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드앤그래픽스 지식방송 CNG TV 지상 중계
쿨레인스튜디오의 이찬우 대표는 국내 1세대 피겨 아티스트로서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하여 독창적인 아트토이 작품 세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지난 7월 13일 홍익대학교 최성권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CNG TV 줌 방송에서는 대량 생산되는 피겨와 차별화된 하이엔드 아트토이의 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박경수 기자

개인의 독창적 세계관에서 글로벌 브랜드 협업까지
아트토이는 기존의 원작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속 캐릭터를 정밀 복제하는 일반적인 피겨와 명확한 차별점을 갖는다. 일반 피겨가 원작 IP의 충실한 재현에 중점을 둔다면, 아트토이는 작가 고유의 취향, 스토리텔링, 개인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기획하고 조형화하는 예술적 영역이다.
국내 1세대 피겨 아티스트인 쿨레인 스튜디오의 이찬우 대표는 2004년부터 스트리트 문화, 농구, 패션, 우주 등 본인이 깊이 매료된 주제들을 모티브로 독창적인 피겨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찬우 대표는 “2004년부터 좋아하는 농구나 패션, 스포츠 문화를 기반으로 12인치 관절 피겨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트토이 제작 및 브랜딩 프로세스는 아티스트 고유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구축하는 아트워크 단계에서 출발한다. 독창적인 포즈와 아이덴티티를 가진 아트워크가 대중과 업계에 각인되면, 글로벌 브랜드 및 IP와의 컬래버레이션 제안으로 연결된다.
그는 “작가가 표현하고 싶은 개인 작업을 먼저 선보이고 알리면, 이를 본 다양한 브랜드에서 협업 제안이 들어오고 대형 프로젝트로 연결된다”라며,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제작 과정 그 자체보다도 작업의 전반을 관통하는 명확한 콘셉트와 스토리텔링”이라고 전했다.
수작업에서 3D 프린팅·디지털 조형으로 전환
피겨 및 아트토이 제작 공정은 디지털 기술의 도입으로 커다란 패러다임 변화를 맞이하였다. 과거 2000년대 초반에는 점토나 스컬피를 이용한 수작업에 의존했으나,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3D 모델링과 3D 프린팅 기술이 제작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다. 초기 3D 프린팅은 출력 비용 및 크기의 한계로 보석·주얼리 분야에 먼저 활용되었으나, 출력 장비의 성능 향상과 비용 절감에 따라 피겨 분야의 핵심 생산 공정으로 자리 잡았다. 이찬우 대표는 “2000년대 애니메이션 작업 당시 3D 기술을 미리 익혀둔 덕분에, 토이 제작 분야에 3D 모델링과 프린팅 기술이 도입될 때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3D 디지털 조형 베이스의 제작 방식은 대형 조형물이나 다양한 크기의 굿즈를 제작할 때 높은 효율을 제공한다. 원본 3D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면 손쉽게 스케일 베리에이션이 가능하여, 30cm 크기의 소형 피겨부터 1~2m 이상의 전시용 대형 조형물까지 신속하게 확장 제작할 수 있다. 과거에는 대형 조형물을 수작업으로 깎거나 실리콘 및 레진 몰드 틀을 필수로 제작해야 했으나, 최근에는 3D 프린터를 활용해 몰드 제작 공정을 단축하고 출력물 자체를 최종 제품으로 정교하게 마감하는 방식이 보편화되었다.
이 대표는 “앞으로 기술과 장비는 상향 평준화될 것이므로, 결국 시장에서 차별점을 만드는 핵심은 작가만의 고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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