.epicgames.com)는 건축, 디자인 및 제조 분야의 사용자들을 위한 언리얼 엔진의 리얼타임 워크플로 툴셋인 언리얼 스튜디오의 4.20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언리얼 스튜디오는 언리얼 엔진으로 엔터프라이즈 워크플로를 가속할 수 있는 툴과 서비스를 모은 프로그램이다. ‘오토데스크 3ds 맥스(Autodesk 3ds Max)’를 포함해 20개 이상의 다양한 CAD와 디지털 콘텐츠 제작 소스 등을 지원하는 워크플로 툴킷인 ‘데이터스미스(Datasmith)’와 함께 다양한 학습 자료, 더 빠르게 결과물 제작을 위한 템플릿과 애셋 및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4.20 베타 버전에서는 출시 후 수개월 동안 사용자들이 보내준 피드백을 기반으로 임포트, 익스포트, 편집 작업을 보다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됐다.

먼저 언리얼 에디터에서 만들어진 씬의 변경 사항이 유지되어 소스 데이터 변경으로 인한 리임포트 후에도 동일한 변경 사항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전 버전 데이터스미스는 언리얼 엔진으로 데이터를 임포트한 이후 변경한 파라미터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이번 업데이트 이후부터는 언리얼 엔진에서 변경한 내용이 기록되어 리임포트 후에도 재작업없이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스케치업(SketchUp)’ 지원이 추가되어, 스케치업에서 제작된 스틸샷이나 단일 애니메이션을 언리얼 엔진으로 가져와 좀 더 사실적인 신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됐다. 데이터스미스가 카메라, 머티리얼, 지오메트리를 언리얼 엔진 애셋으로 자동 변환해 주며, 노멀 자동 감지, 레이어 그룹, 컴포넌트, 유닛, 스케일, 피벗포인트, 인스턴스 지원, 언리얼 엔진 내 메타데이터 등 다양한 기능들이 제공된다.

오토데스크 3ds 맥스, 레빗(Revit), 스케치업 등의 소스로부터 오브젝트 별 메타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게 되어 다양한 워크플로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파이썬 스크립트로 힌지나 문손잡이 등 특정 유형에 맞는 메시를 모두 선택해 똑같은 방식으로 단순화시키거나, 실시간 경험의 하나로 특정 메시를 선택했을 때 메타데이터를 사용하여 관련 정보를 표시하는 등의 작업이 가능해진다.

메시 편집 툴셋도 추가되어 임포트한 메시를 언리얼 엔진 내에서 편집할 수 있게 된다. 원본 패키지의 소스 데이터에 접근하지 못할 경우에도 면 분리 및 삭제, 버텍스 결합, 노멀 수동 뒤집기, 표준 투영 모양으로 UV 좌표 생성, 텍스처를 굽기 위해 기존 UV 펼치기 등 메시 편집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기능 추가와 개선이 진행됐다. 데이터스미스 씬 다중 인스턴스가 가능해졌으며, 액터가 리임포트된 변경사항을 유지하며 서브 레벨 간을 이동할 수 있게 됐다. 3ds 맥스용 데이터스미스에서는 데이터 임포트 시 오브젝트 네이밍 규칙 개선, 커스텀 피벗 지원 및 데이터스미스 임포트 파일 드래그 앤 드롭 지원이 개선되었으며, 데이터스미스 CAD 임포터에서는 2패스 임포트를 수행하여, 임포트 이후 오브젝트 별 테셀레이션 기능이 제공되고, 실제 지오메트리를 로드하기 전에 어떤 어셈블리 파트를 파이썬/블루프린트를 통해 처리할지 제어가 가능해졌다. 또한 자동화된 LOD를 생성하기 위한 확장 가능 파이썬 스크립트를 제공하며, 데이터스미스 라이노(Rhino) 임포터에서 라이노 레이어를 언리얼 엔진 4 레이어로 임포트, 블록 및 중첩 계층 구조 지원 강화, 오브젝트/레이어/부모 규칙에 따른 머티리얼 할당 등의 주요 기능 개선이 진행됐다. 엔비디아(NVIDIA)의 MDL 머티리얼을 임포트하는 기능도 지원된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건축, 제품 디자인, 영상/애니메이션 제작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제작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더욱 다양한 기능들을 편리하고 간결하게 사용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언리얼 스튜디오는 모든 이용자에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만큼 더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활용해 보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