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사곤(Hexagon AB)은 CAE와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기술 역량을 가진 CADLM(캐드엘엠)을 인수하면서, 제품 개발 프로세스 및 수명주기에서 시뮬레이션의 영향을 혁신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1989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CADLM은 산업 제품과 프로세스에 대한 설계 및 최적화 기법을 개발해 왔으며, 지난 2014년부터는 AI 및 머신러닝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CADLM의 ODYSSEE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AI 및 머신러닝을 실제 센서 데이터와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 데이터에 적용하여, 컴퓨팅 파워의 효율을 높이면서 정확하고 예측 가능한 제품 모델을 생성한다. ODYSSEE 플랫폼은 실제 제품의 동작 특성을 정의하고 이해할 수 있으며, 동적인 멀티피직스(다중물리) 현상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엔지니어는 광범위한 설계 공간을 인터랙티브하게 탐색하는 한편, 제품을 개선하기 위한 컴퓨팅 비용이나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제조업체는 초기 설계 단계뿐만 아니라 이미지 인식, 예측 시뮬레이션 및 오류 예측 등에 디지털 트윈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조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가동 중지 시간, 생산량, 품질 및 유연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헥사곤
헥사곤의 올라 롤렌 CEO는 "데이터 관리, AI, 머신러닝의 발전 및 제조 라이프사이클과 연결 등에 따라 CAE 분야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흐름은 더욱 복잡해지는 설계 과제를 빠른 혁신과 생산성의 향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게 한다"면서, "CADLM의 AI 지식과 기술은 초기 설계 단계 이후에도 데이터를 적용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헥사곤의 스마트 제조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고, 재료의 낭비를 줄여 제품 설계 혁신, 생산성, 제품 품질 및 환경 지속 가능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 이전에도 CADLM은 CAE 분야의 머신러닝 적용과 관련해 엠에스씨소프트웨어와 협력을 진행해 왔다. 인수 이후 CADLM은 엠에스씨소프트웨어와 마찬가지로 헥사곤의 제조 인텔리전스(MI) 부문에 속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