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는 기업 환경 전반에서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대규모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플렁크(Splunk)의 신규 기술을 발표했다. 최근 기업 내에서 AI 에이전트의 역할이 늘어나면서, 안전한 관리 체계와 비용 효율을 바탕으로 한 신뢰 확보가 도입의 핵심 요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스코는 머신 데이터가 저장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에서 AI를 안전하게 실행하고 관찰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혔다. 이번 발표에는 온프레미스 고객에게 스플렁크 AI를 제공하기 위한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확대도 포함됐다.
시스코의 지투 파텔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는 “오늘날 엔터프라이즈 AI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배포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라면서, “고객은 AI가 작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는지,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다. 고객이 이미 신뢰하는 인프라에서 스플렁크 AI를 실행함으로써, 확신과 통제력을 가지고 비즈니스에 AI를 활용하는 속도를 한층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스코와 엔비디아는 보안 규정이나 데이터 주권 요구로 인해 민감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옮기기 어려운 기업을 위해, 스플렁크 엔터프라이즈(Splunk Enterprise) 환경 전반에 자체 관리형 AI를 직접 제공하기로 했다. 양사는 공동 구축한 시스코 시큐어 AI 팩토리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최신 인프라인 스플렁크용 시스코 AI POD를 선보였다. 이 인프라는 검증된 AI 런타임 소프트웨어와 시스코 인프라,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쿠버네티스 환경을 결합해 온프레미스 고객에게 최적화된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시스코에 따르면 해당 인프라는 현재 도입할 수 있으며, 액센츄어, bitsIO, 위프로,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등의 파트너가 구축을 돕는다.
기업은 해당 인프라 위에서 스플렁크 AI 어시스턴트(Splunk AI Assistant)와 출시 예정인 에이전트 런치패드(Agent Launchpad)를 구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체 데이터 센터에서 에이전트 기반 조사를 수행하고 맞춤형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다. 또한 시스코 딥 시계열 모델, 구글의 젬마 4, GPT-OSS 20B 등 다양한 모델을 자체 호스팅할 수 있으며, 향후 엔비디아의 네모트론 오픈 모델도 지원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업은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하지 않고도 작업에 알맞은 AI 모델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의 성능 관찰과 비용 추적을 위한 옵저버빌리티 기술도 고도화됐다. 토크노믹스 기능을 갖춘 스플렁크 에이전트 옵저버빌리티는 에이전트 동작 및 AI 토큰 지출을 실시간으로 추적하여 예산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도록 돕는다. 해당 기능은 스플렁크 옵저버빌리티 클라우드와 시스코 클라우드 컨트롤에서도 지원되며, 할루시네이션이나 데이터 유출을 차단하는 런타임 가드레일을 적용한다. 아울러 새로운 토크노믹스 설루션은 클로드 코드, 코덱스, 커서 등 코딩 에이전트의 토큰 소비 패턴을 분석해 향후 지출을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발 초기부터 운영 상태를 점검하는 옵저버빌리티 스튜디오와 네트워크 상태를 실시간 파악하는 네트워크 인텔리전스 앱도 함께 제공된다.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는 기계의 속도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에이전틱 SOC 역량을 강화했다. 전문 AI 에이전트가 탐지 엔지니어링, 선제적 위협 탐지, 자율 조사를 수행하여 알림 노이즈를 줄이고 MTTR(평균 복구 시간)을 단축한다. 노출 분석 기능은 취약점과 변경 이력을 추적해 전사 자산에 대한 보안 가시성을 높여준다. 더불어 시스코와 AWS는 다년간의 협력을 제품 공동 개발로 확대하여, 정교한 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글로벌 클라우드 규모를 결합한 에이전틱 보안 대응 체계를 본격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