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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컴퍼니] 피앤피어드바이저리 유영진 대표
2026-06-04 689 0

전략 컨설팅부터 시스템 구축까지… 제조 AX 이끄는 ‘조율자’로 도약

 

전문 컨설팅 기업인 피앤피어드바이저리는 설립 10년 차를 맞아 제조 엔지니어링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이끄는 ‘오케스트레이터’로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전략 수립부터 시스템 구축까지 책임지는 엔드 투 엔드 서비스와 함께, 스웨덴의 모듈러 디자인 설루션 ‘팔마’를 국내 독점 공급하기 시작했다. 앞으로는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 및 파운데이션 모델 직접 개발과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R&D 영역의 실질적인 AI 비즈니스 모델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정수진 편집장

 

 

전략 컨설팅부터 시스템 구축까지 종합 서비스 제공

피앤피어드바이저리(P&P Advisory)는 지난 2016년 설립해 올해로 십 년 차를 맞이한 전문 컨설팅 기업이다. 단순히 전략 보고서를 제시하는 기존 컨설팅의 한계를 넘어, 제조 기업의 시스템 구축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엔드 투 엔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피앤피어드바이저리의 핵심 사업은 PLM(제품 수명주기 관리) 컨설팅 및 구축, 부품 및 사양과 같은 기준 정보 관리, 그리고 공용 모듈을 조합해 제조 효율을 높이는 플랫폼 방법론인 모듈러 디자인으로 나뉜다. 최근에는 스웨덴 모듈러 매니지먼트(Modular Management)의 제품 구성 플랫폼인 팔마(PALMA)를 국내에 독점 공급하기 시작했다. 피앤피어드바이저리의 유영진 대표는 “자동차, 기계, 중공업 등 전통적인 제조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험을 쌓아왔다. 특정 설루션에 종속되지 않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다쏘시스템,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과 유연하게 협력하는 것도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피앤피어드바이저리는 지난 10년간 자동차, 기계, 조선, 중공업 등 전통적인 제조 엔지니어링 영역을 중심으로 성과를 쌓아왔다. 유영진 대표가 소개한 대표 사례로는 방산 기업 LIG넥스원의 PLM 통합 구축 사업이 있다. 기존의 방대한 데이터를 변환해 엔드 투 엔드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반도체 장비 기업 세메스(SEMES)에서 약 3년 동안 대규모 모듈러 디자인 컨설팅을 수행하며 가시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와 함께 SK온 등 주요 배터리 기업과도 기준 정보 정립 및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연이어 진행하며 실력을 입증 했다.

 

‘팔마’ 설루션으로 모듈러 디자인 비즈니스 본격화

피앤피어드바이저리는 모듈러 디자인을 위한 설루션인 팔마의 국내 비즈니스를 본격화했다. 모듈러 디자인은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 제품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기법을 뜻한다. 유영진 대표는 블 록처럼 규격화된 공용 모듈을 통해 다양한 시장의 요구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았다.

피앤피어드바이저리는 이러한 모듈러 디자인의 특성을 살려 전략을 제시하는 컨설팅을 넘어 설루션 구축까지 책임지는 방향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과거 컨설턴트가 프로젝트를 마치고 철수하면 모듈화 체계가 무너지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확정된 사양을 후행적으로 관리하는 PLM 시스템과 달리, 팔마는 제품 기획 초기 단계부터 생산, 구매, 설계 등 전사적 관점에서 모듈의 아키텍처 플래닝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피앤피 어드바이저리는 팔마를 통해 컨설팅으로 정립한 방법론을 고객사가 실제 시스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피앤피어드바이저리가 보고 있는 우선 타깃은 반도체 장비 산업이다. 반도체 칩 제조사의 고도화된 요구에 장비사가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설비의 모듈화가 필수라고 보기 때문이다. 유영진 대표는 “제조 기업들이 연구개발 분야의 AX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모듈러 디자인이 혁신 방법론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전문 설루션과 컨설팅을 결합한 비즈니스를 속도감 있게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AI 시대의 제조 혁신, 데이터 정비와 AI 에이전트가 관건

최근 제조 엔지니어링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AI다. 유영진 대표는 “특정 PLM 기업의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갇히지 않고,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스템과 조직 내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조율하는 접근이 필수”라면서, 전체 프로세스를 조망하고 고객의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조율자(오케스트레이터)로서 컨설팅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앤피어드바이저리는 타 산업에 비해 제조 산업의 AI 수용성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보고 있다. 눈에 띄는 굵직한 성공 사례가 아직 부족해 현장 엔지니어들의 의구심이 남아있기 때문인데, 피앤피어드바이저리는 이 장벽을 넘어서면 오히려 성공의 파급 효과가 다른 분야보다 클 것으로 기대한다.

유영진 대표는 “현업을 잘 아는 실무자가 자신의 업무 중 AI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지점을 발굴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 과정에서 활약할 수 있는 것이 AI 에이전트이다. 제조 산업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선 문제를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기업이 축적한 설계 규칙과 지식 자산을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온톨로지와 데이터 정비가 선결과제로 꼽힌다.

 

자체 에이전트 개발 및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로 영역 확장

유영진 대표는 “단순한 시스템 구축을 넘어 제조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이끄는 오케스트레이터로 역할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면서, “3D 모델링을 AI가 2D 도면으로 자동 생성해 주는 CAD 융합 기술 등 연구개발 분야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유망 스타트업들과 실질적인 AI 협력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앤피어드바이저리는 우선 연내 실증적인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기술의 실효성을 시장에 직접 입증할 계획이다. 이후 구체적인 사례를 확대하고자 한다. 유영진 대표는 “단순히 조언을 건네는 컨설팅 제공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도메인 지식을 바탕으로 제조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이나 기업 고유의 지식 기반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독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정수진 sjeong@cadgraphics.co.kr


출처 : 캐드앤그래픽스 2026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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