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젯 퓨전 4200 및 커스터마이즈 제품 디자인 Ⅱ
이번 호에서는 HP 젯 퓨전 3D 프린터를 6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익힌 조금 더 재료를 아끼고 효과적으로 3D 프린터를 관리하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 최동환(Eric Choi)│호주의 멘사 회원으로, 호주 멜번의 스윈번 대학에서 Technical Officer를 맡고 있다. 코웨이 기술연구원에서 3D 프린터를 처음 접한 뒤 머티리얼라이즈에서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 및 컨설턴트를 담당했다.
이메일│echoi@swin.edu.au
HP 젯 퓨전 3D 프린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SLS(Selective Laser Sintering) 방식의 3D 프린터와 HP 젯 퓨전(HP Jet Fusion)의 공통점은 두 장비 모두 나일론 파우더를 사용하고 사용된 파우더를 재사용한다는 점이다. 파우더를 기반으로 사용하는 3D 프린터는 다른 3D 프린터와 달리 서포트(Support : 파트를 잡아주는 역할)가 필요없다. 파우더 자체가 서포트 역할을 해주고 사용한 파우더를 재사용하기 때문에 재료를 많이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일론 파우더는 재사용한 횟수에 따라 파우더의 입자 사이즈가 증가된다. 이렇게 입자 사이즈가 증가되면 당연히 프린팅된 파트의 품질이 떨어지게 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새 파우더를 일정비율로 섞어 기본 품질을 유지한다. 즉 재사용되는 파우더를 최소화하면 할수록 재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또한 파트의 품질도 유지할 수 있다. 참고로 HP 젯 퓨전 3D 프린터는 최소 15%의 새 파우더를 섞어 사용하게 되어있다.
그림 1
쉽게 이해를 돕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재사용되는 파우더의 양을 줄일 수 있는지를 머티리얼라이즈(Materialise)의 매직스(Magics)를 통해 총 79개의 파트로 나열해 보았다.(그림 1) 파우더 베이스를 한 3D 프린터는 3D 네스팅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HP 젯 퓨전 빌더매니저의 3D 네스팅과 Magics의 3D 네스팅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머티리얼라이즈는 HP 젯 퓨전 프린터 개발 당시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한 벨기에 적층 가공(Additive Manufacturing) 소프트웨어 회사이다.
<그림 2>는 HP 젯 퓨전의 3D 네스팅인 오토팩(Autopack) 기능이다.
그림 2
거의 플랫폼의 모든 영역을 사용한다. 빌드 높이을 체크하면 약 342mm이다. 사용되는 파우더 양도 많겠지만 빌드 타임이 약 20시간이며, 쿨링 타임은 매우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