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뿐만 아니라 자전거, 운동화, 시계, 의류, 가구 등 많은 제조 업계에서는 구매하기 전에 소비자가 제품에 나만의 스타일을 적용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Zaha Hadid Architects, ZHA)는 이러한 추세 속에서 부동산을 구매할 때도 개인화가 가능한 혁신적인 컨피규레이터를 제작했다. ■ 자료제공 : 에픽게임즈
▲ 이미지 출처 : 언리얼 엔진 홈페이지
지난 100년 간의 인류의 소비문화는 ‘대량 생산’으로 정의돼 왔으나, 오늘날 시장은 이와 반대로 ‘대량 개인화’라 부를 만큼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즉, 소비자는 자신의 개성에 맞는 맞춤화된 물건과 서비스를 원하기 시작했고, 기업은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이를 제공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기업은 다양한 비즈니스에서 개인화 옵션을 제공하면서 제품군을 확장하고 매출을 높이고 있다. 가장 대중화된 예로는 자동차 업계를 들 수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소비자가 자동차를 구매하기 전에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대리점 및 웹 기반 컨피규레이터를 제공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사인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는 온두라스 해안에서 64km 떨어진 카리브해의 섬 개발을 위해 고도로 개인화된 부동산 구매 방식을 고안해 선보였다.
▲ 이미지 출처 : 언리얼 엔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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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화되고 합리적인 부동산 개발
베야부(Beyabu)는 온두라스 열대 로아탄섬의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아파트 단지, 통풍이 잘되는 사무실, 공동 야외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대부분 아름다운 바다 전망을 자랑한다. 약 5년의 개발 기간을 거친 프로스페라는 올여름 예비 구매자들의 입찰을 받을 예정인데, 이 과정이 조금 특별하다.
잠재적 구매자들은 언리얼 엔진으로 만든 포토리얼한 컨피규레이터에서 원하는 부지를 선택하고 집을 커스터마이징한다.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가 만든 베야부의 디지털 트윈은 미리 정의된 규칙들로 관리되는 비디오 게임인 ‘심즈(The Sims)’의 환경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주민들은 인터랙티브 플랫폼에서 3차원 공간을 통해 개인화된 유닛의 위치와 크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는 선택 사항과 함께 주택소유자에게 제공된다.
▲ 이미지 출처 : 언리얼 엔진 홈페이지
건물은 여러 방식으로 구성하거나 쌓을 수 있는 모듈형 블록으로 이루어진다. 이 목재 골조 주택에는 곡선형 팔라파 지붕과 둥근 발코니가 있는 널찍한 테라스가 딸려 있다.
▲ 이미지 출처 : 언리얼 엔진 홈페이지
구매자는 주위 환경을 둘러보며 부지를 건물에 맞게 다양하게 구상해보는 것은 물론, 주변에 있었으면 하는 편의 시설 등 여러 부분을 고려해볼 수 있다. 발코니에서 보이는 전망이 궁금하다면, CG 배경의 테라스로 나가서 해 질 녘 바다가 어떤 모습인지, 아침 햇살이 어디로 들어올지 확인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언리얼 엔진 홈페이지
구매자들은 바닥 구조, 지붕 유형, 설비, 부속품 등 표준화된 컨피규레이션 옵션을 통해 건물을 완전히 개인화할 수 있는데, 그 결과 주민들이 의견을 내고 설계에도 일정 부분 참여한 완전 구성형 커뮤니티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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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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