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제조의 실현
최근 제조 업계는 3D 디지털 모델이 사내 관련부서, 협력사 및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핵심이 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CAD 모델 기반의 3D 디지털 데이터의 용도가 인더스트리 4.0 시대를 맞이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 자료 제공 :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02-3016-2000, www.siemens.com/plm
‘4차 산업혁명’이라고도 하는 ‘인더스트리 4.0’은 개념 설계부터 제조, 고객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제품 수명주기 전반에서 자동화와 데이터 교환이 중심이 되는 제조업의 큰 흐름이다. 인더스트리 4.0에서는 제품과 제조 공정의 디지털 모델이 모두 유지되어야 하며, 그 모델 안에 제품의 네트워크 연결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그리고 관련된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액세스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들어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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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모델은 제조 시스템에서 CNC 공작기계 활용가공을 위해 활용될 뿐만 아니라 부품 카탈로그, 설명서, 설치 및 서비스 가이드를 비롯한 출력물이나 홈페이지, PDF 파일을 통해 열람하는 모든 기술문서를 작성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인더스트리 4.0에서는 제품과 제조 시스템 모두 디지털 형식으로 된 기술문서를 활용하여 제품 개발과 제조, 서비스에 참여하는 사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기술문서 작성을 위해 3D CAD 원본 파일을 변환하는 일은 시간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힘든 작업이다. 파일 변환과 그로 인한 추가 파일의 관리는 대개 CAD 파일 원본을 만든 바쁜 설계자의 몫이다. 설계자는 부가가치도 없는 작업을 하느라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신제품 설계나 기존 설계 개선처럼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업무를 소홀히 하게 될 수도 있다.
제조업체 중에는 실제 시제품을 사진으로 찍어 기술문서용 콘텐츠를 만드는 곳도 있다. 당연히 실제 시제품의 제작이 선행되어야 한다. 다른 방법으로는 CAD 화면의 스크린 캡처를 설계자에게 요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두 방식 모두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서 벗어난다.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라이프사이클 인사이츠(Lifecycle Insights)가 발표한 연구자료 ‘The 2014 State of Model Based Enterprise Report’에 따르면, 엔지니어들은 고객에게 받은 설계 관련 문의에 답하느라 매주 6시간 이상, ‘기타 문서’ 작성에 추가로 5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확실히 엔지니어들은 이 부가가치 없는 반복 업무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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