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창연 지음 / 2만 8000원 / 커뮤니케이션북스, http://commbooks.com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더 쉽고 빠르게 타인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불화와 불통의 시대를 살고 있고, 사람들 간의 실제적인 소통은 더 힘들고 어려워지는 듯하다. 그 내막에는 소통의 역설이 있다. 소통의 양적 증가에 비해 그 질적 차원에서는 매개와 재매개라는 기존의 소통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기존 언어를 통한 대인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비판적으로 점검하고, 그 대안으로 뇌파를 통한 직접적인 대인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제안한다. 뇌과학에 기초한 뇌파 커뮤니케이션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컴퓨터와 뇌를 연결한 뇌-컴퓨터 커뮤니케이션 인터페이스부터 아직 구현되지 않았지만 우리가 상상해 왔던 텔레파시의 형태까지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을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