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삼건축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구축 속도와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제작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의 표준 설계 모델 개발에 나선다. 간삼건축은 경기 안양시 평촌메가센터에서 LG유플러스, GS건설, 자이C&A, D&O CM과 ‘PMDC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데이터센터의 구축 기간을 줄이고, 품질의 일관성과 향후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PMDC 표준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AI 반도체와 서버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밀도와 설비 요구 조건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설 구축 기간을 단축하면서도, 앞으로 발생할 기술과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표준화 및 모듈화 방식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PMDC는 건축 구조물과 전력 및 냉각 설비 등을 표준화해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고 설치하는 건축 방식이다. 현장에서 직접 시공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공사 기간을 줄이고 현장 위험 요소를 낮출 수 있으며,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기에 유리하다. 아울러 시장 수요에 맞춰 시설을 단계별로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닌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100MW 규모의 대형 하이퍼스케일 PMDC를 중심으로 협력한다. 새로운 부지에 적용하는 신규 구축형 모델과 함께, 기존 건축물을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개보수(레트로핏) 모델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 PMDC 얼라이언스 참여사 관계자들이 LG유플러스 평촌메가센터를 둘러보고 있다(제공 : LG유플러스)
간삼건축은 지난 20여 년 동안 77건의 데이터센터 설계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PMDC 표준 설계 모듈과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설계안을 마련한다. 또한 신규 부지 검토 단계에서는 부지별 종합 계획 수립과 인허가 대응을 맡고, 최적화된 설계를 통해 PMDC 모델의 현장 적용을 지원한다.
협력사들 역시 각 분야의 전문 역량을 투입한다. LG유플러스는 운영 기준과 기술 요건을 수립하고, 사업 방향 설정과 모델 검증을 진행한다. GS건설은 신규 구축형 모델의 시공성 검토와 공정 최적화를 맡으며 설계·조달·시공을 포괄하는 EPC 역량을 제공한다. 자이C&A는 기존 건축물을 활용하는 모델 개발과 전력 및 냉각 최적화를 담당하고, D&O CM은 사업 전반의 건설 사업 관리(CM)을 맡아 협력한다.
간삼건축의 박무찬 총괄대표는 “AI 데이터센터는 초기 구축 속도뿐 아니라 기술과 수요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간삼건축이 축적해 온 데이터센터 설계 경험을 PMDC 표준 설계 모델로 발전시켜 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 기반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