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에 애저 가용영역(Azure Availability Zone, Azure AZ)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가용영역이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지리적 단위인 리전(region) 안에서 물리적으로 분리된 데이터센터 영역을 가리킨다. 하나의 리전 안에 있는 가용영역은 동일한 데이터를 나눠담기 때문에, 리전 안에서 하나의 가용영역이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오류나 지진, 홍수, 화재 같은 재해에 영향을 받을 때 다른 가용영역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계속 지원할 수 있다.
▲ 애저의 클라우드 리전과 가용영역(이미지 출처 :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7년부터 서울과 부산에 두 개의 국내 애저 클라우드 리전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가용영역이 개설된 것은 서울에 있는 대한민국 중부 리전으로, 새 가용영역은 독립적인 전력, 냉온습 및 물리적 보안 등의 시설을 갖춘 최소 3개의 데이터센터로 구성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애저 가용영역은 왕복 대기 시간이 2ms(밀리세컨, 1000분의 1초) 미만인 초고속 고성능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된다. 이는 빠른 서비스 응답을 제공해 고객에게 가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그리고 가용영역 내 또는 영역 간에 이동하는 모든 데이터는 최고 수준의 보안 표준을 지킨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국내 고객의 회복탄력성 및 비즈니스 연속성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 중부 리전에 애저 가용영역을 개설했다"면서, "특히 애저 가용영역은 기존의 단일 데이터센터보다 고가용성, 내결함성, 확장성 등이 높기 때문에, 고객에게 항상 안전하고 탄력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세계 140개 국가에서 60개 이상의 애저 클라우드 리전을 운용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 신규 가용영역을 추가하면서 가용영역을 제공하는 애저 리전은 전세계 22개가 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말까지 애저 서비스를 운영 중인 모든 국가에 가용영역을 개설할 예정이며, 향후 설립될 모든 신규 데이터센터 리전에도 가용영역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송승호 애저 비즈니스 그룹 총괄 팀장은 “국내 애저 가용영역 개설을 통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고객 디지털 혁신 지원 역량이 대폭 강화되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 조직이 탄력적이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도록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서비스로 연결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