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는 공작기계 제조사와 소프트웨어, 자동화 기술을 하나로 결합해 CNC(컴퓨터 수치 제어) 가공 생산성을 높이는 새로운 협력 체계인 ‘밋 앳 더 머신(Meet at the Machine)’을 발표했다. 이번 구상은 공작기계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을 앞당기고, 제조업체가 생산 목표에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되었다.
제조업계는 공정 복잡성의 증가, 숙련 인력 부족, 빠른 생산성 달성에 대한 압박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 소프트웨어와 자동화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지만, 많은 제조 현장에서는 이러한 첨단 기술을 유기적인 생산 워크플로로 엮어내는 데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는다.
지멘스는 가공 혁신의 핵심이 엔지니어링과 프로그래밍, 가상 검증, 실제 가공을 빈틈없이 잇는 연속적인 디지털 스레드 구축에 있다고 보았다. 부품 제조 수명주기 전반에서 데이터 흐름을 원활하게 연결하면, 공정의 복잡성을 낮추고 새 장비를 도입할 때 겪는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장비의 전원을 처음 켜는 순간부터 높은 생산성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이번 구상의 첫 단계는 공작기계 제조사인 트랙 머신 툴즈(TRAK Machine Tools)와의 협력으로 추진된다. 핵심은 새 공작기계를 도입할 때 발생하는 가장 흔한 문제인 인도 대기 시간의 생산성 공백을 해소하는 데 있다. 대개의 제조 현장에서는 새 장비를 공장에 들여와 물리적 설치를 끝마친 뒤에야 가공 프로그래밍과 시뮬레이션 검증, 작업자 교육에 돌입한다. 이로 인해 장비 납품부터 실제 양산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소요된다.
지멘스와 트랙 머신 툴즈가 선보인 통합 가공 설루션은 소프트웨어와 장비 전문 기술을 연결된 워크플로 환경으로 묶어낸다. 이를 통해 제조업체는 공작기계가 제작되고 있는 동안에도 미리 디지털 환경에서 가공 경로를 생성하고, 가상 시뮬레이션을 돌려 생산 준비를 마칠 수 있다.
지멘스의 마크 하인즈보 운영 소프트웨어 부문 총괄은 “제조의 실체는 결국 가공 현장의 기계에 있다”면서,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와 자동화 하드웨어, 공작기계 전문 기술을 하나로 결합해 고객의 생산성 향상을 앞당기고, 투자 회수 기간을 단축하며, 초기 생산 안정화 시간을 최대 50퍼센트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멘스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공작기계 제조사들과 손잡고 실제 현장의 제조 과제를 해결하는 혁신 설루션을 지속해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