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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IBM,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을 관리하는 기업 AI 파트너 공개
2026-07-02 2,665 0

IBM이 엔터프라이즈용 AI 개발 파트너인 ‘IBM 밥(IBM Bob)’을 공개했다. IBM 밥은 단순히 코드를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기획부터 보안, 운영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수명 주기 전체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설루션이다. IBM은 멀티 모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IBM 밥이 기업의 AI 도입 비용 부담과 복잡한 거버넌스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한편,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더욱 가치 있는 설계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 정수진 편집장

 


▲ IBM 마이클 쿽 밥 솔루션 부사장 겸 캐나다 연구소장

 

수명주기 통합 관리로 개발 병목 없앤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AI가 도입되면서 개발자의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지만, 실제로 기업의 거대하고 복잡한 코드 베이스에서는 AI 사용자의 작업 속도가 비사용자보다 오히려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IBM의 마이클 쿽(Michael Kwok) 밥 설루션 부사장 겸 캐나다 연구소장은 “초기의 AI 코딩 도구는 단순한 코드 작성에만 집중되어 있어 기획, 디버깅, 테스트 등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 단계와 단절되어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프라 비용, 보안 정책, 컴플라이언스 규정, 레거시 의존성, 복잡한 시스템 구조 등 엔터프라이즈 환경 특유의 ‘보이지 않는 컨텍스트’가 개발 과정에서 병목을 일으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IBM 밥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수명 주기(SDLC)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파트너를 제공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이 쿽 부사장의 설명이다. 전체 시스템의 맥락을 이해하고, 전체 개발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IBM 밥은 애플리케이션의 전체 구조와 소스 코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기업 환경의 복잡한 맥락을 파악한다. 그리고 코딩뿐만 아니라 요구사항 기획부터 테스트, 배포, 운영, 관리에 이르는 모든 워크플로를 하나로 연결하고 작업을 자동으로 조율하여 마찰을 줄이는 데에 주력했다. 또한 개발을 완료한 뒤에 보안을 점검하는 방식 대신, 디자인 및 개발 초기 단계부터 보안 정책 적용과 취약점 검증을 자동화한다.

쿽 부사장은 “IBM 밥은 대규모 시스템의 복잡한 의존 관계를 파악하고 다단계 변경 사항을 조율함으로써, 수 주 이상 걸리던 메인 프레임이나 자바(Java) 기반 시스템의 전환 작업을 몇 시간~며칠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개발 팀의 협업과 업무 생산성 극대화

IBM 제이 탈레카(Jay Talekar) 밥 선임 기술 책임자는 IBM 밥이 코딩 작업뿐 아니라 다양한 팀이 협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IBM 밥은 전체 코드 베이스와 시스템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빠르게 이해하고, 향후 개발의 기반이 되는 맥락(context)을 생성해서 팀원들에게 공유한다. 그리고 코드를 바탕으로 아키텍처 다이어그램을 그리고 관련 문서를 자동으로 작성함으로써, 팀원 간의 효율적인 정보 공유와 소통을 돕는다.

탈레카 책임자는 “새로 합류한 팀원이 복잡한 기존 시스템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생산성을 내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지만, 밥의 코드 이해 및 문서화 지원을 활용하면 단 하루 만에 업무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면서, “시스템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며칠씩 소요되던 개발 작업을 몇 시간이나 몇 분 단위로 줄일 수 있으며,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문서화 작업을 10배 이상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IBM 밥이 코드를 이해하고 문서를 생성하는 과정을 자동화해 개발자와 관련 팀의 작업 시간을 줄여주고, 원활한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파트너 역할을 한다는 것이 IBM의 설명이다.

 


▲ IBM 밥은 소프트웨어 수명주기 전반에서 생산성과 협업을 향상시킨다.

 

멀티 모델 최적화와 보안 중심의 엔터프라이즈 거버넌스

IBM 밥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 파트너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한다. 멀티 모델(multi-model)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하는 IBM 밥은 복잡한 로직을 해결할 때는 고성능 모델을 사용하고, 단순 테스트 케이스 생성이나 문서화에는 소형 모델을 적절히 활용하는 등 작업의 성격에 맞춰 최적의 모델로 전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 단위의 AI 자원 사용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

코딩 편의성을 제공하는 데에 머무르지 않고 엔터프라이즈급 보안과 거버넌스를 우선시한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쿽 부사장은 “IBM 밥은 코딩 및 디자인 초기 단계부터 보안 취약점을 탐지하고 원클릭으로 수정할 수 있게 지원하며, 모든 작업 액션에 대해 감사(audit)와 추적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

기업마다 고유한 프로세스나 사내 디자인 시스템을 인지해 결과물을 낼 수 있으며, 레거시 환경 및 에코시스템을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다. IBM Z 메인프레임이나 자바 등 기존에 기업의 핵심 인프라로 쓰이는 시스템과 생태계를 폭넓게 지원함으로써, 여러 단계의 의존성이 얽혀 있는 복잡한 레거시 현대화 작업을 중단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IBM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외에 외부 클라우드 툴의 도입을 꺼리는 기업을 위해 사내 방화벽 내에 직접 구축할 수 있는 IBM 밥의 구축형(온프레미스) 배포 옵션을 올 가을부터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괄적 AI 전략으로 한국 시장 공략 본격화

IBM은 밥을 자사의 개발 환경에 먼저 적용해서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했다고 전했다. 쿽 부사장은 “현재 10만 명 이상의 IBM 직원들이 매일 밥을 사용하고 있으며, IBM 내 400여 개의 다양한 제품을 구현하는 데 밥이 쓰이고 있다. 특히 밥 자체를 개발하는 과정에도 밥이 사용되었으며, 밥을 구성하는 코드의 40%를 밥이 스스로 작성했다”고 소개했다.

10만 명의 IBM 내부 개발자가 코딩, 테스트 케이스 생성, 복잡한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업무에 밥을 적용한 결과, 소프트웨어 개발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평균 45%의 생산성 향상을 거두었다는 것이 IBM의 설명이다. 또한,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문서화 작업은 10배 이상 빨라졌고 반복적인 업무가 큰 폭으로 줄었다.

쿽 부사장은 “IBM은 많은 내부 개발자가 밥을 사용하며 발생시킨 토큰 사용량, 비용, 작업별 최적의 모델 선택 등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얻은 멀티 모델 최적화 경험과 사용성 개선 피드백은 고객에게 제공되는 밥 설루션에 그대로 반영되어, 기업 고객이 AI 비용을 효과적으로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고 밝혔다.

IBM은 밥을 자사 기업용 AI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보고 있다. 고객이 독립적으로 AI를 도입할 수 있는 설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IBM의 기존 엔터프라이즈 제품군에 AI 기능을 내재화해 고객이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한국IBM의 이지은 전무는 “국내 시장에서는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기업 전반의 체질을 바꾸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 내 ‘일하는 방식의 근간’이 되는 핵심 기업용 설루션으로 포지셔닝하면서, 고객의 핵심 고민인 ‘비용 최적화’를 해소하고, 개발 전 과정의 보안 내재화를 한국 시장 공략의 필수 경쟁력으로 강조하면서 고객의 신뢰를 얻겠다는 계획이다.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정수진 sjeong@cadgraphics.co.kr


출처 : 캐드앤그래픽스 2026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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