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책방 주인으로서 요조의 일상을 기록한 산문집이다. 자신만의 음악으로 사랑받아온 요조는 2015년 가을, 서울 북촌에 ‘책방 무사’라는 작은 서점을 열었다.
2017년 3월, 서울 책방 무사의 영업은 종료되었고, 그 해 11월 제주에서 다시 문을 열었다. 서울에서 제주로 옮겨왔지만, 책방 무사만의 고유한 가치, 요조만의 고유한 삶을 사랑하는 이들이 계속해서 책방 무사를 찾아오고 있다.
이 책은 책방 주인 요조가 어떤 가치관을 갖고 공간을 운영하는지, 어떤 사람들이 찾아오고 그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그 관계에서 어떤 일화와 생각이 피어나는지, 그리고 도서 입고와 소개, 손님들, 워크숍 운영, 책에 대한 단상까지 작은 서점을 운영하는 이들이 고민했을 법한 고민과 사유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