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이트가 한국식품연구원이 주관하는 전략연구사업인 ‘면 제조 공정 초자동화를 위한 자율생산 공정 일체 지능형 생산 설비 개발’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61억 원 규모의 대형 연구 과제다. 이에이트는 이 가운데 ‘면 제조 공정 초자동화를 위한 디지털 트윈 구축’ 과제를 맡았다. 면 제조공정의 통합 운영과 관제, 3D 디지털 트윈 구축, 공정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모델 개발이 주요 역할이다.
식품 제조는 다루는 원료와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공정 상태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는 비정형적 특성을 갖는다. 면 제조의 경우 반죽은 온도와 습도, 원료 상태에 따라 묽기와 점도가 매번 달라지며 성형과 절단, 건조 단계마다 미세한 조건 차이가 품질에 영향을 준다. 이 때문에 상당 부분 작업자의 경험과 손 감각에 의존해 왔다.
이에이트가 만드는 디지털 트윈은 이처럼 일정하지 않은 공정 상태를 디지털 공간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실제 면 제조 라인을 가상의 공장으로 구현하고 설비와 공정 데이터를 연결한다. 작업자는 화면 속 디지털 트윈을 통해 공정 상태와 품질의 변화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공정과 설비, 품질 간의 관계를 구조화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품질 변화를 예측하고 근거를 설명하는 의사결정 모델도 개발한다. 이는 단순히 기계를 자동으로 돌리는 자동화가 아니라 공정을 이해하고 운영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사람의 경험에 의존하던 판단 기준을 데이터로 바꿔 누구나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식품 제조업은 작업자의 숙련도에 의존하거나 설비별 데이터가 분리되어 디지털 전환이 더딘 편이었다. 이에이트는 비정형성이 큰 식품 공정에 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이번 과제가 다른 식품 제조 현장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이트는 “면 제조처럼 변수가 많은 공정에서 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이 자리 잡으면 다른 식품 제조 현장으로도 충분히 옮겨갈 수 있다”면서, “이번 과제를 식품 분야 디지털 전환의 실질적인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