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는 메타가 공개한 차세대 VR(가상현실) 기기 ‘메타 VR 글래스(Meta VR Glasses)’의 공개일부터 유니티 엔진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메타 VR 글래스는 지난 9월 23일 열린 연례 기술 행사 ‘메타 커넥트 2026’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유니티는 신규 하드웨어 발표와 동시에 개발 환경을 제공해, 개발자들이 2027년 봄으로 예정된 정식 출시 전까지 콘텐츠를 미리 제작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주요 게임 및 콘텐츠 개발 스튜디오들은 유니티를 활용해 메타 VR 글래스용 콘텐츠를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현재 주요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타이틀로는 ‘카드마다’, ‘드래곤 그로브’, ‘피닉스 라이트 : 에이스 아토니 듀얼 데스티니즈 VR’, ‘다이스 쓰론 디지털’, ‘스토리 오브 시즌스’, ‘슈퍼내추럴’, ‘투 포인트 호스피탈 – 믹스드 리얼리티 에디션’ 등이 있다. 이들 스튜디오는 이미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메타 VR 글래스 환경에 맞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메타 퀘스트 생태계에서 구동되던 애플리케이션은 메타 VR 글래스에서도 호환되어 실행된다. 개발 스튜디오는 현재 사용 중인 워크플로를 바탕으로 오픈XR 기반 타이틀을 새로운 폼팩터로 확장할 수 있다. 메타 VR 글래스용 콘텐츠를 제작하는 개발팀은 유니티의 확장된 시선 및 손 추적 지원 기능, 시각적 품질 저하 없이 GPU 비용을 낮추는 렌더링 모드, 향상된 공간 오디오 지원 등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실제 기기가 없더라도 유니티 에디터 내에서 메타 VR 글래스의 인터랙션을 직접 시뮬레이션하고 테스트할 수 있어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개발자는 유니티 6.6 이상 버전이나 유니티 애셋 스토어에서 메타 XR 올인원 SDK v207을 내려받아 곧바로 개발에 착수할 수 있다. 또한 유니티의 CLI(명령줄 인터페이스) 워크플로와 메타 SDK에 포함된 AI 도구를 결합해 개발 속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어, 차세대 XR(확장현실) 시장 진입과 이용자 확보가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유니티의 알렉스 블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유니티는 메타 VR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게임 대부분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VR 글래스에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스튜디오가 기존 메타 퀘스트 타이틀에 핸드 트래킹 지원 기능을 추가하든, VR 글래스를 위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든지 상관없이 하나의 코드베이스를 여러 디바이스에서 활용할 수 있어 개발자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더 많은 플랫폼과 이용자에게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