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루션 기업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중국 베이징에 피지컬 AI 및 로보틱스 연구소를 공식 개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구축된 전용 연구 공간은 고객이 차세대 로봇 시스템을 실증하고 검증하며 공동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개념 증명(PoC) 단계부터 대규모 현장 배포에 이르기까지, 르네사스의 피지컬 AI 전략을 실행하는 핵심 거점으로 기능하게 된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디지털 환경을 넘어 물리적 세계에서 동작하는 시스템으로 확장되는 차세대 AI 진화 단계를 뜻한다. 기존 디지털 AI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피지컬 AI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결정론적 동작을 수행하며 안전하게 인식하고 판단해 행동해야 한다. 특히 휴머노이드로 대표되는 로보틱스는 피지컬 AI의 전형적인 사례로 꼽히며, 임베디드 프로세싱, 센싱, 액추에이션, 전력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등의 유기적인 통합이 필수이다.

이번 연구소 설립은 르네사스가 지난 7월 1일 출범한 피지컬 AI 사업부의 뒤를 잇는 행보로, 피지컬 AI를 핵심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려는 르네사스의 의지를 한층 강화한 조치다.
연구소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AI 모델링, 제어, 전원 공급, 센싱, 시스템 수준 검증 체계를 하나로 아울러 설루션 개발부터 실제 배치까지 이어지는 엔지니어링 전 과정을 뒷받침한다. 단순히 완제품을 전시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요구와 생태계 자원, 첨단 기술을 잇는 플랫폼으로서 통합 로보틱스 설루션의 검증과 공동 개발을 이끌 계획이다.
르네사스는 두뇌 및 모션 제어, 센싱, 액추에이션, 전력 관리를 비롯한 핵심 시스템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보틱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자동차 및 산업 분야에서 수십 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하드웨어 기술에 기능 안전, 에지 AI, 클라우드 기반 전자 개발 플랫폼인 르네사스 365(Renesas 365)를 결합함으로써 고객이 더욱 안전하고 지능적이며 확장성 높은 로봇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르네사스의 이보 마로코 UX 부문 총괄 부사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고도화되고 복잡해짐에 따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완벽하게 연동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르네사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명세서(BOM)의 약 30%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제어, 전력, 센싱, AI, 소프트웨어 및 생태계 설루션 전반의 강점을 바탕으로 이를 70%까지 확대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면서, “새 연구소를 통해 고객이 전체 시스템을 완벽히 검증하고 차세대 로보틱스 혁신의 도입 속도를 높이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네사스 중국 지사의 이본 류 총괄 부사장은 “중국은 두터운 고객층과 긴밀한 협력 생태계, 종합적인 공급망 서비스 시스템을 바탕으로 로보틱스 혁신과 도입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르네사스는 베이징 연구소와 보유 기술 역량을 활용해 고객, 생태계 협력사, 대학, 스타트업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이 연구소는 중국 시장 내 주요 전략의 일환으로서 피지컬 AI 시스템의 엔지니어링 구현을 크게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